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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해설교_F/골로새서_사랑의 아들의 나라

골 4:2-6

by 우루사야 2021. 12. 13.

2기도를 계속하고 기도에 감사함으로 깨어 있으라

3또한 우리를 위하여 기도하되 하나님이 전도할 문을 우리에게 열어 주사 그리스도의 비밀을 말하게 하시기를 구하라 내가 이 일 때문에 매임을 당하였노라

4그리하면 내가 마땅히 할 말로써 이 비밀을 나타내리라

5외인에게 대해서는 지혜로 행하여 세월을 아끼라

6너희 말을 항상 은혜 가운데서 소금으로 맛을 냄과 같이 하라 그리하면 각 사람에게 마땅히 대답할 것을 알리라


바울은 오늘 본문을 마지막으로 예수 중심의 실제적인 가르침을 마치고 다음 본문에서부터는 문안인사로 편지를 마치고자 합니다. 그런 점에서 오늘 바울이 예수 중심의 생활의 마무리를 어떻게 맺고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전까지 바울은 적극적으로 하늘보좌 우편에 앉아계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그분 중심으로, 모든 생활영역을 살아갈 것을 말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본문에서는 마지막 당부들을 전하고 있습니다. 그 첫번째는 2-4절에서 "기도생활"에 대해서 말해주고 있습니다.

2기도를 계속하고 기도에 감사함으로 깨어 있으라3또한 우리를 위하여 기도하되 하나님이 전도할 문을 우리에게 열어 주사 그리스도의 비밀을 말하게 하시기를 구하라 내가 이 일 때문에 매임을 당하였노라 4그리하면 내가 마땅히 할 말로써 이 비밀을 나타내리라

여기서 우리의 눈길을 끄는 것은 2절의 감사일 것이고, 3절의 매임일 겁니다. 사실 감사와 매임이라는 단어는 우리에게 정 반대의 이미지를 줍니다.  그러나 바울은 그리스도의 비밀을 다루는 자로서 매임에 대해 감사하고 있음을 우리는 오늘 본문에서 알게 됩니다. 그 비밀이 너무나도 감사하고, 그 비밀 안에서 누리는 풍요가 매이지 않는 것보다 더 좋기에 감옥에서 말하면서도 감옥 밖에 있는 골로새 교인들에게 "감사함으로 깨어 있으라"고 말하고 있는 것이지요. 

우리는 풍요를 누리면서도 감사 할 수가 없어 감옥같은 인생을 살 수도 있습니다. 제가 얼마 전에 한 유명 연예인의 인터뷰를 보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말하더군요. "유명하지만 조용히 살고 싶고, 조용히 살지만 잊혀지긴 싫다" 사람의 공허함과 마음의 빈자리. 그것은 어찌보면 모든 사람이 가지고 있는 것 아닐런지요. 높은 자리에 오른 정치인이든, 유명세를 떨치는 연예인이든, 1%의 상류층으로 살아가는 이든 모든 사람은 이런 공허함과 알 수 없는 부재, 모자람 속에서 살아갑니다. 이것을 채우기 위해서 열심히 일을 해보기도 하고, 무언가 성취하기도 합니다. 그것으로 기뻐하며 마음이 가득차고 자신의 인생이 가치있는 것으로 느끼지만, 어느샌가 제자리로 돌아오는 것을 느낍니다. 다시 공허하고 부재한 인생이 되어버립니다. 그것이 바로 죄인의 삶의 패턴일 수 밖에 없습니다.

성경은 분명히 우리의 심령 속에서부터 생명력이 우러나오는 존재라고 말해주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무언가 우리의 생명이 솟아나는 구멍을 막고 있습니다. 그래서 고민, 걱정, 절망, 근심, 번뇌, 불안으로 채우게 합니다. 목마른 것이지요. 그것이 죄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죄를 해결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본래 만들어주신 모습 그대로 회복해야 합니다. 그 일은 그 누구도 할 수 없습니다. 오로지 "예수 그리스도"만이 우리 심령 속에 역사하시어 생명의 우물을 막고 있는 죄라는 뚜껑을 없애시고 우물이 넘쳐 흘러 생명력이 솟구치는 우리로 회복시켜 주십니다. 

감옥에 있는 바울은 예수와 함께 생명력이 솟구칩니다. 그러니 감사가 나옵니다. 그래서 기도로 예수님과 교제하기를 끊임없이 합니다. 그것이 탁월하고 지혜롭고 사랑스럽기에 바울은 골로새교인들에게 그것을 추천하며 권면해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비밀을 더 많이 전할 수 있도록 길이 열리기를 함께 기도해달라고 바울은 말합니다.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감옥에 있는 바울의 기도제목이 이러하다는 겁니다. 바울은 이 비밀을 누리고 또 다루고 또 전하는 이 일에 매였기 때문에 감옥에 있을지라도 감사한 사람이었습니다. 5-6절로 이어집니다. 

5외인에게 대해서는 지혜로 행하여 세월을 아끼라하나님이 그러하시듯, 바울 또한 "사람"에게 가장 큰 관심이 있습니다. 외인, 그러니까 복음을 아직 깨닫지 못한 비신자에 대해서 "지혜롭게" 대할 것을 말합니다. 세월을 아끼라, 그러니까 지혜롭게 행동하여 그 사람에게 복음을 전할 귀한 기회를 만들라는 겁니다. 우리가 한 사람을 만나 교제하고 의견을 나누며 서로 관계를 깊게 만들죠. 그런데 그 사람을 위해 가장 가치있는 것은 무엇일까요? 교회로 데리고 위해 설득하자는 말이 아닙니다. 그 비신자가 자신의 마음이 부재하다는 것을, 그래서 복음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하나님께로 나아올 수 있도록 만나고 교제하기 위해 지혜롭게 행동하고 또 기회를 얻을 수 있는, 나의 세월과 시간을 가장 지혜롭게 사용하고 가치있게 사용하기를 바울은 권면하고 있습니다. 이것을 하나님이 가장 가치있게 바라보고 계시기 때문이겠죠. 그래서 6절과 같이 우리의 말에 대해서 권면합니다.

6너희 말을 항상 은혜 가운데서 소금으로 맛을 냄과 같이 하라 그리하면 각 사람에게 마땅히 대답할 것을 알리라

우리가 비신자를 향해 부패한 말들이나 영혼을 썩이는 말이 아니라 오히려 썩지 않게 해주는 소금과 같이 말을 전하라 바울은 권면합니다. 그렇게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온유하고 부드럽고 인지하고 친절한 은혜처럼 다른 이를 향한 대화 속에서 성령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어떤 사람을 대하든 "대답할 지혜"를 주실 것입니다.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죠. "보혜사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 그가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리라"(요14:26) 

예수님이 사람을 바라보실 때 "영혼"을 바라보시는 것처럼, 우리도 "영혼"을 바라보며, 그 영혼이 하나님의 질서 속에서 또 창조질서 속에서, 구원의 질서 안으로 들어오길 바라는 간절한 마음이 있다면, 그러한 기도로 살아간다면, 우리 안에는 이미 주어진 복음에 감사하며 어떤 상황 누구를 만나든 품어낼 수 있는 넉넉함과 은혜, 대답할 수 있는 지혜를 주실 줄 믿습니다. 그런 인생으로 살아가시는 저와 여러분 되시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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