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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해설교_F/골로새서_사랑의 아들의 나라

골 3:1-4

by 우루사야 2021. 12. 8.

1그러므로 너희가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리심을 받았으면 위의 것을 찾으라 거기는 그리스도께서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느니라

2위의 것을 생각하고 땅의 것을 생각하지 말라

3이는 너희가 죽었고 너희 생명이 그리스도와 함께 하나님 안에 감추어졌음이라

4우리 생명이신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그 때에 너희도 그와 함께 영광 중에 나타나리라


여러분, 해바라기의 이름에 대해서 잘 아실 겁니다. 해를 바라보는 꽃이라 하여 예배, 일편단심 등의 꽃말로 해석되기도 합니다. 사실 꽃봉오리가 피면 해를 따라 고개를 돌리지 않지만, 어쨌든 해를 닮아서 그렇기도 하고 또 꽃봉오리 피기 전까지 해를 따라 자란다는 의미에서 전세계의 다수의 언어들에서는 해바라기를 각자 지칭할 때 "해"를 꼭 넣습니다. 해바라기에게 태양은 꼭 필요한 존재입니다. 그래서 바라고 기다리며 예배한다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지요. 

골로새서를 읽다보면 우리가 예수님을 향한 해바라기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지난 본문에서 예수 안에서 또는 예수의 머리되심이라는 표현을 중심으로 예수 중심으로 살아가라는 바울의 메시지를 살펴보았습니다. 오늘은 그 예수 중심의 삶에 대해서 좀 더 실재적인 메시지로 바울은 예수를 바라보는 삶에 대해서 말하고자 합니다. 2절을 먼저 볼까요? 

2 위의 것을 생각하고 땅의 것을 생각하지 말라

해바라기가 자라기 위해서 땅을 바라보지 않고 태양을 바라보듯, 신자는 "예수를 바라보아야" 합니다. "땅의 것"을 바라보면 예수를 바라볼 수 없습니다. 그래서 예수를 바라보기 위해서 "위의 것을 생각하라"고 말해줍니다. 여기서 우리는 두 가지를 생각해 볼 수 있겠습니다. 첫째, 생각이라는 단어입니다. 

해바라기가 하늘을 바라보듯, 우리가 고개를 들어 하늘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죠. 예수를 바라본다는 것, 위의 것을 바라본다는 것은 "나의 생각"에 대한 것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생각하라! 생각하지 말라!고 말해줍니다. 여기서 생각하다라는 단어를 다른 번역본들을 살펴보니 "마음에 두다"라는 해석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위의 것에 마음을 두고 그것을 생각하라, 땅의 것을 마음에 두지 말고 생각하지 말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마음과 생각에서 우리의 말, 행동, 결정, 삶의 방향이 결정된다는 것을 중하게 여겨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의 마음과 생각이 헛된 것으로 채워져 있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헛된 것으로 채워져 있을 때, 헛된 결정을 할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도 "눈은 몸의 등불이니 그러므로 네 눈이 성하면 온 몸이 밝을 것"(마6:22)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즉 우리가 바라보고 생각하고 마음에 두는 것이 하늘의 것이면 우리의 온 몸으로 내리는 결정과 삶의 방향도 하늘을 향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마음에 땅의 것으로 채우면 우리가 아무리 신앙생활을 열심히 한다고 한들 결국에는 땅으로 향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결국에는 내가 내 마음에 무엇을 채울 것인가 결정하는 것이고, 그 결정에 따라 나의 미래의 종국이 형성되는 것입니다. 

두 번째, 그럼 과연 위의 것은 무엇이냐는 겁니다. 우리가 땅의 것이 아니라 위의 것으로 채워야 한다면 그것은 무엇이란 말입니까? 무엇으로 우리의 마음과 생각을 채워야 합니까? 아직 살피지 못한 1절을 봅시다. 

1그러므로 너희가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리심을 받았으면 위의 것을 찾으라 거기는 그리스도께서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느니라

바울은 여기서 한 가지만을 말합니다. "그리스도께서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신 것"입니다. 우리의 장남, 우리의 형제, 우리의 신랑, 우리의 대표가 성부 하나님이라는 가장 궁극적인 존재, 온 세상의 중심되신 신 오른편, 그러니까 그 신의 권세를 위임받은 자로 예수가 계신 곳을 바라보아야 한다고 말해줍니다. 예수를 중심으로 살아가기 위해 땅의 것이 아니라 위의 것, 그리스도가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아 계심을 바라봄으로서 우리는 나의 형제가 가지고 있는 권세와 능력 안에 함께 하게 됩니다. 그 맏형의 힘이 우리에게 쏟아내려질 수 밖에 없습니다. 우리가 그 분의 가족이고 형제이고 신랑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분 안에 있음으로써 "땅의 것"에 휘둘리지 않고 살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 여기서 오해의 소지 두 가지를 해결해야 하겠습니다. 첫째, 여러분이 먹고 사는 문제에 대해서 생각하지 말라는 것이 아닙니다. 극단적인 신앙으로 "기도만 하면 다 해결 될 것"이라는 신앙은 결코 옳지 못합니다. 바울이 말하는 것은 "우리의 생각과 마음"이 하나님의 원리를 따를 것인지, 아니면 땅의 원리를 따를 것인지 구분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는 것입니다. 어떤 원리를 가지고 살아갈 것인가, 하늘의 원리를 따른다고 기도만 하면, 교회일만 하면 된다는 생각이 아니라는 겁니다. 하나님의 원리를 가지고 자녀의 문제를 해결하며, 하나님의 원리를 가지고 경제적인 문제에 대해 접근하라는 의미입니다. 

