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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해설교_F/사무엘상_천국을 다스리는 자

삼상 29:1-11

by 우루사야 2023. 5. 15.

오늘도 성실하신 우리 하나님 아버지를 찬양합니다. 지난 본문에서 하나님께서 사울을 심판하시기로 했다는 것을 사울은 알고 낙담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자녀나라로 이스라엘을 독특하고 거룩하게 선택하셨지만, 그 하나님이 이번만큼은 유기상태, 즉 이스라엘이 전쟁에서 지도록 버리십니다. 인간의 상태에서 가장 비참하고 나약해지는 상태가 바로 하나님께로부터 끊어지는 상태이지요. 하나님이시지만, 인간이 되셨던 예수 그리스도께서 가장 고통스러워하셨던 순간도 “엘리 엘리라마 사박다니, 아버지 아버지 어찌하여 나를 버리시나이까” 아니었습니까? 지금 이스라엘은 그 고통의 심판의 순간을 향해 “하나님의 뜻을 거절했던 잘못된 왕 사울”로 인해서 들어가고 있습니다. 반면 하나님이 다시 나라를 새롭게 세우기 위해서 택하셨던 다윗은 또 다른 고난에 봉착하게 됩니다. 하나님이 명령하셨던 이스라엘 광야가아니라 블레셋을 택한 결과였습니다. 본문을 한번 살펴보도록 하죠. 1-3절입니다.

1블레셋 사람들은 그들의 모든 군대를 아벡에 모았고 이스라엘 사람들은 이스르엘에 있는 샘 곁에 진 쳤더라
2블레셋 사람들의 수령들은 수백 명씩 수천 명씩 인솔하여 나아가고 다윗과 그의 사람들은 아기스와 함께 그 뒤에서 나아가더니
3블레셋 사람들의 방백들이 이르되 이 히브리 사람들이 무엇을 하려느냐 하니 아기스가 블레셋 사람들의 방백들에게 이르되 이는 이스라엘 왕 사울의 신하 다윗이 아니냐 그가 나와 함께 있은 지 여러 날 여러 해로되 그가 망명하여 온 날부터 오늘까지 내가 그의 허물을 보지 못하였노라

블레셋 진영에 대해서 본문은 설명해주는데, 특이하게도 그 진영에 “다윗과 그 군사들”이 들어가 있습니다. 그러니 블레셋 군사들이 그 유명한 다윗을 보고 화들짝 놀라게 됩니다. 대적 이스라엘의 군대의 장관이었던 다윗, 게다가 골리앗을 물리쳤던 그 다윗과 어떻게 함께 할 수 있냐는 것이죠. 그러나 아기스는 1년여 동안 함께한 다윗에 대해 신망이 두터웠습니다. 그런데 여러분이 지난 본문에서 보셨다시피 그것은 모두 다윗의 거짓말이었습니다. 그러나 아기스는 그런 다윗의 거짓처세를 철썩같이 믿고서 블레셋 군사들 앞에서 다윗에 대해 옹호해주기까지 합니다. 그러니 블레셋 각 도시의 대표자들이 노발대발하게 됩니다. 4-5절입니다.

4블레셋 사람의 방백들이 그에게 노한지라 블레셋 방백들이 그에게 이르되 이 사람을 돌려보내어 왕이 그에게 정하신 그 처소로 가게 하소서 그는 우리와 함께 싸움에 내려가지 못하리니 그가 전장에서 우리의 대적이 될까 하나이다 그가 무엇으로 그 주와 다시 화합하리이까 이 사람들의 머리로 하지 아니하겠나이까
5그들이 춤추며 노래하여 이르되 사울이 죽인 자는 천천이요 다윗은 만만이로다 하던 그 다윗이 아니니이까 하니

반대하는 자들의 염려는 “이 사람이 언제 다시 배신할지 어떻게 아느냐!”라는 합리적인 의심이었습니다. 네, 사실 다윗은 언젠가 아기스를 떠날 준비를 하고 있던 사람이었습니다. 다시 배반할 마음을 품고 있던 사람이었던 것이지요. 아기스는 다윗이라는 탁월한 리더십과 그의 군사 600명이라는 군사력을 꽁으로 얻는다는 ”탐욕과 욕심“에 눈이 멀어서 다윗의 허위보고와 거짓처세를 분별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오히려 한발자국 뒤로 물러서서 다윗을 보는 다른 블레셋 도시들의 대표자들이 오히려 더 다윗에 대해서 정확하게 보고 있었던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는 얼마든지 내가 원하는 마음으로 인해서 상황을 호도하거나 왜곡하기에 이르게 됩니다. 아무리 의도가 선하다 할찌라도 우리의 마음과 생각을 매순간 하나님 앞에서 점검해야 하겠습니다. 과연 지금 나의 생각과 마음, 판단, 결정이 나의 죄악스러운 마음에서 나온 것은 아닌지 돌아보아야 하겠습니다. 나의 집착적인 사랑인지 아니면 내 결정으로 영향을 받을 사람과 나 모두 윈윈인 것인지, 그리고 이 결정으로 여러영역에서 모두 골고루 선한 영향력들을 받게 되는지 아니면 일부 영역이 소홀해지는 것은 아닌지 말이죠. 이것이 분별력이며, 하나님 앞에서 이런 분별력은 마침내 ”옳은 선택“이 될 수 있음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지금 다윗이 아기스에게로 온 결정은 여러모로 상황을 꼬이게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게다가 아기스가 다윗을 향한 집착이 점점 심해지는듯 합니다. 나중에 이 상황을 어떻게 풀지 염려가 될 정도네요. 극렬한 반대에 결국 아기스는 다윗을 돌려보내기로 합니다. 6-8절입니다.

