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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해설교_F/사사기_다시 주시는 은혜

사사기 20장 19-28절

by 우루사야 2022. 11. 22.

19이스라엘 자손이 아침에 일어나 기브아를 대하여 진을 치니라

20이스라엘 사람이 나가 베냐민과 싸우려고 전열을 갖추고 기브아에서 그들과 싸우고자 하매

21베냐민 자손이 기브아에서 나와서 당일에 이스라엘 사람 이만 이천 명을 땅에 엎드러뜨렸으나

22이스라엘 사람들이 스스로 용기를 내어 첫날 전열을 갖추었던 곳에서 다시 전열을 갖추니라

23이스라엘 자손이 올라가 여호와 앞에서 저물도록 울며 여호와께 여쭈어 이르되 내가 다시 나아가서 내 형제 베냐민 자손과 싸우리이까 하니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올라가서 치라 하시니라

24그 이튿날에 이스라엘 자손이 베냐민자손을 치러 나아가매

25베냐민도 그 이튿날에 기브아에서 그들을 치러 나와서 다시 이스라엘 자손 만 팔천 명을 땅에 엎드러뜨렸으니 다 칼을 빼는 자였더라

26이에 온 이스라엘 자손 모든 백성이 올라가 벧엘에 이르러 울며 거기서 여호와 앞에 앉아서 그 날이 저물도록 금식하고 번제와 화목제를 여호와 앞에 드리고

27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께 물으니라 그 때에는 하나님의 언약궤가 거기 있고

28아론의 손자인 엘르아살의 아들 비느하스가 그 앞에 모시고 섰더라 이스라엘 자손들이 여쭈기를 우리가 다시 나아가 내 형제 베냐민 자손과 싸우리이까 말리이까 하니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올라가라 내일은 내가 그를 네 손에 넘겨 주리라 하시는지라


 

오늘도 다시 은혜주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이스라엘 총회와 베냐민지파간의 내전이 곧 시작됩니다. 무질서한 이스라엘 안에서 다시금 하나님은 질서를 찾는 은혜를 베풀어주십니다. 그런데 그 과정이 우리가 생각하기에 쉽게 납득이 되지 않습니다. 실패케 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질서는 지우개가 아닙니다. 잘못을 직면하고, 보고, 깨닫고, 아파하게끔 하십니다. 그것이 진짜 회개이기 때문이겠지요. 그리고 이것이 우리가 가장 행복하게 살아가는 길임을 더 각인하며 알게 되기 때문에 이렇게 인도하시는 것이겠지요. 그런 점에서 오늘 본문에서 이스라엘 총회 군사들은 2번의 패배를 경험하게 됩니다. 그럼 본문을 살펴보지요. 먼저 19-21절입니다. 

19이스라엘 자손이 아침에 일어나 기브아를 대하여 진을 치니라20이스라엘 사람이 나가 베냐민과 싸우려고 전열을 갖추고 기브아에서 그들과 싸우고자 하매21베냐민 자손이 기브아에서 나와서 당일에 이스라엘 사람 이만 이천 명을 땅에 엎드러뜨렸으나

지난 본문에서 보니 베냐민 지파의 군사는 2만6천명입니다. 이스라엘 총회 군사는 40만명입니다. 사실 상대가 될 수 없는 숫자입니다. 아무리 베냐민지파가 공성전을 펼친다 하여도, 너무나도 전력차가 심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 총회는 실패하게 됩니다. 이 전쟁에서 지고 맙니다. 몇명이 죽었나요? 2만2천명이 죽었습니다. 베냐민 군사가 2만 6천명인데, 그들의 숫자와 맞먹는 숫자가 죽게 되었습니다. 참담한 패배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에게 패배를 안겨주십니다. 분명 유다지파를 통해서 먼저 싸우러 나가라고 하셨던 것이 하나님이셨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이 승리케 해주신다고 하지는 않으셨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에게 패배케 하시려고 나가라고 하셨던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베드로는 시험받음을 기뻐하라고 말했습니다. 바울은 약함에 대해서 기뻐하라고 하였습니다. 그렇게 우리가 시험들고 약해 패배할 때 하나님의 능력이 드러날 것이기 때문입니다. 22-23절입니다. 

22이스라엘 사람들이 스스로 용기를 내어 첫날 전열을 갖추었던 곳에서 다시 전열을 갖추니라23이스라엘 자손이 올라가 여호와 앞에서 저물도록 울며 여호와께 여쭈어 이르되 내가 다시 나아가서 내 형제 베냐민 자손과 싸우리이까 하니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올라가서 치라 하시니라

이스라엘이 하나님께 울며 기도합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다시 올라가서 전쟁을 하라고 하십니다. 여러분, 이 때 하나님의 심정이 어떠실까요? 너 좀 혼나봐야해, 가서 또 꿀밤맞고와! 이런 마음이셨을까요? 여러분.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전혀 모르시는 겁니다. 하나님은 앞으로 이스라엘이 질서와 덕 안에서 더 성숙하고 행복하기 위해서는 지금 처절하게 뼈아플 정도로 깨닫게끔 하시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이 울면서 하나님께 다가 올 때, 하나님 아버지께서도 울고 계셨을 겁니다. 그러나 이 과정을 꼭 거쳐야만 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나님은 다시 이스라엘을 훈련의 장소로, 다시 패배의 현장으로 내보내십니다. 

