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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_G/주보칼럼_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 해설

웨스트민스터신앙고백 제25장

by 우루사야 2021. 11. 6.

교회에 관하여

우리교단은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를 탈퇴하여 한국교회연합(이하 한교연)이라고 새롭게 창설된 곳에 가입해있었습니다. 허나 한교연에서도 한기총과 같이 세력다툼이 일어나고 이단시비가 있는 교회들을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임으로써 우리교단은 다른 주요교단들과 함께 다시금 한국교회총연합(이하 한교총)을 신설하여 성경적이고 건강한 교회들의 연합사역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시시비비를 가릴 일들이 교회들에게서 나타날 때 우리는 "교회는 왜 거룩하지 않고 항상 다툼과 과오가 있는가?"라는 질문이 떠오릅니다. 이 질문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린 질문입니다.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가 머리가 되셔서 성령과 함께 교회 안에 계셔서 성도를 모으시며 또한 온전케 하고자 하십니다. 그러나 동시에 교회에는 섞인 것과 오류가 있기 마련입니다. 또한 어떤 교회는 심히 타락해서 전혀 그리스도의 교회가 아니라 사탄의 회당이 되기도 합니다.(롬11:18-22) 그 이유는 가라지같은 가짜 성도가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께서 그들 앞에 또 비유를 들어 이르시되 천국은 좋은 씨를 제 밭에 뿌린 사람과 같으니 사람들이 잘 때에 그 원수가 와서 곡식 가운데 가라지를 덧뿌리고 갔더니 싹이 나고 결실할 때에 가라지도 보이거늘"(마13:24-26)

위와 같은 이유들 때문에 교회는 항상 "예수 그리스도"를 교회의 머리요 대표자로 모시고 섬겨야 합니다. 교회의 결정은 항상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과 말씀을 중심으로 행해져야 합니다. 그런 점에서 이번 주에 한교연이 한 대선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하는 선언문을 낸 것은 심각한 문제를 야기시킵니다. 여러가지 문제를 차치하고서라도 "예수 그리스도"를 대표로 모시는 교회가 어떤 사람 또는 어떤 정당만을 지지해야만 한다고 결의를 한다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왕되심으로는 부족하다는 결론을 가지게 됩니다. 교회는 한 국가의 종교의 자유와 선거권을 보장함으로써 "신앙양심의 자유"를 누릴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그런 점에서 교회 안에는 서로 다른 정당을 지지하는 자들이 모여 함께 형제자매가 될 수 있으며, 서로 다른 정치인이나 정책을 지지하여도 함께 공동체로 모일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한 국가나 정치제도보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더 넓고 큰 영역을 가지기 때문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는 선택된 모든 사람을 포함하기에, 다양한 인종과 수많은 견해를 포함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모두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가장 우선시하는 사람들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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