6아기스가 다윗을 불러 그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네가 정직하여 내게 온 날부터 오늘까지 네게 악이 있음을 보지 못하였으니 나와 함께 진중에 출입하는 것이 내 생각에는 좋으나 수령들이 너를 좋아하지 아니하니
7그러므로 이제 너는 평안히 돌아가서 블레셋 사람들의 수령들에게 거슬러 보이게 하지 말라 하니라
8다윗이 아기스에게 이르되 내가 무엇을 하였나이까 내가 당신 앞에 오늘까지 있는 동안에 당신이 종에게서 무엇을 보셨기에 내가 가서 내 주 왕의 원수와 싸우지 못하게 하시나이까 하니

아기스는 다윗이 진심으로 대하고 있다고 믿고 있었습니다. 그만큼 다윗은 자신의 마음을 잘 숨기고 있었던 것이죠. 결국 아기스가 다윗에게 전쟁에 참여하지 말라고 하니 다윗의 속마음은 ”쾌재“를 불렀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자신 안에 진짜 마음은 ”하나님의 나라 이스라엘을 지켜야 한다는 사명“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지금 상황이 꼬여버리니 자신도 어찌할 수 없는 상태였는데, 오히려 나서서 아기스가 돌아가라고 하니 상황이 저절로 풀리는듯 했을 겁니다. 다윗은 계속해서 거짓처세를 이어갑니다. 아기스에게 말하기를 “내 주 왕의 원수와 싸우게 하소서!”라고 말이죠. 살기 위해서 발버둥 치는 다윗의 처절함이 보입니다. 그런 점에서 다윗이 하나님이 말씀하셨던 유대광야에서 사울을 피해 도망자 신세로 사는 것과 이방민족 아기스 왕 아래에서 거짓처세로 명예롭지 않게 살아가는 것, 그것이 우리의 현실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자니 현실이 너무나도 힘들어집니다. 반대로 현실과 타협해서 살면 편해지지만 신자로써 명예롭지 못함이 양심에 너무 찔립니다. 그런데 여기서 여러분이 기억하셔야 합니다. 우리는 이 딜레마에서 결코 스스로 나올 수 없습니다. 그 딜레마 인생 속에서 일하고 계시는 하나님이 계심을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네, 지금 누가 일하고 계시는 겁니까? 하나님이 일하고 계시는 것이지요. 내일 살펴보겠지만, 다윗의 복귀를 통해서 하나님은 다윗의 또 다른 문제를 해결하게끔 보내셨던 것입니다. 다윗이 출정하느라 시글락 성읍을 비워두니, 다윗으로부터 패배했던 아말렉이 시글락을 쳐들어와 다윗과 군사들의 처자식과 재산 모두를 뺏어갔기 때문입니다. 네, 하나님은 다윗의 나라를 지키게끔, 그들이 돌아갈 수 있게끔, 지금 블레셋 군사들로부터 거절당하게끔 하신 것입니다. 다윗은 살려고 발버둥쳤지만, 결국 다윗의 인생을 지키셨던 것은 하나님이셨습니다. 네, 하나님은 손이 크신 만큼 그 수도 크신 분이심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마지막 9-11절입니다.

9아기스가 다윗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네가 내 목전에 하나님의 전령 같이 선한 것을 내가 아나 블레셋 사람들의 방백들은 말하기를 그가 우리와 함께 전장에 올라가지 못하리라 하니10그런즉 너는 너와 함께 온 네 주의 신하들과 더불어 새벽에 일어나라 너희는 새벽에 일어나서 밝거든 곧 떠나라 하니라11이에 다윗이 자기 사람들과 더불어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서 떠나 블레셋 사람들의 땅으로 돌아가고 블레셋 사람들은 이스르엘로 올라가니라

이 고비가 일단락 됩니다. 다행히 다윗은 이스라엘과 사울을 향해서 칼을 들지 않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다윗을 돌보고 계셨습니다. 저와 여러분 인생에도 하나님은 여전히 일하고 계심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꼬여버린 내 인생, 어렵고 힘들고 위로가 없는듯이 느껴지는 내 인생에 하나님이 신비로운 지혜로 일하고 계십니다. 나를 만드시고 구하시고 함께 하신다는 믿음을 지키며, 오늘도 하나님을 향해 나아가며 믿음을 굳건히 붙잡는 저와 여러분 되시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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