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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해설교_F/디도서_책망할 것 없이

딛 1:5-9

by 우루사야 2023. 1. 18.

5내가 너를 그레데에 남겨 둔 이유는 남은 일을 정리하고 내가 명한 대로 각 성에 장로들을 세우게 하려 함이니

6책망할 것이 없고 한 아내의 남편이며 방탕하다는 비난을 받거나 불순종하는 일이 없는 믿는 자녀를 둔 자라야 할지라

7감독은 하나님의 청지기로서 책망할 것이 없고 제 고집대로 하지 아니하며 급히 분내지 아니하며 술을 즐기지 아니하며 구타하지 아니하며 더러운 이득을 탐하지 아니하며

8오직 나그네를 대접하며 선행을 좋아하며 신중하며 의로우며 거룩하며 절제하며

9미쁜 말씀의 가르침을 그대로 지켜야 하리니 이는 능히 바른 교훈으로 권면하고 거슬러 말하는 자들을 책망하게 하려 함이라


오늘도 성실하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바울은 디도라는 제자와 교회를 세우는 일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지난 시간에 직분에 대해서 말씀을 드렸습니다. 우리는 모두 하나님의 종입니다. 하나님께 속한 자로서의 자부심과 자긍심은 "하나님께 누리고 있는 혜택"을 알 때에 가질 수 있습니다. 지금 한국교회의 질서와 직분이 멸시되는 이유 중 하나는 "하나님의 종"이라는 사실이 망각되어졌기 때문입니다. 그런 점에서 한국교회가 먼저 회복해야 할 것은 하나님께 받는 은혜이어야 하겠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는 사람이 목사가 되어야 하고 장로가 되어야 하고 직분자가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께 받는 것이 없는 자들이 교회의 중심이 되면, 다른 것으로부터 받으려 합니다. 그렇게 교회를 흔들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 안에 살아계신 하나님으로 하나님의 종이 되는 저와 여러분되길 소망합니다. 그런 점에서 오늘 본문은 하나님의 종 중들 중에 중심역할이 되어주는 장로와 감독에 대해서 말하고자 합니다. 장로는 교회를 다스리는 자를 말하며, 감독은 현시대의 목사의 역할로서 장로들 중에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칠 수 있는 자를 세워 감독으로 세우는 그러니까 다스리는 장로 중에 대표를 뽑아 가르치는 장로로 세우는 것입니다. 그러니 하나님의 종들 중에 가장 중심역할이라고 말할 수 있겠죠. 바울은 디도에게 이 직분에 대해서 어떻게 말하는지 살펴보지요. 먼저 5-6절입니다. 

5내가 너를 그레데에 남겨 둔 이유는 남은 일을 정리하고 내가 명한 대로 각 성에 장로들을 세우게 하려 함이니6책망할 것이 없고 한 아내의 남편이며 방탕하다는 비난을 받거나 불순종하는 일이 없는 믿는 자녀를 둔 자라야 할지라

바울이 그레데 섬에서 복음을 전한 후에 믿음의 공동체들이 세워지기 시작했습니다. 그에 따라 바울이 떠난 후에 그 공동체를 든든하게 세워줄 후속조치가 필요했고, 이에 바울은 디도에게 맡기게 됩니다. 디도를 통해서 남은 일, 그러니까 교회의 질서가 되어줄 직분체계와 복음교리를 올바로 가르칠 것이 필요했습니다. 그런 점에서 바울은 디도에게 "장로를 세우는 것"에 대해서 언급합니다. 제가 말씀드린 바와 같이 장로는 다스리는 자입니다. 잘 다스려야 합니다. 그런 점에서 장로는 먼저는 자신을 잘 다스리고, 부부를 잘 다스리고, 가정을 잘 다스리는 자여야 한다고 바울은 말합니다. 자신의 마음을 잘 다스리고 생활을 바르게 하기에 "책망할 것이 없고", 한 아내의 남편으로서 부부관계를 원만하게 하며, 가정을 잘 다스리고 믿음의 본을 보임으로써 자녀를 잘 양육해냅니다. 그래서 방탕과 불순종하지 않게 합니다. 이것은 인간의 힘으로 도저히 되지 않는 것을 우리는 모두 잘 압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자신을, 부부관계를, 가정과 자녀를 다스리는 자이기에 가능하겠지요. 그런 자가 교회를 다스릴 자격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감독, 그러니까 목사로서의 자격은 어떻게 다를까요? 7절입니다.

