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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AYAMEMORY
강해설교_F/사무엘상_천국을 다스리는 자

삼상30:16-31

by 우루사야 2023. 5. 17.

오늘도 성실하신 우리 아버지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오늘 본문에서 다윗은 하나님 나라의 왕, 기름부음 받아 선택받은 자다운 통치를 우리에게 보여줍니다. 물론 그 전까지 아기스 왕 아래에서 불명예스러운 삶을 우리에게 보여줬습니다만, 그의 심령 안에는 "하나님나라의 사명"은 여전했고, 하나님은 그의 인생에 계속해서 역사해오셨습니다. 결국 오늘 본문에서 아말렉을 무찌르면서 다윗은 하나님 나라의 왕다운 면모를 대표적으로 몇가지 보여줍니다.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16-20절입니다. 

16그가 다윗을 인도하여 내려가니 그들이 온 땅에 편만하여 블레셋 사람들의 땅과 유다 땅에서 크게 약탈하였음으로 말미암아 먹고 마시며 춤추는지라
17다윗이 새벽터 이튿날 저물 때까지 그들을 치매 낙타를 타고 도망한 소년 사백 명 외에는 피한 사람이 없었더라
18다윗이 아말렉 사람들이 빼앗아 갔던 모든 것을 도로 찾고 그의 두 아내를 구원하였고
19그들이 약탈하였던 것 곧 무리의 자녀들이나 빼앗겼던 것은 크고 작은 것을 막론하고 아무것도 잃은 것이 없이 모두 다윗이 도로 찾아왔고
20다윗이 또 양 떼와 소 떼를 다 되찾았더니 무리가 그 가축들을 앞에 몰고 가며 이르되 이는 다윗의 전리품이라 하였더라

이전에 다윗의 군사들은 아말렉에게 처자식과 전재산을 빼앗기니 다윗을 치려고 했습니다. 허망한 마음에 마귀의 유혹을 받아 하나님의 질서를 역행하는 태도였지요. 그러나 그들에게 하나님의 뜻을 알려주고 또 확신과 소망을 주니 그들은 다윗과 함께 결국 아말렉을 무찌르게 되었습니다. 빼앗겼던 것을 모두 되찾은 것은 물론이거니와 다윗을 원망했던 이들이 되찾은 모든 것들은 다윗의 공로라는 의미에서 "다윗의 전리품이다!"라고 외치기까지 했습니다. 하나님 나라의 질서가 없고 다윗 인간을 따르는 자들의 갈대와 같은 처세가 너무나도 가벼워 보입니다. 결국 그들 안에 하나님 나라의 질서라는 진중함이 없는 것이 드러나게 됩니다. 21-22절입니다. 

21다윗이 전에 피곤하여 능히 자기를 따르지 못하므로 브솔 시내에 머물게 한 이백 명에게 오매 그들이 다윗과 그와 함께 한 백성을 영접하러 나오는지라 다윗이 그 백성에게 이르러 문안하매
22다윗과 함께 갔던 자들 가운데 악한 자와 불량배들이 다 이르되 그들이 우리와 함께 가지 아니하였은즉 우리가 도로 찾은 물건은 무엇이든지 그들에게 주지 말고 각자의 처자만 데리고 떠나가게 하라 하는지라

지난 본문에서 다윗을 따라오지 못한 200명을 중간에 두고 온 사실이 있었습니다. 그들이 다윗과 군사들을 맞이하러 나오는데, 다윗과 아말렉을 치러 갔던 400명 중에서 이상한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합니다. 그들은 방금 전까지 이 전쟁의 공로를 "다윗"에게 돌렸습니다. 그러면서 전쟁에 참여하지 않은 200명을 보자마자 "그들에게는 전리품을 주지 말고 가족만 돌려주자"라는 것 아니겠습니까?

