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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해설교_F/예레미야_넘어지는 인생, 세우시는 하나님

렘 52:1-11

by 우루사야 2021. 11. 26.

1시드기야가 왕위에 오를 때에 나이가 이십일 세라 예루살렘에서 십일 년 동안 다스리니라 그의 어머니의 이름은 하무달이라 립나인 예레미야의 딸이더라

2그가 여호야김의 모든 행위를 본받아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한지라

3여호와께서 예루살렘과 유다에게 진노하심이 그들을 자기 앞에서 쫓아내시기까지 이르렀더라 시드기야가 바벨론 왕을 배반하니라

4시드기야 제구년 열째 달 열째 날에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이 그의 모든 군대를 거느리고 예루살렘을 치러 올라와서 그 성에 대하여 진을 치고 주위에 토성을 쌓으매

5그 성이 시드기야 왕 제십일년까지 포위되었더라

6그 해 넷째 달 구일에 성중에 기근이 심하여 그 땅 백성의 양식이 떨어졌더라

7그 성벽이 파괴되매 모든 군사가 밤중에 그 성에서 나가 두 성벽 사이 왕의 동산 곁문 길로 도망하여 갈대아인들이 그 성읍을 에워쌌으므로 그들이 아라바길로 가더니

8갈대아 군대가 그 왕을 뒤쫓아 가서 여리고 평지에서 시드기야를 따라 잡으매 왕의 모든 군대가 그를 떠나 흩어진지라

9그들이 왕을 사로잡아 그를 하맛 땅 리블라에 있는 바벨론 왕에게로 끌고 가매 그가 시드기야를 심문하니라

10바벨론 왕이 시드기야의 아들들을 그의 눈 앞에서 죽이고 또 리블라에서 유다의 모든 고관을 죽이며

11시드기야의 두 눈을 빼고 놋사슬로 그를 결박하여 바벨론 왕이 그를 바벨론으로 끌고 가서 그가 죽는 날까지 옥에 가두었더라

 


이제 예레미야서를 마치게 되었습니다. 오늘 우리가 함께 살펴볼 본문은 예레미야서의 후기격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소설가의 후기라면 어떤 내용일까요? 그 소설을 쓰게 된 배경, 목적, 등장인물들의 모델, 소설 이야기의 모티브 등과 같은 이야기를 해줄 겁니다. 그럼 예언서의 후기는 어떤 이야기가 어울릴까요? 예언이 어떻게 이뤄졌는지를 말해주는 것이 가장 어울리지 않을까요? 예레미야서도 그렇게 마무리를 짓게 됩니다. 52장은 그간 하나님이 예레미야를 통해 계속해서 말씀하셨던 것이 어떻게 이뤄지는지에 대해서 말하고자 합니다. 그 중에 가장 중요했던 유다심판의 메시지에 대해서 후기를 남기고자 합니다. 1-2절입니다. 

1시드기야가 왕위에 오를 때에 나이가 이십일 세라 예루살렘에서 십일 년 동안 다스리니라 그의 어머니의 이름은 하무달이라 립나인 예레미야의 딸이더라2그가 여호야김의 모든 행위를 본받아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한지라

시드기야는 자신의 형 여호야김을 따라 악을 행하였습니다. 그 당시 유다민족의 왕족분위기와 유다문화가 얼마나 하나님의 말씀과 멀었고, 영적인 시야가 닫혀있는지에 대해서 우리는 그간 본문을 살펴보며 알아왔습니다. 성경은 유다의 바벨론 멸망이 다른 무엇보다도 "하나님을 떠난 악때문"이라고 말해주고 있습니다. 여호와 보시기에 악했음이 가장 중요한 사실인 것이지요. 우리가 인생을 정리할 때 우리는 과연 하나님 보시기에 복되도다라는 평을 받을 수 있을까요? 하나님이 태초에 천지를 창조하시고 사람을 창조하시며 하셨던 "보시기에 심히 좋았"던 모습 그대로 심판대에 갈 수 있을까요? 사도행전에서 보면 스데반 집사는 복음을 전하다 죽을 때에 "보라 하늘이 열리고 인자가 하나님 우편에 서신 것을 보노라" 말하며 죽음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행7:56) 하나님은 스데반 집사를 맞이하시면서 "심히 좋아하시며 잘하였다도 착하고 충성된 종"이라고 말씀하시는 듯합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여호야김과 시드기야에 대해서는 "보시기에 악하도다"라고 평가하고 있다는 겁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심판대를 바라보며 살아가야 합니다. 하나님의 기준에서, 하나님의 시야에서 내가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를 바라볼 수 있길 소망합니다.  3-4절로 이어집니다.

