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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_E/사상 & 철학3

나가르주나 공과 솔로몬의 헛됨 강신주 교수 "철학 대 철학" 2.6 1. 에피메니데스의 역설 크레타출신 에피메니데스가 "모든 크레타 사람은 거짓말쟁이다"라고 말할 때, 그는 거짓말을 하게 된 꼴이 되어버린다. 그의 말이 참이어도 그는 거짓말쟁이가 되어버린다. 논리를 중요하게 생각했던 철학자들은 이 역설을 제거해야 할 혹처럼 여겼다고 한다.(강신주) 그런 가운데 러셀이 이 역설을 풀었다 자부했다. 2. 러셀 거짓말쟁이는 "내가 주장하고 있는 모든 것은 거짓"이라고 말했다. 사실상 이 말은 그가 만든 주장이지만, 자신의 주장이 전체 집합을 지시하고 있다. 역설이 생기게 된 것은 그러한 전체집합 속에 이 말이 포함되었기 때문이다...전체 집합을 지시하지 않는 명제를 1차 명제라고 정의한다. 2차 명제들은 1차 명제들의 전체집합을 지시하는 .. 2023. 3. 8.
기호와 사랑, 그 사이에서_C. S. 루이스 "네가지 사랑" ch.2 불어에는 사랑하다(aimer) 하나의 동사만 있는가 반면, 우리말이나 영어에는 사랑하다와 좋아하다를 구분해서 씁니다. 하지만 실제 언어사용에서는 이것을 구분하지 못할 때가 많은듯 합니다. 물론 좋아함에 근거해 사랑함이 나타나는 것이 순리이긴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사랑을 배우기 위해서는 좋아함이 무엇인지 알아야 하는데, 그것을 즐거움이라고 표현하면 더 이해가 쉬울 듯 합니다. 즐거움은 또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우리가 필요로 해서 얻는 필요의 즐거움이 있고, 우연찮게 만나는 감상의 즐거움이 있습니다. 갈증으로 인해 물을 마시고자 함이 전자에 해당할 것이고, 길목을 걷다가 맡게 되는 기분좋은 빵집의 빵굽는 냄새가 후자에 속할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후자가 전자의 자리를 차지하게 함으로써 "중독"의 길.. 2022. 8. 20.
요나의 안전지대_미움받을 용기_아들러 요나의 안전지대 한 때 우리나라를 강타한 아들러 심리학를 쉽게 풀어쓴 "미움받을 용기"라는 책이 있었습니다. '적면공포증(안색이 붉어지는 신경증)'을 가진 소녀이야기를 소개해주었는데, 그 소녀는 이 병을 치료하고서 좋아하는 남학생에게 고백하고 싶었지만 도저히 낫지를 않았습니다. 의사의 진단은 그 소녀가 적면공포증을 원하기 때문이라고 진단합니다. 소녀 본마음은 '내가 그 남자와 사귀지 못하는 것은 적면공포증 때문’이라고 탓했지만, 그런 상황을 또 유지하고 싶었던 것입니다. 적면공포증 탓을 하면서 고백하지 않으면 차일 필요도 없고 또 용기를 낼 필요도 없습니다. 차이더라도 적면공포증 탓을 할 수 있습니다. 누군가에게 무시당하고, 거절당하고, 마음에 상처받고 싶어하지 않았던 소녀에게 적면공포증은 심리적으로 도.. 2022. 8.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