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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해설교_F/디도서_책망할 것 없이

딛 1:1-4

by 우루사야 2023. 1. 18.

1하나님의 종이요 예수 그리스도의 사도인 나 바울이 사도 된 것은 하나님이 택하신 자들의 믿음과 경건함에 속한 진리의 지식과

2영생의 소망을 위함이라 이 영생은 거짓이 없으신 하나님이 영원 전부터 약속하신 것인데

3자기 때에 자기의 말씀을 전도로 나타내셨으니 이 전도는 우리 구주 하나님이 명하신 대로 내게 맡기신 것이라

4같은 믿음을 따라 나의 참 아들 된 디도에게 편지하노니 하나님 아버지와 그리스도 예수 우리 구주로부터 은혜와 평강이 네게 있을지어다


 

오늘도 성실하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새로운 성경 디도서를 살펴보고자 합니다. 바울이 디도라는 제자에게 보낸 편지로서 갈라디아서의 연장선으로 이해하시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이 편지는 한 개인에게 보낸지라 좀 더 친숙하고 개인적인 내용들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바울의 이방인선교사역에 있어서 중요했던 예루살렘회의(행15장)에 디도가 동행했음을 우리는 압니다. 그만큼 바울에게 디도는 매우 중요한 사람이었죠. 게다가 디도는 목회적으로도 탁월했던 사람이었습니다. 특히 바울의 전도여행 중 가장 크게 세웠던 교회는 고린도교회였습니다. 그러나 그 교회에는 수 많은 문제가 있었는데, 바울의 편지를 가지고 가서 목회적 문제들을 풀어냈던 것이 디도였습니다. 그런 디도를 바울은 "나의 동료, 동역자, 여러교회의 사자, 그리스도의 영광"(고후8:23)이라고까지 말했습니다. 그래서인지 바울은 자신의 조상들 베냐민지파의 원수가 되는 그레데 사람들의 섬으로 가서 복음을 전했고 교회를 세웠고, 그곳에 디도를 보내어 목회를 하게끔 하였고, 그 일환으로 보낸 편지가 바로 디도서입니다. 그럼 본문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절a입니다. 

1하나님의 종이요 예수 그리스도의 사도인 나 바울이 사도 된 것은

다른 서신들과 같이 자신을 소개하며 시작을 합니다. 하나님의 종이요 예수 그리스도의 사도. 두 가지 직분을 가지고 자신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물론 우리 모두가 이런 고백을 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특히 사도는 이 시대에만 국한된 직분이기에 더욱 그렇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자 모두는 하나님의 일꾼이라는 사실은 잊어서는 안되겠습니다. 하나님은 이미 일을 시작하시다 못해 마무리지어 가십니다. 그런 점에서 오후 5시에 부름을 받은 우리에게 하루의 일당을 주시겠다고 하십니다. 새벽부터 나와 일하던 자와 동일하게 대해주시겠다고 하십니다. 말씀을 지켜온 유대민족과 동일하게, 예수님을 직접 보고 믿었던 이들과 동일하게 말이지요.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의 종이 되는 것은 "종"이라는 위치를 보아야 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봐야 하겠습니다. 하나님으로부터 갖게 되는 직분이 그래서 귀합니다. 

교회에도 직분이 있습니다. 목사를 비롯하여 장로, 집사, 권사를 비롯해서 권찰, 서리집사 등이 있지요. 그런데 이것이 많이 변질이 되었습니다. 연차가 쌓이면 받는 것들이 되어버렸습니다. 교회에서의 직분의 중심은 "하나님" 안에 있음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누구 주인 아래에 있느냐? 누구 주인 아래서 어떤 일을 하고 있느냐?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께 소속된 종이라는 위치를 자랑스러워하게 되는 것입니다. 기독교인, 그리스도인, 개신교인, 신자, 성도... 이렇게 우리를 부르는 호칭들이 있습니다. 한글로 표기하거나, 외국어를 음역하거나, 한자의 뜻을 가지고 부르는 단어들이겠지요. 모두 "하나님께 속한 자"라는 의미를 가질 수 밖에 없습니다. 오늘 내가 하나님께 속한 자라는 사실을 기억하길 소망합니다. 1절하반절 - 2절입니다. 

