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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해설교_F/야고보서_인내를 온전히 이루라

약 5:1-8

by 우루사야 2021. 12. 28.

1들으라 부한 자들아 너희에게 임할 고생으로 말미암아 울고 통곡하라

2너희 재물은 썩었고 너희 옷은 좀먹었으며

3너희 금과 은은 녹이 슬었으니 이 녹이 너희에게 증거가 되며 불 같이 너희 살을 먹으리라 너희가 말세에 재물을 쌓았도다

4보라 너희 밭에서 추수한 품꾼에게 주지 아니한 삯이 소리 지르며 그 추수한 자의 우는 소리가 만군의 주의 귀에 들렸느니라

5너희가 땅에서 사치하고 방종하여 살륙의 날에 너희 마음을 살찌게 하였도다

6너희는 의인을 정죄하고 죽였으나 그는 너희에게 대항하지 아니하였느니라

7그러므로 형제들아 주께서 강림하시기까지 길이 참으라 보라 농부가 땅에서 나는 귀한 열매를 바라고 길이 참아 이른 비와 늦은 비를 기다리나니

8너희도 길이 참고 마음을 굳건하게 하라 주의 강림이 가까우니라


 

이제 야고보서 마지막장인 5장을 살펴보게 되었습니다. 야고보는 주제를 잠시 전환시킵니다. 부한 자들을 대상으로 가르침을 전하고자 합니다. 1절입니다.

1들으라 부한 자들아 너희에게 임할 고생으로 말미암아 울고 통곡하라

야고보는 악한 부자들이 미래에 "고생할 때"가 올 것임을 먼저 단언하고 가르침을 시작합니다. 밑도 끝도 없이 "부한 자들아! 앞으로 올 고생을 염두해두고 똑바로 살아아"고 말하는 것이지요. 이 가르침을 듣는 이들은 어이가 없을 겁니다. 갑작스러운 이 가르침이 가진 것이 많기 때문에 들어야 한다는 것이 당장에 이해가 되지는 않습니다. 2-3절로 이어집니다. 

2너희 재물은 썩었고 너희 옷은 좀먹었으며3너희 금과 은은 녹이 슬었으니 이 녹이 너희에게 증거가 되며 불 같이 너희 살을 먹으리라 너희가 말세에 재물을 쌓았도다

금과 은이 고대사회에서 "화폐로 주조되는 주요광물"인 이유는 "잘 변형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런 금과 은이 녹이 슨다는 것은, 결국 이 땅에 있는 모든 것들은 잘 변하지 않을 뿐이지, 결국에는 변하고 녹슬며 썩고 없어질 것들이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부서질 수도 있고, 녹아 없어질 수도 있고, 깨져버릴 수도 있고, 어디론가 사라져 버릴 수도 있는 제한되고 한계가 있는 "물건"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하지만 반면에 우리의 영혼은 어떠합니까? 우리의 영혼이 마치 죽고 지옥에 가면 사라지는 것으로 가르치는 사람들도 있는데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영혼을 불멸하게 만드셨습니다. 영원히 사는 존재입니다. 그러나 어디서 사느냐가 중요하겠지요. 그만큼 우리의 영혼은 반드시 "영원"의 시간으로 가게 될텐데, 왜 사라지고 없어질 것들에 목을 매고 있느냐는 것이죠. 
그런 점에서 금과 은이 녹슨다는 것은 우리에게 증거가 되어 줍니다. "물질은 사라집니다. 그러니 영원한 것을 보십시오."라고 말이죠. 그럼에도 물질을 붙잡는 것을 두고 야고보는 "말세에 재물을 쌓았다" 그러니까 "망할 회사의 주식을 산 사람과 같다"고 표현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 당장 망할 것 같은 회사의 주식을 다량 삽니다. 그럼 대주주가 되긴 합니다. 그러나 그 대주주의 자리는 나중에 망한 회사의 대주주일 뿐입니다. 인생에서 "재물을 붙들고 사는 것"이 그와 같기에, 영원을 바라보며 재물에 매여있지 말 것을 야고보는 부자들에게 말합니다. 그런데 야고보는 부자 전체에 대해서 이렇게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부와 재물을 축복으로 주시기도 하시고, 또 역사하시는데 재료로 쓰시기도 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럼 지금 야고보가 말하는 부자는 어떤 이들입니까? 4-5절입니다.

4보라 너희 밭에서 추수한 품꾼에게 주지 아니한 삯이 소리 지르며 그 추수한 자의 우는 소리가 만군의 주의 귀에 들렸느니라5너희가 땅에서 사치하고 방종하여 살륙의 날에 너희 마음을 살찌게 하였도다

