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SAYAMEMORY
글쓰기_G/주보칼럼_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 해설

웨스트민스터신앙고백 제21장 예배와 안식일에 관하여

by 우루사야 2021. 10. 8.

예수님은 사마리아 여인을 만나셔서 이런 이야기를 하신 적이 있습니다. "아버지께 참되게 예배하는 자들은 영과 진리로 예배할 때가 오나니 곧 이 때라 아버지께서는 자기에게 이렇게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시느니라 "(요4:23)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과 인류 사이에 죄라는 영적 장벽이 없어지자, 인류는 언제 어디서든 하나님을 만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물론 구약시대 백성들도 말씀과 기도를 통해서 하나님을 알아갔습니다. 하지만 신약시대에서 성도가 누리는 하나님과의 만남은 전혀 다른 차원의 것입니다. 신약시대의 신자에게 성자 하나님의 십자가 구속은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를 가져다 주었습니다. 그 중 최고의 선물은 성령 하나님이 우리 안에 내주하신다는 것입니다. 성령 하나님은 우리 마음과 양심 속에서 섭리, 복음, 구속을 알려주십니다. 우리는 이제 구약시대 성도보다 더 자세하고 친밀하게 하나님을 찾고 만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구약 시대의 신자와는 전혀 다른 예배의 환경을 하나님께서 주신 것입니다. 말씀을 증거해주시고 우리를 위해 탄식으로 기도하시는 성령 하나님이 우리 안에 계시니, 우리의 예배는 구약의 때와 전혀 다른  양상을 보이는 것이 마땅할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예배당 없이도 개인적 공간에서 은밀히 계시는 하나님과 친밀하게 교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예배의 태도에 대해서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영과 진리로 예배할지니라"(요4:24)고 하셨습니다. 시기와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대신에 예배를 대하는 자세와 태도만큼은 분명히 해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예배의 날짜와 시기에 대해서 자유하지만 예배의 자세만큼은 하나님께 순전하고 진실된 마음으로 드려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은 예배를 드리는 정기적인 날(안식일 또는 주일이라 불리우는)에 대해서 말씀하실 때 안식일을 "지정한다"고 하지 않으시고,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히 지키라"고 하셨습니다. 즉 이것은 창조가 있은 후에 규정하신 규칙이 아니라 태초에 천지를 창조하실 때부터 가지신 질서였음을 말해줍니다. 그래서 우리는 일주일에 하루를 하나님 안에서 예배하며 안식함으로서 행복할 수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안식일은 사람을 위하여(즉 인류를 위하여) 있는 것이라"고 하셨습니다.(막2:27) 하나님의 창조질서인 안식일,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가 부활하신 주일. 이 두가지를 고백하며 하나님 안에서 은혜를 누리는 예배의 시간과 공간을 가질 때 우리의 영혼과 육신, 그리고 전인은 가장 풍요한 안식을 가지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장차 우리가 하나님 곁에 갔을 때의 표징이 될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자유로운 예배를 가지면서도, 가장 친밀하게 하나님을 만날 수 있도록 진실한 마음으로 예배해야 할 것입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