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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_G/칼럼

하나님 의전

by 우루사야 2023. 4. 6.

*레9, 시9, 잠24, 살전3 (현대인의 성경)

나이가 한해씩 들어 갈수록 가장 신경쓰이는 것이 "의전"이다. 상대방에 맞춰서 자리를 준비하고, 동선을 생각하고, 대화주제나 먹을 식재료까지 고민하다보면 가끔은 스트레스가 되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준비한만큼 상대와의 만남은 풍성해진다. 그리고 그 만남은 일회로 그치지 않고, 다음을 기약하게 되더라. 흔히 "밥 한번 먹자"라는 상투적인 관계로 끝나지 않게 된다. 그래서 더 깊은 관계로 이어지기 마련이다.

하나님과 깊은 관계에서도 마찬가지다. 하나님도 준비된 만남을 원하신다.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이 처음으로 만났을 때를 언제라고 말할 수 있을까? 하나님은 아담과 하와에게 질책으로, 족장들에게 언약과 징표로 만나주셨지만, 레위기에서는 더 직접적인 만남이 소개된다. "여호와의 광채가 모든 백성에게 나타났다"(레9:23) 그럼 이 때는 왜 이렇게 특별하게 또 직접적으로 만나주셨을까? 레위기 9장은 하나님을 위한 의전들이 소개되어 있다. 모세는 아론과 백성들을 위한 속죄제사와 번제를 요구했다. 그리고선 이렇게 말했다. "모세는 그들에게 이것은 여호와께서 여러분에게 명령하신 일이므로 여호와의 영광이 여러분에게 나타날 것입니다"(6) 하나님의 의전은 "죄사함"에 있었던 것이다. 이것으로 우리는 하나님과 더 깊은 관계로 나아가게 되는 것이다.

오히려 성경은 하나님이 이 관계를 위해서 의전을 요구하시는 것이 아니라 만나기 위한 최소한의 통로를 마련하신 것임을 말해준다. "주를 찾는 자들을 버리지 아니하심이니이다"(시9:10b, 개역개정) 최소한이라는 범위에서도 하나님의 친절함이 돋보인다. 그 요건을 갖추기 위해서는 누구라도 가능해야 하기 때문이다. "가난한 자라고 해서 언제나 무시당하는 것이 아니며 가난한 자의 희망이 영원히 좌절되는 것도 아니다 여호와여, 일어나소서, 사람들이 주를 이기지 못하게 하시고 이방 나라들을 주 앞에서 심판하소서"(시9:18-19, 개역개정) 하나님과의 깊은 관계는 누구에게나 열려있다. 하나님을 만나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가난할찌라도 하나님을 만남으로써 우리가 알지 못하는 "좌절이 회복될 그 어떤 계기"가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을 포기해서는 안된다. "네가 어려움을 당할 때 낙심하면 너는 정말 약한 자이다"(잠24:10)

얼마 전에 한 대형교회에서 분립한 교회를 보고 왔다. 낙담이 된 건 사실이다. 문을 연지 1년 만에 400명 가까이 되고 예배를 계속 신설한다는 말에 많은 생각이 오고 갔다. 2년 가까이 교회롤 돌보고 있는데, 정식 등록한 인원이 손에 꼽아도 될지 망설여지기까지 하니 말이다. 그래서인지 바울의 이 말이 마음에 위로가 된다. "우리는 이 모든 고난과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여러분의 믿음으로 큰 위로를 받았습니다. 여러분이 주님 안에 굳게 서있으므로 이제는 우리가 살 것 같습니다"(살전 3:7-8) 지금 내가 살 것 같다고 말하려면 과연 무엇이 채워져야 이 소리가 나올런지 다시금 돌아본다. 하나님이 주시는 죄사함, 그 속에서 빈곤한 환경을 뛰어넘게 될 확신과 악한 자들을 향한 심판을 바라보며 선하게 살아야겠다는 의지. 그렇게 낙심하지 말고 강하게 살아야겠다는 믿음. 그것으로 오늘 하루도 내 양식을 삼을 때, 하나님이 보시기에 최고의 의전이 될 것이며 그런 나에게 하나님은 다시금 찾아오셔서 함께 해주실 것이다. "네 마음을 살피시며 너를 지켜보고 계시는 분이 어찌 그것을 모르겠느냐? 그는 사람이 행한 대로 갚아 주실 것이다."(잠 24:12b)




