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SAYAMEMORY
강해설교_F/골로새서_사랑의 아들의 나라

골 3:12-17

by 우루사야 2021. 12. 10.

12그러므로 너희는 하나님이 택하사 거룩하고 사랑 받는 자처럼 긍휼과 자비와 겸손과 온유와 오래 참음을 옷 입고

13누가 누구에게 불만이 있거든 서로 용납하여 피차 용서하되 주께서 너희를 용서하신 것 같이 너희도 그리하고

14이 모든 것 위에 사랑을 더하라 이는 온전하게 매는 띠니라

15그리스도의 평강이 너희 마음을 주장하게 하라 너희는 평강을 위하여 한 몸으로 부르심을 받았나니 너희는 또한 감사하는 자가 되라

16그리스도의 말씀이 너희 속에 풍성히 거하여 모든 지혜로 피차 가르치며 권면하고 시와 찬송과 신령한 노래를 부르며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을 찬양하고

17또 무엇을 하든지 말에나 일에나 다 주 예수의 이름으로 하고 그를 힘입어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하라


지난 본문에서 바울은 우리가 벗어야 할 옷, 죄와 죄로 향하게 하는 성향으로 가득찬 옛사람을 말했습니다. 오늘은 새로운 옷 새사람에 대해서 세세히 말해주고 있습니다. 골로새 교인들이 잘못된 가르침, 많은 영향력과 세속적 문화 속에서 어떻게 신앙을 지킬 수 있는지 에 대해서 바울은 오늘도 "예수 중심의 생활"을 말해주고 있는데, 특히 "옷을 입는 사람"의 이미지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우리 신앙에 맞는 생활, 그러니까 우리 신앙에 맞는 옷을 입으라고 비유로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12절을 먼저 볼까요? 

12그러므로 너희는 하나님이 택하사 거룩하고 사랑 받는 자처럼 긍휼과 자비와 겸손과 온유와 오래 참음을 옷 입고

신자는 세상에서 아무 옷이나 주어 입으면 안됩니다. 이 옷이 어울린다, 부자옷이 어울린다, 성공한 사람 옷이 어울린다, 높은 자리에 맞는 옷이 어울린다...이런 옷도 좋을 수도 있지요. 그러나 그런 생활의 옷, 그러니까 그런 생활에 어울리는 마음과 행동을 먼저 가지면, 그것은 우상이 됩니다. 12절에서 "사랑받는 자처럼...옷입고"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먼저 입을 옷이 있습니다. 하나님께 사랑받는 자답게 행동하라는 겁니다. 그것에 대해 바울은 "긍휼, 자비, 겸손, 온유, 오래참음"으로 말합니다. 어제 제가 설명드린 하나님의 형상, 즉 하나님의 성품인 성령의 9가지 열매와 비슷합니다. 그럼 이런 행동에 어울리는 생활을 하신 모델이 누굽니까? 

하나님은 예수님이 세례를 받으실 때 하늘 문을 여시고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고 세상에 밝히셨습니다. 예수야 말로 하나님께 선택받고 거룩하고 사랑받는 자처럼 생활하신, 하나님의 사랑하는 아들다운 옷을 입은 자이셨습니다. 13절에서 바울은 주께서 하신 것 같이 너희도 하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13누가 누구에게 불만이 있거든 서로 용납하여 피차 용서하되 주께서 너희를 용서하신 것 같이 너희도 그리하고14이 모든 것 위에 사랑을 더하라 이는 온전하게 매는 띠니라

바울은 예수님이 모든 것 위에 "사랑을 더하고 입혀서" 서로 용납하고 용서하고 받아들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사랑하는 자라면 하나님이 모든 이를 만들어 사랑하고 인도하고 있듯이, 하나님과 같은 성품이자 형상으로 하나님처럼 행동하라는 겁니다. 그 대표적인 것이 예수 그리스도이셨으니, 그리스도처럼 너희도 그리하라고 바울은 말해주고 있습니다. 그 사랑의 대상이 "불만이 있는 자"일지라도 말이죠. 

여기서 바울은 "온전하게 매는 띠"에 대해서 말해주고 있습니다. 고대인들의 옷은 통으로 짜여진 원피스형태였습니다. 봉제기술이 그닥 발달하지 않았기에, 통으로 짜여진 옷을 입었습니다. 그래서 옷이 거추장스럽고 펄릭이기 일쑤였습니다. 그래서 허리띠가 필수였습니다. 펑퍼짐한 옷들을 허리즈음에서 묶어주어 펄럭이지 않게 정리정돈 해주는 것이지요. 
우리의 복잡하고 뒤섞여 있으며 갈등과 고뇌로 가득 찬 이 인생이 중심을 잡게끔, 그래서 혼동되지 않고 균형을 가지고 한 길로 나아갈 수 있게끔, 그 어떤 영향력이나 세속적 가치에도 흔들리지 않게끔 할 수 있는 것! 그것을 바울은 "예수께서 나를 용서하신 사랑"이라고 말해주고 있습니다. 그냥 사랑이 아닙니다. 노랫말 가사, 영화에서 보여지는 사랑이 아닙니다. 나의 모든 실수와 잘못된 언행, 판단, 모자람, 악한 생각과 심령까지도 용서하시고 망쳐버린 모든 것을 수습해주시기 위해 대신 "십자가에서 죽어주신 그 사랑"으로 다른 이를 사랑이 "나의 삶을 정리정돈하고 한 길로 묵묵히 나아갈 수 있게끔" 하라는 것이었습니다. 15절로 이어집니다. 

