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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_G/주보칼럼_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 해설14

웨스트민스터신앙고백 제25장 교회에 관하여 우리교단은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를 탈퇴하여 한국교회연합(이하 한교연)이라고 새롭게 창설된 곳에 가입해있었습니다. 허나 한교연에서도 한기총과 같이 세력다툼이 일어나고 이단시비가 있는 교회들을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임으로써 우리교단은 다른 주요교단들과 함께 다시금 한국교회총연합(이하 한교총)을 신설하여 성경적이고 건강한 교회들의 연합사역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시시비비를 가릴 일들이 교회들에게서 나타날 때 우리는 "교회는 왜 거룩하지 않고 항상 다툼과 과오가 있는가?"라는 질문이 떠오릅니다. 이 질문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린 질문입니다.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가 머리가 되셔서 성령과 함께 교회 안에 계셔서 성도를 모으시며 또한 온전케 하고자 하십니다. 그러나 동시에 교회에는 섞인 것과.. 2021. 11. 6.
웨스트민스터신앙고백 제24장 결혼과 이혼에 관하여 결혼에 관하여 창세기에서 하나님께서 가장 처음에 제정하신 제도는 무엇일까요? 대부분의 신학자들은 "결혼"이라고 말합니다. 그만큼 하나님께서는 남자와 여자가 하나가 되는 것을 창조 가운데 가장 중요한 의미를 부여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창조를 제1창조라고 한다면, 하나님께서는 인간을 통해 세상을 다스리며 생육하여 번성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창1:26-27) 즉 인류는 결혼제도를 통해 하나님의 제1창조에 이어 제2창조를 이어받을 수 있게 된 것이지요. 하나님은 흙과 생령으로 사람을 만들었다면, 인간은 결혼을 통해 사람을 만듦으로써, 하나님의 창조를 이어가게 됩니다. 그런 점에서 결혼제도는 모세가 말하는 바와 같이 한 몸이 되는 신비하고 진중한 것입니다. "24이러므로 남자가 부모를 떠나 그의 아내와 합하여 둘이.. 2021. 10. 31.
웨스트민스터신앙고백 제23장 국가의 공직자에 관하여 위정자를 대하는 자세 5년마다 찾아오는 대통령선거가 이제 앞으로 140일이 채 안남았습니다. 우리는 국가의 공직자들에 대해서 어떤 관점을 가지고 있어야 할까요.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을 계속해서 살펴보고 있는데, 순서에 따라 "23장 국가 공직자에 관하여"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자기의 영광과 공중의 유익을 위하여 수하에 정부 책임자를 임명하시고 시민을 다스리게 하셨습니다. 이 목적을 위해 책임자들은 권세를 가지고 선한 자를 보호격려하며 행악자들을 처벌할 수 있습니다. "인간의 모든 제도를 주를 위하여 순종하되 혹은 위에 있는 왕이나 혹은 그가 악행하는 자를 징벌하고 선행하는 자를 포상하기 위하여 보낸 총독에게 하라"(벧전2:13,14) 하지만 한편으로 정부 책임자들은 교회의 고유권한(성례전.. 2021. 10. 23.
웨스트민스터신앙고백 제22장 합당한 맹세와 서원에 관하여 맹세에 대하여 이름만큼 나의 것을 타인이 사용하는 것도 없을 것입니다. 그만큼 타인이 나의 이름을 어떻게 사용하는가는 자신의 명예에 있어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하나님은 세번째 계명에서 "너는 네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망령되게 부르지 말라 여호와는 그의 이름을 망령되게 부르는 자를 죄 없다 하지 아니하리라"(출 20:7)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이름을 존중하고 또 존귀하게 여길 줄 알아야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이름으로하는 맹세는 예배의 일부가 됩니다. "네 하나님 여호와를 경외하여 그를 섬기며 그에게 의지하고 그의 이름으로 맹세하라"(신10:20) 하나님의 무소부재하심과 무소부지하심과 절대적 공의나 최고 주권을 인정하며 그의 엄정한 증거를 기원하며 그의 판단에 최종적인 것을 호소하기 때문입니다. 이.. 2021. 10. 16.
웨스트민스터신앙고백 제21장 예배와 안식일에 관하여 예수님은 사마리아 여인을 만나셔서 이런 이야기를 하신 적이 있습니다. "아버지께 참되게 예배하는 자들은 영과 진리로 예배할 때가 오나니 곧 이 때라 아버지께서는 자기에게 이렇게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시느니라 "(요4:23)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과 인류 사이에 죄라는 영적 장벽이 없어지자, 인류는 언제 어디서든 하나님을 만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물론 구약시대 백성들도 말씀과 기도를 통해서 하나님을 알아갔습니다. 하지만 신약시대에서 성도가 누리는 하나님과의 만남은 전혀 다른 차원의 것입니다. 신약시대의 신자에게 성자 하나님의 십자가 구속은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를 가져다 주었습니다. 그 중 최고의 선물은 성령 하나님이 우리 안에 내주하신다는 것입니다. 성령 하나님은 우리 마음과 양심 속에서 섭리, 복음.. 2021. 10. 8.