레위기 9장
1위임식이 끝난 다음날 모세는 아론과 그의 아들들과 이스라엘 장로들을 불러 놓고
2아론에게 말하였다. 속죄제물로 흠 없는 수송아지 한 마리와 번제물로 흠 없는 숫양 한 마리를 끌어다가 여호와께 바친 다음3이스라엘 백성에게 이렇게 말하십시오. 여러분은 속죄제물로 숫염소 한 마리와 번제물로 흠이 없고 일 년 된 송아지와 어린 양 한 마리씩,4그리고 화목제물로 여호와 앞에 드릴 수소 한 마리와 숫양 한 마리를 끌어오고 기름 섞은 곡식 예물을 가져오십시오. 오늘 여호와께서 여러분에게 나타나실 것입니다.
5백성들이 모세가 명령한 대로 이 모든 것을 성막 입구로 가져오고 전체 백성이 여호와 앞에 나와 서자6모세는 그들에게 이것은 여호와께서 여러분에게 명령하신 일이므로 여호와의 영광이 여러분에게 나타날 것입니다 하고7또 아론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형님은 제단으로 나아가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대로 먼저 형님 자신의 죄를 위해 속죄제와 번제를 드린 다음 백성의 죄를 위해서도 그렇게 하십시오.
8그래서 아론이 제단으로 나아가 자기 죄를 속할 속죄제물로 수송아지를 잡자9그의 아들들이 피를 받아 그에게 주었다. 그래서 그는 손가락으로 그 피를 찍어 단 네 뿔에 바르고 나머지 피는 단 밑에 쏟았다.10그리고 아론은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대로 그 제물의 기름과 콩팥과 간 꺼풀을 단에서 불로 태워 바치고11그 고기와 가죽은 야영지 밖으로 가지고 가서 불에 태웠다.12그런 다음 아론은 번제물을 잡았는데 그의 아들들이 피를 받아 그에게 주자 아론은 그것을 단 사면에 뿌렸다.13또 아론은 그들에게서 그 제물의 각 뜬 고기와 머리를 받아 그것들을 단 위에서 불태우고14내장과 다리는 씻어서 이것도 번제물 위에 올려놓고 불로 태웠다.15그 후에 아론은 속죄제의 염소를 잡아 자기 죄를 위해 속죄제를 드릴 때와 마찬가지로 백성의 죄를 위해 드리고16번제물도 여호와께서 지시하신 규정대로 드렸으며17또 곡식으로 드리는 소제물을 가져다가 그 중에 한 움큼을 집어서 아침마다 정규적으로 드리는 번제물에 더하여 단에서 불태웠다.18그런 다음 아론은 백성을 위해 화목제의 수소와 숫양을 잡았다. 그의 아들들이 그 피를 받아오자 그는 그것을 단 사면에 뿌렸다.19그리고 그는 수소와 숫양의 기름과 기름진 꼬리와 내장에 덮인 기름과 콩팥과 간 꺼풀을 떼어다가20그 제물들의 가슴 위에 얹어 단으로 가지고 가서 그 기름은 단에서 불태우고21가슴과 뒷다리는 모세가 지시한 대로 여호와께 흔들어 바쳤다.22아론은 속죄제와 번제와 화목제를 다 드리고 나서 백성을 향해 손을 들고 축복한 다음 단에서 내려왔다.
23모세와 아론이 성막에 들어갔다가 나와서 백성들을 축복하자 여호와의 영광의 광채가 모든 백성에게 나타났다.24바로 그때 여호와 앞에서 불이 나와 단 위의 번제물과 기름을 완전히 태워 버렸다. 그러자 백성들이 이 광경을 보고 모두 놀라 소리를 지르며 땅에 엎드렸다.


