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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해설교_F/야고보서_인내를 온전히 이루라

약 5:7-11

by 우루사야 2021. 12. 29.

7그러므로 형제들아 주께서 강림하시기까지 길이 참으라 보라 농부가 땅에서 나는 귀한 열매를 바라고 길이 참아 이른 비와 늦은 비를 기다리나니

8너희도 길이 참고 마음을 굳건하게 하라 주의 강림이 가까우니라

9형제들아 서로 원망하지 말라 그리하여야 심판을 면하리라 보라 심판주가 문 밖에 서 계시니라

10형제들아 주의 이름으로 말한 선지자들을 고난과 오래 참음의 본으로 삼으라

11보라 인내하는 자를 우리가 복되다 하나니 너희가 욥의 인내를 들었고 주께서 주신 결말을 보았거니와 주는 가장 자비하시고 긍휼히 여기시는 이시니라


세상은 우리를 향해서 인생의 주인은 나 자신이라고 말해줍니다. 그러나 우리의 환경을 보면 사실 우리가 과연 주인인가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됩니다. 우리의 육신 중에 내 의지를 가지고 조절할 수 있는 것은 모두 외과에 속한 것들일뿐, 내과에 속하는 뇌나 심장과 같은 생명에 가장 지대한 역할을 해주는 것들은 우리의 손으로 만질 수도 조차 없는 것일뿐만 아니라 스스로 움직이는 것들입니다. 오히려 우리는 그것이 잘 움직일 수 있도록 관리하는 역할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우리네 인생의 어떤 존재입니까? 성경은 청지기라고 말합니다. 나의 육신과 삶, 가정, 공동체, 사회, 국가는 모두 내 의지보다 타의로 움직이는 것들이 대부분입니다. 그 속에서 나는 청지기로, 관리자로 살아가는 것이지 결코 주인이 아닙니다. 조금 더 권한이 많을 순 있습니다. 고위직이거나 가장, 큰 경제권이나 영향력을 가졌다고 해서 결코 주인이 아닙니다. 그것은 언젠가 나의 손에서 떠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우리네 인생의 청지기입니다. 그래서 야고보는 말해줍니다. 어제 본문에서와 같이 "재물을 가지기 위해서 애쓰지 말라", 오히려 오늘 본문과 같이 "기다리라"고 말이죠. 

7그러므로 형제들아 주께서 강림하시기까지 길이 참으라 보라 농부가 땅에서 나는 귀한 열매를 바라고 길이 참아 이른 비와 늦은 비를 기다리나니

진짜 주인이 오실 것입니다. 그 주인은 우리에게 나라는 몸과 인생, 환경 모든 것들을 맡겨놓고 가셨습니다. 그것이 우리의 것이라면 우리 힘대로 되야 합니다. 그런데 되지 않는 것은, 그것들의 주인이 지금 내 눈 앞에 없다 뿐이지 그 주인의 다스림은 여전히 이 땅 가운데 유효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이 나를 만드셨고, 그 영향력은 여전히 내 뇌와 내장 가운데 있습니다. 그래서 내가 굳이 만지고 다스리려 하지 않아도 잘 움직입니다. 마찬가지로 우리의 가정, 사회, 국가도 그러합니다. 내 손으로 다 하려고 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 분이 다스리고 있는 힘이 여전히 그 속에서 움직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청지기로 잘 닦고 관리하고 청소하는 역할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기다립니다. 이것들의 참 주인인 그 분께서 "강림"하실 때를 말이죠. 그 분이 임하시어 나의 몸, 가정, 사회, 국가를 가장 선하고 탁월한 상태로 변화시키시고 만드실 겁니다. 나의 몸은 부활체가 되고, 나의 가정을 비롯한 사회의 모든 공동체는 하나님 나라가 될 것입니다. 그런 귀한 열매가 되기를 우리는 농부가 비를 기다리듯 인내하며 기다리는 것이지요. 8절입니다. 