15그리스도의 평강이 너희 마음을 주장하게 하라 너희는 평강을 위하여 한 몸으로 부르심을 받았나니 너희는 또한 감사하는 자가 되라

이 사랑은 우리의 삶을 평강으로 채워줍니다. 평화롭게 해주십니다. 어떤 풍파와 흔들림 속에서도 평온하게 해줍니다. 그리스도의 사랑이 우리를 다스리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그래서 우리의 마음이 옛사람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평강으로 채워지도록 "주장하게 하라", 즉 스스로를 다스리라고 말해줍니다. 
그런데 여기서 바울은 옷을 입는 사람이 한 사람이 아님을 말합니다. 즉 "너희는 한몸으로 부르심을 받았다", 즉 신자는 같이 옷을 입는 겁니다. 두세사람이 큰 옷을 한꺼번에 옷을 입는다면 어떨까요? 불편하죠. 혼자 입는게 편한데, 같이 입으려니 때로는 니가 먼저니 내가 먼저니 누가 머리를 먼저 내놓을꺼니 다툴겁니다. 그럴 때 그 불만들을 종식시킬 "그리스도가 나에게 해주신 용서의 사랑"으로 함께 살아가며 함께 사랑받는 자다운 옷, 그 생활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함께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함께 사랑의 옷을 입어야 합니다. 그 부르심에 걸맞는 옷, 사랑받는 자녀다운 옷으로 말이죠. 16-17절로 이어집니다. 

16그리스도의 말씀이 너희 속에 풍성히 거하여 모든 지혜로 피차 가르치며 권면하고 시와 찬송과 신령한 노래를 부르며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을 찬양하고17또 무엇을 하든지 말에나 일에나 다 주 예수의 이름으로 하고 그를 힘입어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하라

용서의 사랑을 배우기 위해서, 그 옷을 입기 위해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그리스도의 말씀", 그러니까 그리스도께서 직접 하신 가르침이나 예수의 말씀을 잘 해석해주는 사도들의 가르침 모두를 지칭합니다. 즉 성경을 말하는 것이죠. 그 말씀이 우리 안에 풍성하게 있도록 하라고 바울은 권면합니다.
예수가 어떤 인생을 사셨는지 우리가 알면 알 수록 우리는 그 분을 더 풍성하게 더 다양하게 내 삶에서 드러나게 할 수 있습니다. 그 분의 삶을 알 수록 우리는 하늘의 지혜로 서로 권하고 권면하며 사랑하게 됩니다. 그 사랑에 기뻐 세상의 노래보다 더 기쁜 신령한 노래를 함께 부르게 됩니다. 불평불만의 마음이 아닌 감사하는 마음이 그 사랑으로부터 나오게 됩니다. 그래서 모든 말이나 일에 있어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이 얼마나 우리에게 큰 힘이 되고 능력이 되는지 우리는 감격하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는 예수의 사랑을 통해 "예수를 보내주신 하나님의 사랑"에 감사하게 됩니다. 하나님 아버지에 어울리는 자녀가 됩니다.

말씀을 마치겠습니다. 세상에 쫓기며, 돈에 쫓기며, 세속가치에 쫓기며 살아가는 자의 행동은 직설적이며 욕정이 최우선이며 지금 당장의 것을 가져야 하기에 급급한 인생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사랑하는 자는 평강과 평화를 누리기에 예수와 같이 누구에게나 용서와 용납을 허락합니다. 그 마음의 여유와 여지를 가지고 다른 이를 품어냅니다. 그리고 그 사랑으로 마음에 감사와 찬송이 거하게 됩니다. 우리가 입을 옷은 이것입니다. 예수가 보여준 사랑, 그의 옷을 우리도 함께 입으며, 또 우리 교회가 함께 입으며 하나의 지체로 살아갈 수 있길 소망합니다.

 

'강해설교_F > 골로새서_사랑의 아들의 나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골 4:2-6  (0) 2021.12.13
골 3:18 - 4:1  (0) 2021.12.12
골 3:5-11  (0) 2021.12.09
골 3:1-4  (0) 2021.12.08
골 2:16-23  (0) 2021.12.07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