지금 본문이 주목하는 바를 잘 보셔야 합니다. 전리품을 나누는 방식에 주목하는 것이 아니라 다윗 군사들의 가벼움에 주목하는 것입니다. 처음에 아무리 다윗을 향해서 헌신하며 나온 자들이라 할찌라도 사람을 보고 나온 자들은 결국 이렇게 이리저리 휘둘릴 수 밖에 없습니다. 다윗은 그들에게 계속해서 "기름부음받은 자를 향한 존중으로 하나님 나라 질서에 참여해야 할 것"을 가르쳤지만, 그들 안에 하나님 나라 질서에 대한 진중함이 쉽게 생기지 않던 것이죠. 그래서 처음에는 다윗을 향해 치려했다가, 다윗을 통해 아말렉을 이기니 다윗의 전리품이라고 했다가, 이번에는 "우리가 도로 찾은 물건"이라고 말하며 소유권을 주장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성경은 "악한 자와 불량배들"이라고 까지 말하고 있습니다. 

전리품을 어떤 때에는 합당하게 공로가 있는 자들에게만 주는 것이 합당할 것이고 또 어떤 때에는 모두와 나누는 것이 중요할 때도 있을 겁니다. 그런데 지금 성경 본문이 주목하는 것은 그들의 마음이 얼마나 손쉽게 좌지우지 되는지, 손바닥 뒤짚듯이 변하는지를 말하고자 함입니다. 이에 다윗은 하나님 나라 질서를 다시 가르치며 이 상황을 정리합니다. 23-26절입니다. 

23다윗이 이르되 나의 형제들아 여호와께서 우리를 보호하시고 우리를 치러 온 그 군대를 우리 손에 넘기셨은즉 그가 우리에게 주신 것을 너희가 이같이 못하리라
24이 일에 누가 너희에게 듣겠느냐 전장에 내려갔던 자의 분깃이나 소유물 곁에 머물렀던 자의 분깃이 동일할지니 같이 분배할 것이니라 하고
25그 날부터 다윗이 이것으로 이스라엘의 율례와 규례를 삼았더니 오늘까지 이르니라

지금 이 전쟁에서 이기게 된 원인부터 살펴보라는 것이죠. 하나님이 불타는 시글락 성에서 제사장을 통해 쫓아가 되찾을 수 있다는 응답을 주셔서 허탄한 마음을 다잡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아말렉 군사에서 떨어져 나온 애굽인 종을 만나게 하셨고, 그를 통해서 아말렉 근거지를 급습하여 이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아니면 지금 이 상황을 이겨낼 수 없었음을 밝히며, 결코 일부 특정한 사람만 전리품을 독점할 수 없으며 더 나아가 다윗은 그것을 많은 유다땅에 있는 마을들과 도시들과 나눕니다.  26-31절입니다. 

26다윗이 시글락에 이르러 전리품을 그의 친구 유다 장로들에게 보내어 이르되 보라 여호와의 원수에게서 탈취한 것을 너희에게 선사하노라 하고
27벧엘에 있는 자와 남방 라못에 있는 자와 얏딜에 있는 자와
28아로엘에 있는 자와 십못에 있는 자와 에스드모아에 있는 자와
29라갈에 있는 자와 여라므엘 사람의 성읍들에 있는 자와 겐 사람의 성읍들에 있는 자와
30홀마에 있는 자와 고라산에 있는 자와 아닥에 있는 자와
31헤브론에 있는 자에게와 다윗과 그의 사람들이 왕래하던 모든 곳에 보내었더라

여기에 있는 도시들은 유다지파만이 아니라 거의 전국에 해당하는 마을들입니다. 지금 다윗은 자신이 이겼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이스라엘의 오래된 원수 아말렉"을 치셨음을 증거하고 있는 것입니다. 사울은 아말렉을 모두 진멸하라는 명령을 지키지 않아 왕좌에서 내려온 것을 기억합니다. 그러나 다윗은 하나님으로 힘입어 아말렉을 뒤쫓았고 이겼으며, 그 공로를 하나님께 돌리며 수하군사들에게 하나님께 영광돌릴 것을 가르칩니다. 그리고 그 결과물을 이스라엘 동족들과 나누며 하나님이 우리나라를 위해 일하고 계시며 역사하고 계심을 말합니다. 

여러분, 우리가 하나님 나라의 대리통치자로써 나에게 주신 축복과 유익들을 과연 어떻게 쓰고 또 어떻게 말하며 또 어떻게 증거하고 있는지 우리 스스로를 돌아보아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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