시편 9편
1여호와여, 내가 마음을 다하여 주를 찬양합니다. 주께서 행하신 놀라운 일을 내가 다 말하겠습니다.
2내가 주 안에서 기뻐하고 즐거워하며 가장 높으신 주의 이름을 찬양하겠습니다.
3주께서 나타나시면 내 원수들이 뒤돌아서다가 넘어져 죽을 것입니다.4주께서 나를 변호하시며 내가 한 일을 보증하시고 주의 보좌에 앉으셔서 나를 의롭게 심판하셨습니다.5주께서 이방 나라들을 책망하시며 악인들을 망하게 하시고 그들의 이름을 영원히 지워 버리셨습니다.6원수들이 멸망하여 영원히 사라지고 그 도시들은 잿더미가 되었으므로 다시는 기억조차 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7영원히 다스리시는 여호와께서 심판을 위해 자기 보좌를 베푸셨으니8그가 의롭게 세상을 다스리시고 모든 민족을 공정하게 심판하시리라.9여호와는 압박당하는 자의 피난처이시며 환난 때에 피할 요새이시다.10여호와여, 주를 아는 자들은 다 주를 신뢰할 것입니다. 이것은 주를 찾는 자들을 주께서 버리지 않으셨기 때문입니다.
11시온에 계신 여호와를 찬양하라. 그가 행한 일을 온 세상에 선포하라.12살인자에게 복수하시는 하나님은 고통당하는 자들을 기억하시며 그들의 부르짖음을 외면하시지 않으리라.13여호와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내 원수들이 나에게 주는 고통을 보시고 죽게 된 나를 구하소서.14그러면 내가 예루살렘 주민 앞에서 주를 찬양할 것이요 주께서 나를 구하신 일을 기뻐할 것입니다.15이방 나라들은 자기들이 판 함정에 스스로 빠지고 자기들이 쳐 놓은 그물에 자기들의 발이 걸렸구나.
16여호와는 의로운 심판으로 자기를 나타내시고 악인들은 그들이 행한 일로 함정에 빠진다.17악인들은 지옥으로 가게 되어 있는 법, 이것이 하나님을 잊어버린 모든 민족들의 운명이다.18가난한 자라고 해서 언제나 무시당하는 것이 아니며 가난한 자의 희망이 영원히 좌절되는 것도 아니다.19여호와여, 일어나소서! 사람들이 주를 이기지 못하게 하시고 이방 나라들을 주 앞에서 심판하소서.20여호와여, 그들을 두렵게 하시며 그들은 죽을 수밖에 없는 존재임을 알게 하소서.



잠언24
1너는 악인들을 부러워하지 말고 그들과 함께 있는 것을 원하지도 말아라.
2악인들은 남을 해칠 일만 생각하고 말썽을 일으킬 말만 한다.3집은 지혜를 기초로 지어지고 총명으로 견고하게 되며4그 방들은 지식을 통해서 여러 가지 진귀하고 아름다운 보물이 채워진다.5지혜 있는 자가 힘 센 자보다 강하고 지식 있는 자가 무력을 쓰는 자보다 강하다.6너는 전쟁하기에 앞서 전략을 잘 세워라. 승리는 전술적인 조언을 많이 받는 데 있다.7지혜는 미련한 자들이 도달하기에는 너무 높은 수준에 있으므로 중요한 문제가 토론될 때 그들은 아무것도 할 말이 없다.8악한 일을 계획하는 사람을 흔히 음모가라고 부른다.9미련한 자의 책략은 죄이며 거만한 자는 사람들의 미움을 받는다.10네가 어려움을 당할 때 낙심하면 너는 정말 약한 자이다.11너는 억울하게 죽게 된 사람을 구하며 살인자의 손에 끌려가는 사람을 구출하는 데 주저하지 말아라.12너는 알지 못했다는 이유로 네 책임을 회피하지 말아라. 네 마음을 살피시며 너를 지켜 보고 계시는 분이 어찌 그것을 모르겠느냐? 그는 사람이 행한 대로 갚아 주실 것이다.
13내 아들아, 꿀을 먹어라. 이것이 좋다. 특별히 송이꿀은 더 달다.14이와 같이 지혜도 달콤한 것이다. 그러므로 지혜를 얻어라. 분명히 너에게 밝은 미래가 있을 것이며 너의 희망이 끊어지지 않을 것이다.15악한 자여, 의로운 사람의 거처를 엿보지 말며 그 집을 약탈하지 말아라.16의로운 사람은 일곱 번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지만 악인은 단 한 번의 재앙으로도 쓰러지고 만다.17네 원수가 망하는 것을 보고 기뻐하거나 즐거워하지 말아라.18여호와께서 그것을 보시고 기뻐하지 않으시며 분노를 그에게서 돌이키실지도 모른다.19너는 악한 사람들 때문에 안달하거나 그들을 부러워하지 말아라.20악인들에게는 밝은 미래가 없을 것이며 희망의 등불도 꺼질 것이다.21내 아들아, 여호와와 왕을 두려워하고 반역자들과 사귀지 말아라.22그들은 순식간에 패망할 것이다. 그들에게 내릴 재앙을 누가 알겠는가
23이것도 지혜로운 사람의 말이다 : 재판할 때 사람 봐 가면서 하는 것은 좋지 못하다.24죄 지은 사람에게 무죄를 선언하는 자는 온 세상 사람들에게 저주를 받고 미움을 살 것이지만25그를 과감하게 책망하는 사람은 기쁨을 얻고 풍성한 복을 받을 것이다.26정직한 대답은 입을 맞추는 것과 같다.27너는 네 집을 짓기에 앞서 먼저 생활 기반부터 마련하여라.28너는 이유 없이 네 이웃의 거짓 증인이 되어 허위 사실을 진술하지 말아라.29그가 너에게 행한 대로 네가 앙갚음을 하겠다고 생각하지 말아라.30내가 한때 게으른 자의 밭과 지혜 없는 사람의 포도원을 지나가다가31온통 가시덤불이 덮여 있고 잡초가 무성하며 돌담이 무너져 있는 것을 보고32깊이 생각하는 중에 이런 교훈을 얻었다.33"좀더 자자. 좀더 졸자. 손을 모으고 좀더 쉬자" 하는 자에게는34가난이 강도처럼 갑자기 밀어닥치고 빈곤이 군사처럼 몰려올 것이다.