그들은 하늘을 바라보지 못하고 땅만 바라보는 부자입니다. 즉 하늘을 바라보며 사는 부자가 있습니다. 그는 하나님을 경외하고 사랑하기에, 이웃을 섬기는 부자입니다. 예수가 사랑하시는 그 심령이 있으니, 자신이 가진 재물로 타인과 이웃을 하대하거나 압제하거나 무시, 차별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자신이 가진 재물로 섬기려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바라보지 못하고 재물만 바라보며 살아가는 부자들은 "품꾼에게 일을 시켜놓고 제대로 된 급여"를 주지 않습니다. 어떻게든 안주려고 합니다. 자신의 시간과 에너지를 노동으로 바친 자들은 그것을 "돈"으로 환산을 받는 겁니다. 그런데 그것을 주지 않았다는 것은 "한 인생의 일부를 죽인 것 또는 사라지게 만든 것"이나 다름 없지요. 노동자는 그 돈으로 다시 몸을 살찌우고 가정을 돌보고 생명력이 솟아나게 해야 하는데 말이죠. 그런 점에서 야고보는 재물로 압제하는 많은 방식 중에 "삯, 그러니까 급여"를 대표적으로 예를 들었고, 그것에 대해 만군의 주, 그러니까 세상의 가장 높은 권한을 가진 자께서 듣고 계신다, 세상의 최고의 사장님이 듣고 계시니, 그 휘하에 있을 뿐인 악한 부자들아! 똑바로 살아야 한다, 하나님을 바라보며 살아야 한다고 말하는 겁니다. 

예수님이 다시 이 땅에 오실 때에는 모든 것들이 심판을 받는 날입니다. 타인의 급여를 훔치고, 이웃의 것을 탐하고, 어떻게든 이기적으로 가지려 드는 악한 부자들의 모든 면면들이 다 드러나는 그 날은 반드시 올 것입니다. 야고보는 "샬륙의 날, 도살의 날"이라 말합니다. 그 때 악한 부자들이 살찌운 삶은 도살당하고 말 것입니다. 그들은 살아 생전에 자신에게 피해를 입히지 않은 자들, 선량한 자들에게 잘못을 덧입히고 책임을 전가하며 자신의 이익을 더 추구했습니다. 그들은 대항할 힘 조차 없는 약한 선량한 이웃이었습니다. 그러나 악한 부자들은 6절과 같이 대했습니다. "6너희는 의인을 정죄하고 죽였으나 그는 너희에게 대항하지 아니하였느니라"

이런 악한 부자들에게 핍박당하며 압제 당하는 신자들을 향해 야고보는 이렇게 권면합니다. 7-8절입니다. 

7그러므로 형제들아 주께서 강림하시기까지 길이 참으라 보라 농부가 땅에서 나는 귀한 열매를 바라고 길이 참아 이른 비와 늦은 비를 기다리나니8너희도 길이 참고 마음을 굳건하게 하라 주의 강림이 가까우니라

우리나라 기후의 특징 중에 "장마"가 있습니다. 이처럼 이스라엘 기후에도 특징이 있는데 "이른 비와 늦은 비"입니다. 이스라엘은 겨울이 우기입니다. 그래서 이른비는 가을비, 늦은비는 봄비를 말합니다. 건조해진 땅에 얼른 비가 내려서 땅이 더이상 메마르지 않기를 바라는 농부의 심정, 그리고 우기를 지나 추수할 곡식들이 있는데 조금이라도 더 비를 맞아 곡식이 탱글탱글 맺어지기를 바라는 농부의 마음이 이 표현에 담겨져 있습니다.

야고보는 이런 농부의 마음처럼 "하나님이 적절하게 때에 맞게 주실 은혜"를 기다리라고 권면해줍니다. 예수님이 가장 적절한 시기에 악한 부자들에게 압제당하고 착취당하는 너희를 구해주실 것이라 말씀하고 있습니다. 특히 "마음을 굳건하게 하라"고 말해줍니다. 만군의 주의 귀에 우리의 아픔과 슬픔이 들렸습니다. 이미 다 알고 계십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 분을 신뢰하기 때문에, 그 분이 다 알고 계시기 때문에 우리는 내 힘으로 어쩔 수 없는 이 상황을 "마음을 굳건하게 지켜냄"으로써 이 어려운 환경을 살아내는 것입니다.

신자라고 해서 잘못된 것을 무작정 참으라는 것이 아닙니다. 이성적으로 해결하고 합리적으로 풀어나갈 수 있는 것들은 마땅히 해야하죠. 그러나 무자비하고 거대한 자본의 힘으로 우리를 누르려는 악한 부자들에 대해서 우리는 "하나님이 역사하실 그 때"를 기다리며 이겨낼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마음을 굳건히 하여 그들과 같이 되려는 마음은 당연하거니와 그들과 타협해서도 아니되겠습니다. 우리는 재물이 썩어질 것임을 압니다. 예수의 재림으로 새로운 시대가 곧 나타날 것을 믿습니다. 최소한 내가 죽으면 새시대는 바로 임합니다. 그러니 산술적으로 최대로 생각해보아도 50-60년이면 그 날은 반드시 옵니다. 그러니 우리는 마음을 굳건히 하여 새시대 하나님의 나라에서 쓰이지 못할 재물만 바라보고 매여서는 안되겠습니다, 그것으로 이웃과 타인을 억압해서도 안되겠습니다. 우리의 신앙과 신념을 지켜내며 내가 가진 것을 이웃과 나누며 나보다 더 약하고 소외된 자들을 돌보며 주님이 다시 오실 그 날을 기다릴 수 있는 저와 여러분되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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