7감독은 하나님의 청지기로서 책망할 것이 없고 제 고집대로 하지 아니하며 급히 분내지 아니하며 술을 즐기지 아니하며 구타하지 아니하며 더러운 이득을 탐하지 아니하며

먼저 바울은 목사는 "하나님의 청지기"라고 말합니다. 종으로서 "무언가를 맡아서 주인에게 다시 돌려줘야 할 자"라는 뜻이지요. 하나님이 주신 성도를 잘 양육하여 하나님께 드릴 수 있어야 하는 자가 목사이겠습니다. 현시대에 들어서 목사가 다양한 일들을 하게 되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럴 수 있지요. 그런데 목사는 가장 중요한 것이 하나님이 구원하고자 하는 자를 맡아 복음을 제시하고 세례를 주고 교회에 정착시키는 것임을 잊어서는 안되는 "청지기 직분"이겠습니다. 그런 직분을 감당하기 위해서 우선 목사 자신의 행위에 대해서 어떠한 자여야 하는지 말해줍니다. 고집, 분냄, 술취함, 구타, 더러운 이득. 이와 같은 것들은 "명확한 기준"을 제시하기 힘든 것들입니다. 어떤 선을 넘어야 고집스러운 사람인지, 분을 내는 것인지, 술취하는 것인지, 구타인지, 더러운 이득인지 정확하게 측정하기 힘듭니다. 그런 점에서 우리는 예수님의 기준을 생각해야 합니다. 예수님은 산상수훈에서 율법이라는 기준 안에서 지킬 것이 아니라 그것을 완수하고도 더 고차원의 사랑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는 의미에서 "20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의가 서기관 바리새인보다 더 낫지 못하면 결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마5)라고 하셨습니다. 서기관과 바리새인은 율법이 제시하는 만큼만 지키고, 그 외의 것은 제 마음대로 말씀을 해석하고 적용하면서 율법을 범하고 합리화하고 살았습니다. 그런 점에서 예수님은 마음에서부터 선할 것을 말씀하셨던 것이죠. 마음이 선하기 때문에 고집스럽지 않고, 분을 쉽게 내지 않으며, 술취하지 않으며, 다른 이를 때리지 않고, 더러운 이득을 취하지 않는 다는 것이지요. 하나님이 맡겨준 양을 돌보는 자로서 마음으로부터 선함으로써 이러한 행실을 보이는 자는 그 외의 다른 것들까지도 본을 보일 것입니다. 그것에 대해서 바울은 8-9절을 제시합니다. 

8오직 나그네를 대접하며 선행을 좋아하며 신중하며 의로우며 거룩하며 절제하며9미쁜 말씀의 가르침을 그대로 지켜야 하리니 이는 능히 바른 교훈으로 권면하고 거슬러 말하는 자들을 책망하게 하려 함이라대접, 선행, 신중, 의로움, 거룩, 절제 등과 같은 품성들이 나타납니다. 하나님의 말씀들 안에서 제시되는 신자다운 품성이지요. 이것들을 감독은 가르칠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살아내야겠지요. 물론 목사도 인간이기에 100% 살아낼 수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로 살아가는 목사는 이 삶을 점점 더 성숙하게 살아냅니다. 점점 나그네와 약한 자들을 돌보며, 선한 인생을 살아내며, 신중해지고, 의로와지며, 거룩해지고, 절제의 미가 살아나는 인생을 살게 됩니다. 그렇게 말씀을 살아내는 자, 양들의 인도자가 되어 예수의 길로 안내해주는 자가 되는 것입니다.

세상이 목자의 길보다 다른 길이 옳다고 말할 때에, 또는 교회 안으로 들어와 교회를 흔드는 잘못된 교훈을 주고자 할 때에 제대로 책망하기 위한 권위는 이와 같은 목사의 삶에서 나타날 것입니다. 그런데 과연 이 교훈이 여러분에게 어떤 직접적인 의미가 있을까요? 바울이 디도에게 이러한 목사를 세우라고 말하는 편지가 여러분에게 어떤 가르침이 될 수 있단 말입니까? 여러분이 이 말씀을 가지고 "우리목사님은 과연 이런 사람인가?" 의심과 단죄의 눈총으로 보게끔 하는 기준이 되라고 성경을 읽어야 할까요?

제가 말씀드린 바와 같이 목사는 장로 중의 장로입니다. 장로는 신자로부터 존중을 받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살아가는 신자는 하나님의 은혜로 살아가는 장로들을 세웁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은혜를 전할 줄 아는 장로 중에 대표장로로 목사를 세우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모르는 신자와 교회는 결코 하나님의 은혜에 어울리는 목사와 장로를 세울 수 없습니다. 이런 질서를 교회에서 제대로 세우려면 신자 한사람 한사람이 은혜로 세워져야 가능해집니다. 그런 점에서 우리 행복한 교회는 "하나님의 은혜"를 받고 살아가는 교회로 질서를 더 견고히 해야 하겠습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없는 자들이 결코 교회를 흔들지 못하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그런 점에서 저를 비롯하여 직분자 여러분이 더욱 하나님의 은혜, 내가 죄인이라는 사실을 기억하며 하나님의 도움을 받을 줄 알고, 그 힘으로 살아낼 줄 아는 자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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