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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_G/주보칼럼_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 해설

웨스트민스터신앙고백 제17장 성도의 견인에 관하여

by 우루사야 2021. 9. 6.

천국에서 탈락될 수 있을까?

우리는 가끔 '내가 과연 천국에 갈 수 있을까? 구원을 받을 수 있을까?'라는 질문이나 회의감이 들기도 합니다. 나의 삶이나 신앙, 믿음을 보면 한없이 낮아지는 나의 모습을 목격하게 됩니다. 하지만 구원은 하나님이 주도권을 가지고 진행하시는 사역이시기에, 우리의 생각과 관점을 다듬을 필요가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가장 중요한 아이디어는 "성도의 견인"이라는 성경의 가르침입니다. 베드로는 그런 점에서 고난과 핍박을 받는 교회들에게 편지를 쓰면서 이 교리를 많이 가르쳤습니다. 하나님의 부르심과 택하심에 대한 믿음을 간직하면, "언제든지 실족하지 않으리라"(벧후1:10), "하나님의 능력으로 보호하심을 받았느니라"(벧전1:5), "믿음의 결국 곧 영혼의 구원을 받음이라"(벧전1:9)고 말하면서, 하나님이 시작하신 구원은 끝까지 책임지신다는 가르침으로 교회가 핍박 속에서도 굳건해질 것을 권면했습니다. 시작과 끝맺음을 모두 하나님이 주도하시기에, 그 과정도 하나님이 인도하신다는 것이지요. 그 과정 속에서 성도는 하나님의 섭리, 예수 그리스도의 공로와 중보기도의 효험, 성령과 하나님의 씨, 은혜언약이 주는 가르침 등으로 현세에서 믿음을 지키며 삶을 살아내게 됩니다. 

살아가면서 믿음이 흔들리거나 고꾸라져 신앙을 완전 잃은 것 같은 이들도 만나게 됩니다. 그럼 이런 자들의 구원은 하나님이 실패하신 것일까요?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서 우리는 한 가지 질문에 먼저 답해보아야 합니다. 믿음을 완전히 잃은 자가 본래 택함 받았던 자인가라는 질문에 확인이 필요한 것이지요. 택함 없이 교회에 들어와 신앙 안으로 들어오고자 하는 자는 자신의 정욕과 혼돈으로 결국 신앙을 포기하기 마련이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로 드는 질문은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완벽하다면, 우리가 경건 생활에 많은 힘을 쓰지 않아도 되는 것인가라는 질문입니다. 우리 구원의 확실성은 성결한 신앙생활 안에서 깨닫게 됩니다. 진정한 신자는 전적으로 타락하는 것이 허락되지 않으리라고 해서 은혜에서 자라려는 조심과 노력이 해이해진다면, 그것은 그 신자가 은혜 안에 있지 않다는, 즉 첫 번째와 같이 진정한 택함 받은 자인지 다시금 질문에 스스로 답해보아야 하는 것입니다. 진정한 신자는 택함에 대해 확신에 차있거나, 그렇지 않더라도 하나님께서 택하셨다는 증거를 찾기 위해 부단히 애쓰기 마련입니다. 결국 그 신자는 하나님이 허락해주시는 방법과 시기 안에서 가장 적절한 방법으로 구원의 확신을 깨닫고 그 택하심을 계속 믿기 위해 경건한 생활을 이어가기 마련입니다. 우리 행복한교회 성도 모두 하나님의 택하심 안에서 항상 견고하고 풍성한 신앙생활되시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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