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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해설교_F/디도서_책망할 것 없이

딛 1:10-16

by 우루사야 2023. 1. 25.

10불순종하고 헛된 말을 하며 속이는 자가 많은 중 할례파 가운데 특히 그러하니
11그들의 입을 막을 것이라 이런 자들이 더러운 이득을 취하려고 마땅하지 아니한 것을 가르쳐 가정들을 온통 무너뜨리는도다
12그레데인 중의 어떤 선지자가 말하되 그레데인들은 항상 거짓말쟁이며 악한 짐승이며 배만 위하는 게으름뱅이라 하니
13이 증언이 참되도다 그러므로 네가 그들을 엄히 꾸짖으라 이는 그들로 하여금 믿음을 온전하게 하고
14유대인의 허탄한 이야기와 진리를 배반하는 사람들의 명령을 따르지 않게 하려 함이라
15깨끗한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깨끗하나 더럽고 믿지 아니하는 자들에게는 아무 것도 깨끗한 것이 없고 오직 그들의 마음과 양심이 더러운지라
16그들이 하나님을 시인하나 행위로는 부인하니 가증한 자요 복종하지 아니하는 자요 모든 선한 일을 버리는 자니라


오늘도 성실하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바울이 디도에게 보낸 편지에 대해서 계속 살펴보겠습니다. 지난 시간까지 바울은 자신이 하나님의 종으로서 디도를 하나님의 종으로 그레데섬으로 보냈으며, 그곳에서 또 다른 하나님의 종들인 감독목사와 장로를 세우라고 말했습니다. 하나님의 집을 세우기 위한 하나님의 종들의 마땅히 행할 바들이겠지요. 이렇게 하나님의 집을 세울 때에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이겠습니까? 집의 터가 어떠한지를 명확히 아는 것이겠지요. 그런 점에서 바울은 디도에게 그레데섬에 대해서 말하고자 합니다. 그가 디도보다 앞서 그곳에서 복음사역을 하면서 느꼈던 점들에 대해서 말한다는 점에서 실질적인 조언이 될 것입니다. 10-12절입니다.
10불순종하고 헛된 말을 하며 속이는 자가 많은 중 할례파 가운데 특히 그러하니11그들의 입을 막을 것이라 이런 자들이 더러운 이득을 취하려고 마땅하지 아니한 것을 가르쳐 가정들을 온통 무너뜨리는도다12그레데인 중의 어떤 선지자가 말하되 그레데인들은 항상 거짓말쟁이며 악한 짐승이며 배만 위하는 게으름뱅이라 하니
고대에는 "그레데사람같다"라는 표현은 "거짓말 잘하는 사람이네"라는 표현이었다고 합니다. 그만큼 그레데사람들은 이익을 앞에 두고서는 얼마든지 말을 바꾸고 옷을 갈아입을 수 있는 사람들이었습니다. 환경적으로 보면 그레데섬은 지중해 한가운데 있던 섬으로, 지중해 연안에 있던 어느 곳으로든 단번에 갈 수 있는 전략적 요충지였습니다. 그래서 무역과 용병에 관한 일이 성행했던 섬이었죠. 그런데 그것이 도덕적으로는 "거짓말의 팽배"로 퍼져나갔던 것입니다. 그런데 그 거짓의 문화가 "할례파"에게도 있다고 말합니다. 기독교인이면서도 율법과 할례를 지켜야 한다고 말하는 유대그리스도인들이 그 섬에도 있었던 것이죠. 게다가 그들이 이렇게 행하는 이유가 유대교 교리를 위해서가 아니라 "더러운 이득"을 위해서이며, 이것들을 통해서 그 당시 가정을 중심으로 모여있던 교회들을 파괴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렇게 거짓과 상술에 능했던 그레데인들을 향해 동족이면서도 시인이었던 에피메네데스라는 사람의 시구를 인용하며 "거짓말쟁이, 악한 짐승, 게으름뱅이"라고까지 표현하며 디도에게 그레데 사람들과 그레데 출신 율법주의 기독교인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13절입니다.
13이 증언이 참되도다 그러므로 네가 그들을 엄히 꾸짖으라 이는 그들로 하여금 믿음을 온전하게 하고
바울은 디도에게 엄히 가르칠 것을 말합니다. 제가 지난 시간에 교회가 제대로 세워지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은혜를 아는 종들이 세워져야 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그럼 어디서 옵니까? "올바른 믿음"에서 생겨납니다. 하나님을 올바로 믿음으로 풍성한 은혜가 내려지고, 그것으로 교회는 질서가 잡히고 든든해지는 것이지요. 그런데 그것을 저해하는 것이 있다면 엄하게 하더라도 올바로 잡는 것이 가장 중요하겠습니다. 우리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서로 사랑하고 아끼고 배려하는 것이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덕목입니다. 때때로 서로의 잘못과 수치스러운 일들이 들어날 때에도 우리는 함부로 정죄하거나 질타해서는 안되겠습니다. 그럼에도 분명한 것은은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라 다른 것으로 교회를 세우려고 하는 것이 있다면, 그것만큼은 엄하게 다스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교회는 분명하게 하나님의 은혜로 세워져야 하겠습니다. 14절에서 바울은 그레데출신 유대기독교인들이 "14유대인의 허탄한 이야기와 진리를 배반하는 사람들의 명령"으로 교회를 세우고 있다고 분명하게 말하면서, 그것을 꾸짖고 책망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유대교 안에서의 잔재문화와 외식으로 찬 율법주의로는 결코 교회가 세워질 수 없다고 말하는 것이지요. 여기서 바울은 구약성경에 대해서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구약성경을 제멋대로 자신의 입맛에 바꿔 허탄한 문화를 만들고, 하나님의 마음이 분명히 구약에서 나타남에도 불구하고 외식하는 환경을 합리화하기 위해서 말씀을 바꿔버린 율법주의자들에 대해서 말하는 것입니다. 우리교회문화가 과연 하나님의 뜻과 성경에 올바른 것인지 우리는 항상 돌아보아야 하겠습니다. 우리의 상황, 우리의 생각, 우리의 경험으로 가득차서 성경과 전혀 상관없는 문화 또는 신앙습관이 있다면, 그리고 그것이 마치 하나님의 은혜를 대변해주는 것들로 역할하고 있다면 우리는 바울의 가르침처럼 스스로 꾸짖고 믿음을 온전히 할 줄 알아야 하겠습니다. 그 중 하나가 주일성수와 헌금이겠습니다. 성경에는 결코 등장하지 않지만, 한국개신교에서는 굉장히 강조되는 신앙습관이지요. 여기에 갖혀서 많은 신자가 이 두가지만 하면 구원받은 자라는 자격을 가졌다고 생각합니다. 아닙니다. 우리의 모든 재정과 모든 시간이 하나님의 것입니다. 그것에 기뻐 우리가 일부를 떼어서 교회와 예배를 위하여 헌신하는 것이지요. 그래서 나머지 90%도 하나님의 것이기에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하나님이 주시는 마음이 있다면 기꺼이 섬기기 위해 사용할 수 있는 우리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주일성수와 십일조에 대해 율법주의적으로 접근하지 않아야 하겠습니다. 그 밖의 신앙문화들도 모두 그러해야겠지요. 15절 보겠습니다.
15깨끗한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깨끗하나 더럽고 믿지 아니하는 자들에게는 아무 것도 깨끗한 것이 없고 오직 그들의 마음과 양심이 더러운지라
이 이야기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사도행전 11장에서 등장하는 베드로이야기가 도움이 됩니다. 베드로가 환상으로 한가지 가르침을 받게 됩니다. 하늘에서 보자기가 내려오는데 그 안에는 율법에서 먹으면 안되는 동물들이 가득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먹으라 하시니 베드로가 거절하니, 하나님께서 깨끗하게 하셨기에 거절하지 말라고 하시죠. 이런 일이 3번이나 반복된 환상이었습니다. 이것은 유대인들이 이방인은 더러운 죄인이라 구원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하나님은 이미 이방인들을 깨끗하게 하셨고 성령이 임하시게 하셨는데 유대인들이 그것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음을 지적하시는 것이었습니다. 예수님의 수제자이자 초대교회의 수장 베드로조차도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으니 하나님이 가르쳐주신 것이지요.