8너희도 길이 참고 마음을 굳건하게 하라 주의 강림이 가까우니라

어제도 말씀드렸지만, 우리의 인생이 길어야 80이지요. 세상이 좋아져서 기대수명이 높아져 100세까지 산다고 한들 영원한 하나님 나라에 비하면 순간이요 찰나입니다. 우리의 인생 뒤를 돌아볼까요? 10-20년이 어떻게 느껴지십니까? 미래의 10-20년은 멀어보이지만, 살아온 10-20년은 참 순간같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네 인생 앞으로 남은 인생도 찰나일 것입니다. 야고보는 그 찰나를 "굳건한 마음"을고 참으라고 합니다. 주님께서 오실 것입니다. 우리가 육신의 눈을 감지 않고 오실 수도 있고, 육신의 눈을 감고 그 분의 오심을 만날 수도 있습니다. 어쨌든 물리적인 시간으로 우리는 찰나의 인생을 살고 그 분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마음을 굳건히 해야 합니다. 그 분의 오심을 기다리며 신앙을 지켜내야 합니다. 재물에 속아서는 안됩니다. 순간의 쾌락과 찰나의 욕정을 위해서 우리의 인생을 청지기로 잘 지켜왔는데, 그것들에 팔아넘겨서는 안됩니다. 

우리 심령에 "이웃을 돌보는 긍휼, 나의 재물을 타인에게 넘겨줄 수 있는 헌신, 나의 시간과 에너지를 타인을 위해 쓰고자 하는 희생", 그것이 어떻게 가능했습니까? 그 전까지 나는 나 밖에 모르고, 내 것을 취하기에 바빴고, 내 미래만을 바라보기 위해 경주마처럼 달렸습니다. 그런데 주님이 나를 먼저 사랑해주셨고, 내가 어떻게 하나님의 세심한 섭리로 만들어진지 깨닫게 해주셨고, 그래서 내 인생이 어떻게 예수의 복음과 신비한 연합으로 흘러가고 있는지 알게 해주셨습니다. 그 인생을 재물과 욕정, 쾌락, 음란에 넘겨주어서는 안되겠습니다. 하나님을 찬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삶은 이 세계를 돌보는 일입니다. 이 세계가 하나님 나라로 나아가는데 있어서 귀한 청소부의 역할입니다. 우리는 그 역할을  다하고 있는 것이죠. 야고보는 9절로 이어말합니다. 

9형제들아 서로 원망하지 말라 그리하여야 심판을 면하리라 보라 심판주가 문 밖에 서 계시니라

마침내 그 날이 올 때까지 우리는 서로 원망말고 서로 사랑해야 합니다. 청지기로서 세상의 청소부로서 관리자로서 우리는 그리 살아야 합니다. 마침내 이 세계가 완성될 그 날이 올 것입니다. 그 때 참 주인이 오셔서 우리의 관리를 보실 겁니다. 그런데 그 주인이 바로 문 앞에 있습니다. 우리의 찰나의 인생, 문만 지나면 그 주님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그래도 아직 우리에게는 기회가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 내 인생을 하나님을 경외하고 서로 사랑하는데 사용하고 주님께로 돌아가면 됩니다. 임박한 그 분의 방문 앞에 우리의 회개와 급한 관리와 청소, 그 분은 긍휼과 인자로 귀하게 봐주십니다. 서로 원망하며 싸울 시간은 없습니다. 사랑하며 살아가기에도 부족한 시간입니다. 주님이 문 밖에 서서 들어오실 것입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우리가 할 일은 세상의 청소부입니다. 미움과 시기, 다툼, 무질서, 혼란, 혼돈, 정욕, 탐심을 청소해야 합니다. 하나님을 향한 경외와 이웃에 대한 사랑과 긍휼로 청소해야 합니다. 10절입니다. 