그런데 사사기 저자는 22절에서 "스스로 용기를 내어 첫날 전열을 갖추었던"이라고 말해주고 있습니다. 하나님으로부터 얻은 용기가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은 아직도 그들에게 승리를 주실 마음이 없으셨습니다. 아직 이스라엘이 제대로 깨닫지 못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인지 이스라엘은 아직도 "스스로 용기를" 냅니다. 여러분, 나를 신으로 여기는 자신감으로 살아가서는 안되겠습니다. 나를 높이는 자존감으로 살아가서도 안됩니다. 하나님의 힘을 믿음으로 용기를 갖고, 하나님이 높여주시는 결과를 얻어야 하겠습니다. 아직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힘으로 승리하는 법을 깨닫지 못하고 있습니다. 24-25절입니다. 

24그 이튿날에 이스라엘 자손이 베냐민자손을 치러 나아가매25베냐민도 그 이튿날에 기브아에서 그들을 치러 나와서 다시 이스라엘 자손 만 팔천 명을 땅에 엎드러뜨렸으니 다 칼을 빼는 자였더라

이번에도 결국 첫번째에 이어 패배의 쓴잔을 마시게 되는 이스라엘입니다. 하나님의 인도를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이스라엘입니다. 죽은 1만 8천명 모두 칼을 빼는 군사들이었습니다. 베냐민 지파의 군사가 2만여명이었으니, 첫번째 두번째에서 이스라엘은 두 지파에 해당하는 군사력을 모두 잃게 된 격이었습니다. 뼈아픈 내전입니다. 이러다가 외부 이민족 세력의 침입이 이어지지 않을까 두려움까지 생깁니다. 그러니 저절로 회개가 됩니다. 도저히 인간의 힘으로는 감당할 수도 정리할 수도 없는 이 사태에 대해서 이들은 저절로 엎드리게 됩니다. 26절입니다. 

26이에 온 이스라엘 자손 모든 백성이 올라가 벧엘에 이르러 울며 거기서 여호와 앞에 앉아서 그 날이 저물도록 금식하고 번제와 화목제를 여호와 앞에 드리고

이스라엘은 계속되는 실패 속에서, 하나님이 자신들의 편이 아니심을 조금씩 알게 됩니다. 자신들에게 문제가 있음을 점점 직면하게 되는 것이지요. 이에 이들은 하나님과의 관계회복을 위해서 율법에 다시 집중합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방법들을 그제서야 바라보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고, 화목제를 드립니다. 금식까지 합니다. 전심을 다해서 울며 기도합니다. 벧엘이라는 곳, 야곱이 하나님을 만나 언약을 받았던 그 곳을 기억하며 그 자리에서 하나님과의 관계회복을 바랍니다. 

저는 이 순간 한 사람이 기억납니다. 하루 종일 허탕친 어부, 베드로였습니다. 그에게 예수님이 다시 그물을 내리라고 하셨고 만선이 된 그 현장에서 베드로는 이렇게 말하고 행동했습니다. "시몬 베드로가 이를 보고 예수의 무릎 아래에 엎드려 이르되 주여 나를 떠나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눅5:8) 예수님은 계속되는 베드로의 실패를 기다리셨습니다. 그리고 그 실패 속에서 성공케 하시며 예수님의 "하나님되심"을 말씀하셨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의 실패, 시험, 고난을 향해 성경의 위인들을 기뻐하라고 하였습니다. 약한 가운데 강함되시는 하나님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은 그 길을 걷고 있는 것입니다. 27-28절입니다. 

27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께 물으니라 그 때에는 하나님의 언약궤가 거기 있고28아론의 손자인 엘르아살의 아들 비느하스가 그 앞에 모시고 섰더라 이스라엘 자손들이 여쭈기를 우리가 다시 나아가 내 형제 베냐민 자손과 싸우리이까 말리이까 하니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올라가라 내일은 내가 그를 네 손에 넘겨 주리라 하시는지라

사사기 전체에서 처음으로 등장하는 하나님의 임재장소 언약궤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지정하신 제사장 혈통 아론자손이 등장합니다. 그곳에서 하나님은 첫번째와 두번째 응답과 다른 응답을 주십니다. 처음 두번은 "올라가라"만 말씀하셨다면, 세번째에는 "내가 그를 네 손에 넘겨주리라"라는 승리의 약속까지 주시는 것입니다. 이제 드디어 빛이 보입니다. 소망이 보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사사기서의 주제를 다시 기억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힘으로 승리하는 인생"입니다. 말씀을 마치겠습니다. 여러분이 승승장구 하고 있다면 돌아보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인도하심을 고백하게 되십니까 아니면 그 고백이 없으십니까? 만약 후자라면 모래성과 같을 것입니다. 쉽게 무너지고 말 것입니다. 그러나 전자라면 바위 위에 지은 집과 같이 견고할 것입니다. 나의 승승장구가 하나님과 함께가 아니라면 오히려 독이 될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과 함께 하는 실패이더라도 승리할 것을 믿을 수 있기에 기뻐할 수 있겠습니다. 더 나아가 하나님과 함께 하는 승리는 하나님이 함께 하심에 대한 확신으로 더 큰 승리를 바라볼 수 있게 합니다. 오늘도 하나님의 능력으로 승리하시는 저와 여러분되시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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