바울은 이런 맥락에서 하나님을 받은 자는 하나님이 깨끗케 하시니 모든 것을 깨끗하게 받아들일 수 있다고 설명하는 것입니다. 이방인도, 율법도, 우상제물도 말이죠. 하나님은 이방인에게도 임하셨고, 예수님이 율법을 완성하셨으며, 성령 하나님께서 마음의 자유를 주시니 우상제물을 일반적인 고기로 받아들일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모든 것이 깨끗해지는 "마음의 자유"가 마음에 하나님이 오심으로써 가능해졌습니다. 그러나 마음에 하나님이 없는 자들은 아직도 자신의 관점, 경험, 주장이 가운데 있으니 특히 유대인들이나 율법주의자들은 세상의 모든 것들이 불결하고 죄악스럽습니다. 죄에서 자유와 승리가 없는 채로 그대로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미 하나님이 깨끗하게 하셨는데, 베드로처럼 "하나님 아직입니다, 거절합니다"라고 말한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16절처럼 "16그들이 하나님을 시인하나 행위로는 부인하니 가증한 자요 복종하지 아니하는 자요 모든 선한 일을 버리는 자니라"고 말하는 것이지요. 하나님은 이미 행하셨는데, 인간이 어떤 권위와 명분으로 아직도 더럽다고 말하는지, 바울은 그것을 두고 가증하고 복종하지 않고 선한일을 버린 것이라고 지탄하고 있는 것이지요. 바울은 이렇게 디도에게 그레데섬에서 목회할 때에 가장 중요한 지점을 언급해주면서 교회를 어떻게 세워야 할지에 대해서 말해주고 있습니다. 오늘날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마음의 자유"를 주신 하나님, 이미 역사하신 하나님을 기억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겠습니다. 그것을 믿지 못하니 아직도 뒤에서 누가 쫓아오는 것 마냥 정신없이 살아가는 현대 그리스도인의 모습 속에서, 하나님을 거절하는 모습이 비춰지는 것은 아닌지 돌아보게 됩니다. 오늘 하루도 이미 역사해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는 저와 여러분이 되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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