1b하나님이 택하신 자들의 믿음과 경건함에 속한 진리의 지식과2영생의 소망을 위함이라 이 영생은 거짓이 없으신 하나님이 영원 전부터 약속하신 것인데

하나님께 속한 자들에게 주어지는 것들을 말해줍니다. 바울은 자신이 종이 될 수 있었던 큰 이유는 하나님이 주신 것들때문이라고 말해줍니다. 이 땅의 노예와 같이 강압적으로 원하지 않는데 굴복하러 들어가고 순종을 강요받는 종이 아니라, 종으로 삼아주심에 감사할 수 있는 자리인 것이지요. 마치 대기업에 합격하여 기뻐하며 대기업에서 일하게 됨을 감사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왜냐하면 그 속으로 들어가기만 하면 여러가지 삶의 유익과 혜택이 보장되기 때문이겠지요. 바울은 그 혜택을 처음, 과정, 결말 순으로 말해줍니다. 처음 - 하나님이 시작하셔서 선택하셨음을 말합니다. 바울 자신은 믿음이 없던 자였죠. 하나님이 시작하셔서 바울은 믿게 되고 하나님의 종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하나님이 선택하셔서 주신 믿음이 있었다고 말해줍니다. 
과정 - 하나님의 부르심으로 시작한 하나님의 종이자 신자의 삶 또한 자신의 힘으로 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지식으로 하게 되었습니다. 무엇을 알아야 하고 또 무엇을 깨달아야 할지 하나님이 알려주셨습니다. 그래서 자신이 과거에 알았던 구약해석을 과감하게 내려놓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예수를 중심으로 구약을 재해석하게 되었습니다. 약속과 복음의 구약과 율법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지식은 경건한 삶을 살게 해주었습니다. 
결말 - 이런 삶을 살게 되니 마지막에 대한 확신이 생깁니다. 영원한 생명이라는 약속이 막연하게 느껴지지 않고 지금 확신에 차게 됩니다. 그래서 소망을 가지고 살아가게 됩니다. 그래서 바울은 "하나님이 영원 전부터 약속하신 것"이라고 고백하며 약속이 이뤄지고 있는 오늘이라고 고백하게 되는 것이지요. 3절입니다. 

3자기 때에 자기의 말씀을 전도로 나타내셨으니 이 전도는 우리 구주 하나님이 명하신 대로 내게 맡기신 것이라

이렇게 바울의 하나님은 영원전부터 미래에 자신이 죽은 이후까지의 삶 모두를 계획하시고 약속하시고 성취하시는 하나님이셨습니다. 그리고 그 중간 과정에서도 시간을 살아내야 하는 우리 입장에서 중간 중간에 소망과 확신, 믿음, 경건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게끔 하셨습니다. "자기 때에" 하나님이 주도하시는 계획의 타이밍이 있음을 말씀하십니다. "말씀을 전도로 나타내셨으니" 하나님이 사용하시는 자들의 입술을 통해서 하나님의 계획을 선포하셨습니다. 그런데 이 계획에 "내게 맡기신 것이라" 자신을 불러주시고 사용해주고 계시다고 말하고 있지요. 

바울은 하나님과의 밀접한 관계를 디도에게 말해주고 있습니다.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대한 하나님이 주시는 확신으로 살아가야 함을 밝혀주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가정에서, 직장에서, 일상에서 살아가실 때에 "하나님의 계획과 약속"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그곳에 여러분을 보내시고, 살아가게 하시고, 활동하게 하시는 이유가 있으심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예수님은 여러분의 인생에 대해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28은 죽여도 영혼은 능히 죽이지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말고 오직  영혼을 능히 지옥에 멸하실 수 있는 이를 두려워하라29참새 두 마리가 한 앗사리온에 팔리지 않느냐 그러나 너희 아버지께서 허락하지 아니하시면 그 하나도 땅에 떨어지지 아니하리라"(마10)

예수님의 사역을 나눠받게 되는 제자들에게 하신 말씀이었습니다. 세상에서 몸이 힘들어지고 걸림돌이 생기더라도, 영혼을 하나님께서 책임지고 계심을, 결코 떨어지지 않을 것임을 믿으라고 하신 말씀이었습니다. 여러분, 우리가 하나님의 종이며 하나님의 사람들입니다. 두려워할 분을 두려워할 수 있는 우리가 되길 소망합니다. 우리 하나님은 아버지가 되어주십니다. 그 분을 신뢰하며 그 분의 계획과 약속 안에서 살아가길 소망합니다. 마지막 4절입니다. 

4같은 믿음을 따라 나의 참 아들 된 디도에게 편지하노니 하나님 아버지와 그리스도 예수 우리 구주로부터 은혜와 평강이 네게 있을지어다

바울은 "나의 참아들 된 디도"라는 굉장히 친근한 표현으로 디도에게 목회서신을 보냅니다. 같은 믿음, 같은 부르심, 같은 하나님의 종으로서 어떻게 살아야 하겠는가라는 내용이지요. 결코 여기서 바울은 인간의 상급자 위치가 아니라 "하나님 안에서 같은 동역자"로 말해주고 있습니다. 우리가 교회 안에서도 그러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직분에 높고 낮음은 없습니다. 하는 일이 다를 뿐입니다. 우리는 같은 하나님의 종입니다. 하나님의 계획과 약속 안에서 같은 믿음을 고백하며 오늘도 승리할 수 있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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