웨스트민스터신앙고백 제20장 자유로운 그리스도인 "의롭다 하신 이는 하나님이시니 누가 정죄하리요"(롬 8:33,34) 우리의 존재가 의롭다고 말씀하신 하나님을 통해서 우리는 자유로움을 얻습니다. 사고, 지성, 양심에 있어서 거리낌이 없고 자유롭게 판단하며 그것이 하나님의 뜻에 부합함을 믿게 됩니다. 더 나아가 신자는 죄에 대한 책임, 시험에 대한 번뇌, 죽음의 가시에서도 해방을 얻게 됩니다. 그래서 신자는 죽음의 문제 앞에서도 자유로운 이성과 양심으로 사고하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신자는 복음으로 말미암아 자유한 삶을 누리게 됩니다. 그런 점에 있어서 교회는 성도를 매이게 할 수 없습니다. 오로지 신자의 양심의 주인은 하나님이시며, 신자의 양심은 하나님의 권위 아래에서만 판단받습니다. 의롭게 해주시는 이 앞에서만이 종속됩니다.. 2021. 10. 2.
웨스트민스터신앙고백 제18장 은혜와 구원의 확신에 관하여 신앙생활에 정체기가 올 때 예수님께서는 구원사역을 설명하시면서 알곡과 가라지 비유로 말씀하신 적이 있습니다. "주인이 이르되 가만 두라 가라지를 뽑다가 곡식까지 뽑을까 염려하노라" (마13:29) 교회 안에 있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구원받았다고 생각했지만, 알고봤더니 가라지일 수 있는 교인이 있다는 것이겠죠. 거듭나지 않은 교인이 그릇된 확신을 가진다면, 그것은 스스로를 속이는 꼴이 되어버리고 결국 실망하게 될 것입니다. 때문에 우리는 받은 구원의 출발점과 근거가 무엇인지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구원이라는 확신은 결코 낙망을 주지 않기 때문입니다. 신자는 하나님이 약속을 대하시는 진실함을 느끼며 확신하게 됩니다. 더 나아가 함께 하시는 성령하나님과 약속으로 주신 영적인.. 2021. 9. 25.
웨스트민스터신앙고백 제19장 하나님의 율법에 관하여 율법이 지금도 필요할까? 우리는 히어로 영화를 보면서 악당을 물리치는 장면에 환호합니다. 복음서를 읽을 때도 율법주의자(서기관, 바리새인 등)를 향해 예수님이 질타하실 때 같은 느낌을 받곤 합니다. 그렇다면 과연 율법주의자들이 지키고자 했던 율법을 우리는 어떻게 대해야 할까요? 율법은 없어져야 마땅한 것일까요? 예수님은 율법을 버리고자 하지 않으시고, 오히려 율법을 이루셨습니다. 예수님의 삶을 두고 바울은 "율법의 마침"이라고 말했습니다.(롬10:4) 하나님의 말씀인 율법은 우리에게 소중한 것이기 때문에 결코 버려서는 안될 것입니다. 오히려 율법을 잘못 사용하고 오해한 율법주의자들의 태도와 인식이 문제였습니다. 예수님은 그들을 향해서 "회칠한 무덤"(마23:27)이라고 말하시면서 생명력없는 죽은 마음을 .. 2021. 9. 18.
웨스트민스터신앙고백 제17장 성도의 견인에 관하여 천국에서 탈락될 수 있을까? 우리는 가끔 '내가 과연 천국에 갈 수 있을까? 구원을 받을 수 있을까?'라는 질문이나 회의감이 들기도 합니다. 나의 삶이나 신앙, 믿음을 보면 한없이 낮아지는 나의 모습을 목격하게 됩니다. 하지만 구원은 하나님이 주도권을 가지고 진행하시는 사역이시기에, 우리의 생각과 관점을 다듬을 필요가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가장 중요한 아이디어는 "성도의 견인"이라는 성경의 가르침입니다. 베드로는 그런 점에서 고난과 핍박을 받는 교회들에게 편지를 쓰면서 이 교리를 많이 가르쳤습니다. 하나님의 부르심과 택하심에 대한 믿음을 간직하면, "언제든지 실족하지 않으리라"(벧후1:10), "하나님의 능력으로 보호하심을 받았느니라"(벧전1:5), "믿음의 결국 곧 영혼의 구원을 받음이라"(벧전1:9.. 2021. 9.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