두번째 오해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렇다고 하늘의 것은 하늘의 원리로, 땅의 것은 땅의 원리로 각자 풀어내는 식도 우리의 오해입니다. 위의 것을 생각하고 땅의 것을 생각하지 말라는 것은 신앙생활, 경제적인 문제, 정치적인 이슈, 사회적인 논란 등에 대해서 하나님의 원리, 성경적인 원리,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셨을까라는 중심을 가지고 대하라는 것입니다. 땅의 것은 "이익, 탐욕, 소유욕" 등의 목적만을 가지고 모든 것을 대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는 가진 재산에 대해서 또 세금에 대해서 어떤 식으로 어떤 목적을 가지고 대하고 있습니까? 여러분의 미래에 대해서 어떤 방식으로 고민하고 계십니까? 이 문제는 기도만 해서도 되는 것이 아니고 또 세속적의 논리로만도 다뤄서는 안되는 문제들입니다. 하나님 보시기에 성경적이며 이타적이고 영원을 바라보는 관점에서 문제들을 다뤄야 하는 점에서 바울은 "땅의 논리로 자기자신의 한시적인 이익만을 바라보며 다루지 말고, 영원한 천국에 계시는 하나님과 예수님과 그분들의 권세를 바라보며 어떻게 하는 것이 가장 좋은지를" 생각하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1절 상반절에서 "너희가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리심을 받았으면"이라고 말해줍니다. 예수님이 우리의 죄로 인해 죽으셨고, 그리고 3일만에 살아나셨습니다. 그래서 예수를 믿고 따르는 자들은 죽어도 다시 살리심을 받을 것입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죽기 전에 즉 지금 예수를 믿으며 살아있는 이 순간에 하나님께서는 "다시 산다"는 것이 무엇인지 깨닫게 해주신다는 겁니다. 그것을 "거듭남"이라고 표현합니다. 거듭 중, 날 생. 중생, 거듭남, 다시 태어나는 것. 우리의 몸은 반드시 죽습니다. 그런데 다시 부활할 것입니다. 그런데 그 부활을 죽어서만 느끼는 것이 아니라, 지금도 느끼고 체험하고 믿을 수 있다는 겁니다. 그렇게 거듭난 신자는 "하늘의 것"을 바라볼 수록 하나님의 보좌 우편에 있는 예수님의 권세로 이 땅의 문제들을 하나하나 해결해 나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 때마다, "내가 앞으로 부활할 자이구나!"라는 믿음의 성장을 누리게 됩니다. 3절입니다. 

3이는 너희가 죽었고 너희 생명이 그리스도와 함께 하나님 안에 감추어졌음이라

우리의 부활의 생명력은 아직 감추어져있습니다. 하나님의 때가 되면 예수님께서 우리를 부활시키실 것입니다. 그 생명력이 약속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부활의 때가 오기 전까지는 아직 그 생명력을 다 알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때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위의 것을 바라보며 그 생명력을 확인만 할 수 있는 상태입니다. 4절을 볼 까요?

4우리 생명이신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그 때에 너희도 그와 함께 영광 중에 나타나리라

그리스도께서 다시 이 땅  가운데 재림하실 그 때에 우리는 그 숨켜진 부활의 생명이 우리 안에서 나타날 것입니다. 그 때에는 우리 안에 의심, 고민, 분별의 시간, 번뇌 등이 사라집니다. 어떻게 하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에 대해서 고민하지 않아도 됩니다. 왜냐하면 우리 안에 하늘의 생명력이 우리 존재 안에 퍼져 우리는 하나님이 주시는 신비롭고 놀라운 신성함으로 탁월한 분별력, 놀라운 생명력, 이 땅의 문제들에 대한 초월적인 능력을 가지게 되기 때문입니다. 이 영광스런 존재가 되어 우리는 예수와 함께 "영광 중에 나타나"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이런 놀라운 생명력을 아직은 감추게끔 하셨습니다. 기다리라고 하십니다. 그 때가 되면 다 될 것이니, 지금은 그것을 바라보고 하늘을 바라보며 위의 것, 위의 세계의 원리를 믿으며 이 땅의 문제들을 해결하며 살아가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그것이 그리스도 예수를 중심으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출애굽 성도들이 강대국 애굽에서 평소에 누렸던 것을 광야여정 중에서는 누리리 못했고 하늘 하나님이 주시는 것으로 채울 수 있었습니다. 다윗은 광야를 다니며 하나님이 주시는 힘과 믿음으로 도망자 신세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하나님이 부르시는 모든 자들은 하나님의 훈련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하나님 한분만으로, 위의 것을 바라보며, 하나님이 허락하시는 원리와 방법대로 사는 법을 살게끔 훈련시키십니다. 우리는 장차 하늘 천국에서 하나님의 오른편에서 왕노릇 할 자들입니다. 그래서 하나님 원리와 방법대로 사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지금 이 땅에서 우리는 그런 믿음의 훈련을 하는 것이지요. 오늘 하루 살아가시며 하나님이 허락하신 한 가지 방법, 위에 계신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시며 그 분이 주시는 지혜와 능력, 용기를 가지고 여러분이 가지고 있는 많은 문제들과 역경들을 풀어내시는 하루되시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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