10형제들아 주의 이름으로 말한 선지자들을 고난과 오래 참음의 본으로 삼으라

한편으로 우리 인생은 그것이 눈 깜짝 할 새에 이뤄지지 않음을 압니다. 과거는 쏜살같이 지나갔지만, 지금 현재의 시간은 어찌나 이리 더디게 가나요. 미래의 10년은 정말 멀어 보입니다. 그래도 우리는 청지기의 삶을 살아내야 합니다. 하루하루 청지기로서 살아내야 합니다. 그런 점에서 야고보는 "선지자들의 고난과 인내"를 본받으라고 말합니다. 
그들은 세상을 향해 끈임없이 하나님의 뜻을 밝혔습니다. 그들이야말로 하나님의 뜻을 가장 정확하게 아는 것으로 택함을 받은, 청지기 중에서도 가장 하나님과 가까이 있었던 이들이었습니다. 꾸준히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것을, 서로 사랑해야 할 것을, 주님이 문 밖에 서계신 것을 아는 사람으로써 계속 인류에게 하나님의 뜻을 전해주었습니다. 그러나 인류는 그들을 향해 미련하게도 비방과 조롱, 박해로 그들의 말을 무시했습니다. 그것은 예배로 나아갔던 아벨, 방주를 만들었던 노아 때로부터 지금까지 계속 이어져오고 있는 인류의 미련한 행동이었습니다. 그럼에도 선지자들은 하나님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이 고난을 참아냈습니다. 하나님의 뜻이 자신의 안정과 안위보다 더 귀했기 때문이겠죠. 11절입니다. 

11보라 인내하는 자를 우리가 복되다 하나니 너희가 욥의 인내를 들었고 주께서 주신 결말을 보았거니와 주는 가장 자비하시고 긍휼히 여기시는 이시니라

야고보는 구약의 욥이라는 인물을 들어 하나님이 그의 고난과 인내를 어떻게 귀한 결말로 맺어주시는 지를 기억하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은 우리네 인생을 향해 피땀을 흘려 성공하라고 하지 않으십니다. 오히려 이 세상은 피땀을 흘리는대로 주어지지 않습니다. 이런 불공정하고 불평등한 세상 위에 하나님이 계십니다. 이 세상의 불합리함 속에서도 "하나님을 향한 경외와 믿음, 그리고 이웃을 향한  긍휼과 사랑"을 잊지 않고 청지기로서의 인내의 삶을 사는 자에게 하나님은 욥처럼 귀한 결과로 우리네 인생을 인도해주실 것입니다. 예수님의 말씀으로 마치도록하겠습니다.  마태복음 5장 10-12절입니다.

10의를 위하여 박해를 받은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라11나로 말미암아 너희를 욕하고 박해하고 거짓으로 너희를 거슬러 모든 악한 말을 할 때에는 너희에게 복이 있나니12기뻐하고 즐거워하라 하늘에서 너희의 상이 큼이라 너희 전에 있던 선지자들도 이같이 박해하였느니라

 

* 기도문

형제들아 서로 원망하지 말라
그리하여야 심판을 면하리라
보라 심판주가 문 밖에 서 계시니라(약5:9)

오늘 나의 숨결을 지켜주신
여호와 하나님, 감사합니다. 
오늘 밤도 평안히 잠들게 하시고,
내 안의 불결한 것들을 정제시켜
주소서. 

그리하여 내일도 하나님을 섬기고,
이웃에게 인자한 내가 되게 하소서. 

오늘 내가 인내하지 못하고, 
불경건한 것들이 있었습니까? 
자비하신 주여, 용서하시고 나의 죄를
사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십자가 사랑과 약속을 나는
기억합니다. 그곳에서 모든 죄를 용서
하시는 하나님을 기억합니다. 
내 안에 죄와 죄책, 죄의 결과들을 다 
사하여주시고 내일 내가 다시 그 죄를
범하지 않게 하소서. 

나의 삶의 주인되신 주님,
내 삶을 드리오니 받아주시고,
내 삶으로 사랑의 향기가 뿜어나가게
하소서. 내 삶으로 세상이 조금 더 밝아
지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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