살전3
1우리는 더 이상 기다릴 수가 없어서 우리만 아테네에 남아 있기로 하고
2우리의 형제이며 그리스도의 기쁜 소식을 위해 일하는 동역자 디모데를 먼저 여러분에게 보냈습니다. 이것은 그가 여러분의 믿음을 강하게 하고 여러분을 격려하여3박해 가운데서도 흔들리지 않게 하기 위한 것입니다. 우리가 이런 고난을 당할 수밖에 없다는 것은 여러분도 잘 알고 있습니다.4우리가 여러분과 함께 있을 때 앞으로 우리가 박해를 받을 것이라고 여러분에게 말했는데 여러분이 아는 대로 정말 그렇게 되었습니다.
5그래서 내가 더 이상 참을 수 없어서 여러분의 믿음을 알아보려고 디모데를 보냈습니다. 혹시 사탄이 여러분을 꾀어 우리가 수고한 것을 헛되게 할까 염려해서 그렇게 한 것입니다.6그런데 지금 디모데가 돌아와 여러분의 믿음과 사랑이 이전처럼 확고하다는 반가운 소식을 전해 주었습니다. 또 여러분이 언제나 우리를 좋게 생각하고 우리가 여러분을 그리워하고 있듯이 여러분도 우리를 보고 싶어한다는 사실도 그가 말해 주었습니다.
7형제 여러분, 그래서 우리는 이 모든 고난과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여러분의 믿음으로 큰 위로를 받았습니다.8여러분이 주님 안에 굳게 서 있으므로 이제는 우리가 살 것 같습니다.9우리가 여러분 때문에 우리 하나님 앞에서 갖게 될 모든 기쁨에 대하여 그 보답으로 하나님께 어떻게 감사해야 좋을지 모르겠습니다.10우리는 여러분을 다시 만나 여러분의 믿음에 부족한 것을 채워 줄 수 있게 해 달라고 밤낮 열심히 기도하고 있습니다.11우리 하나님 아버지와 주 예수님이 우리의 길을 인도하셔서 여러분에게 갈 수 있게 되기를 바라며12우리가 여러분을 사랑하듯 여러분도 더욱더 넘치는 사랑으로 서로 사랑하며 모든 사람을 사랑하게 되기를 주님께 기도합니다.13또 여러분의 마음을 굳세게 하셔서 우리 주 예수님이 모든 성도들과 함께 다시 오실 때 하나님 우리 아버지앞에서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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