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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_G/주보칼럼_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 해설

웨스트민스터신앙고백 제23장 국가의 공직자에 관하여

by 우루사야 2021. 10. 23.

위정자를 대하는 자세

5년마다 찾아오는 대통령선거가 이제 앞으로 140일이 채 안남았습니다. 우리는 국가의 공직자들에 대해서 어떤 관점을 가지고 있어야 할까요.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을 계속해서 살펴보고 있는데, 순서에 따라 "23장 국가 공직자에 관하여"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자기의 영광과 공중의 유익을 위하여 수하에 정부 책임자를 임명하시고 시민을 다스리게 하셨습니다. 이 목적을 위해 책임자들은 권세를 가지고 선한 자를 보호격려하며 행악자들을 처벌할 수 있습니다. "인간의 모든 제도를 주를 위하여 순종하되 혹은 위에 있는 왕이나 혹은 그가 악행하는 자를 징벌하고 선행하는 자를 포상하기 위하여 보낸 총독에게 하라"(벧전2:13,14) 하지만 한편으로 정부 책임자들은 교회의 고유권한(성례전 집행, 구원의 권한, 신앙문제 등)에 대해서는 간섭해서는 안됩니다. 예수님께서도 "내 나라는 이 세상에 속한 것이 아니니라"(요18:36)고 빌라도 앞에서 말씀하시며, 이세상 권세와 부딪히지 않을 것임을 말씀하시며 십자가 구원사역은 재판과 상관없이 그대로 진행될 것임을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나라와 국가정부는 별개의 것으로 이해하며 서로 고유의 권한에 대해서 인정할 수 있어야 합니다. 모두 하나님께로부터 온 권세와 권한으로 사역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신자는 정부 책임자를 위해서 기도하며, 그 인격을 존중하며, 그들에게 국세와 기타 세금을 납부하며, 그들의 합법적인 명령을 지키며, 양심을 위하여 그들의 권위에 순종해야 합니다. 한 발 더 나아가 위정자에게 종교가 없거나 그의 종교가 다르다고 해서 그의 정당하고 합법적인 권위와 이에 순종할 의무가 사라지지는 않습니다. 이것은 목사와 교역자들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교역자는 정치영역에서 위정자나 국민을 지배할 권한 또한 없습니다. 특히 정부 책임자들을 이단자라고 판단하거나 그 밖에 어떤 구실로도 그들의 영역을 침해할 권리가 없습니다. 모든 이의 종교적 자유는 특권입니다. 모든 사람이 각자의 양심으로 깨닫는대로 종교를 가지고 있기에, 그들이 예배를 드릴 권리를 제한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교회는 구원과 복음을 전하는 말씀의 열쇠를 가졌지만, 위정자들을 향해 신앙을 강요해서는 안되겠습니다. 이와 같이 교회와 국가정부 사이의 경계는 갈등의 관계보다는 서로 상호보완하며 각자의 영역을 수호하고 보호하는데 있어서 서로 조력해야 하며, 이와 같은 관점으로 신자는 위정자와 국가 정부를 위해서 항상 중보하고 기도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이번 대선 또한 어떤 대통령이 뽑히든 존중하고 그와 정부 부처장관을 위해 기도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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