3여호와께서 예루살렘과 유다에게 진노하심이 그들을 자기 앞에서 쫓아내시기까지 이르렀더라 시드기야가 바벨론 왕을 배반하니라4시드기야 제구년 열째 달 열째 날에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이 그의 모든 군대를 거느리고 예루살렘을 치러 올라와서 그 성에 대하여 진을 치고 주위에 토성을 쌓으매

그들의 악은 결국 하나님께서 "쫓아내시기까지 이르"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예루살렘과 유다의 시대상을 보셨습니다. 그들의 죄악과 패악이 어찌나 심한지 하나님은 그들을 하나님의 임재처소 예루살렘에서, 그리고 하나님의 통치통로인 유다에게서 쫓아내고자 하십니다. 마치 아담과 하와가 범죄한 이후에 에덴동산에서 쫓겨난 것처럼 말이죠. 우리가 하나님과 함께 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거룩함과 깨끗함"이 아닙니다. 하나님과 함께 하고자 하는 "순종의 마음"이 있으면 됩니다. 그럼 그 이후에 하나님께서는 하나님과 함께 하기 위해 필요한 것들을 준비해주십니다. 거룩, 은혜, 구원, 택함 등과 같은 것들로 우리에게 역사하셔서 함께 할 수 있도록 해주십니다. 그런데 그것들을 다 부인하고 버리고 다른 곳으로 가려고 했던 것이 유다와 예루살렘의 입장이었습니다. 이에 하나님께서는 진노하실 수 밖에 없으셨던 것이죠. 그 결과는 무엇입니까? 예루살렘에서 쫓겨나는 것이었습니다. 5-8절입니다. 

5그 성이 시드기야 왕 제십일년까지 포위되었더라6그 해 넷째 달 구일에 성중에 기근이 심하여 그 땅 백성의 양식이 떨어졌더라7그 성벽이 파괴되매 모든 군사가 밤중에 그 성에서 나가 두 성벽 사이 왕의 동산 곁문 길로 도망하여 갈대아인들이 그 성읍을 에워쌌으므로 그들이 아라바길로 가더니8갈대아 군대가 그 왕을 뒤쫓아 가서 여리고 평지에서 시드기야를 따라 잡으매 왕의 모든 군대가 그를 떠나 흩어진지라

하나님과 관게를 거절했던 그들은 포위당했습니다. 2년 동안 하나님은 그들을 가둬놓으셨습니다. 하나님을 떠나 죄악을 향해 가는 그들을 내쫓기 위해서 하나님은 그들을 굶기셨습니다. 알아서 도망하여 나가도록 말이죠. 하나님과 끊어진 관계에서는 하나님이 주실 것이 없습니다. 그래도 버티며 하나님과의 관계를 부인하면서 하나님의 땅에서 살겠다고 하는 이들을 향해 하나님께서는 "갈대아인 바벨론"을 통해 그들을 치십니다. 결국 그들은 도망자 신세가 되고야 맙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거기에 그치지 않고 기어코 시드기야를 잡으십니다. 9-11절입니다. 

9그들이 왕을 사로잡아 그를 하맛 땅 리블라에 있는 바벨론 왕에게로 끌고 가매 그가 시드기야를 심문하니라10바벨론 왕이 시드기야의 아들들을 그의 눈 앞에서 죽이고 또 리블라에서 유다의 모든 고관을 죽이며11시드기야의 두 눈을 빼고 놋사슬로 그를 결박하여 바벨론 왕이 그를 바벨론으로 끌고 가서 그가 죽는 날까지 옥에 가두었더라

시드기야는 예언된 대로 바벨론으로 잡혀가지만, 그는 바벨론을 보지 못하게 됩니다. 하나님은 시드기야의 두 눈도 가져가시고, 그의 자손, 그 곁에 있던 신하들까지 모두 데려가셨습니다. 그리고 시드기야는 결국 감옥에서 갇혀 평생 살다가 죽고야 맙니다. 이것이 우리의 인생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하나님 없는 인생을 생각해보십시오. 우리의 눈으로 정치는 이렇다, 경제는 이렇다, 사회가 이래야 한다라고 판단합니다. 누구나 자신이 정답이라고 말합니다. 인생을 이렇게 살아야 한다는 자신만의 기준을 고집하며 살아냅니다. 자신의 눈으로 보기 좋게 말이죠. 마치 시드기야 처럼 말입니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신비와 모순"이라는 우리의 눈과 지성으로는 보아도 알 수 없으며, 또 입으로 설명해낼 수 없는 영역이 있습니다. 우리는 이것을 인정하고 이 분야에서 하나님께 맡기고 따를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지 못하는 이들은 그것까지도 자신의 입장으로 해석해내려고 합니다. 그것을 고집과 교만이라고 성경은 계속해서 말해줍니다. 하나님의 심판이 대상이 됩니다. 시드기야는 하나님의 메시지 전달자 예레미야를 계속해서 옥에 가두고 죽이려고까지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자신의 마음의 불안함을 이겨내지 못하고 예레미야를 다시금 불러내 하나님의 뜻을 묻고자 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다가도 또 옥에 다시 가두기를 반복했죠. 결국 그에게 하나님은 관계와 순종, 신뢰의 대상이 아니라 자신의 왕권수호와 왕국을 지켜내기 위한 수단이었을 뿐입니다. 그 고집은 결국 자신을 스스로 감옥에 가두게 했습니다. 자신이 하나님의 말씀을 가둘 수 있다고 판단했지만, 결국에는 자신이 두눈이 뽑혀 포로로 잡혀가 감옥에서 평생 살아가게 되었습니다. 우리의 이생의 자랑, 안목의 정욕, 육신의 정욕은 우리를 이렇게 가둘 것입니다. 나의 교만과 고집은 나를 이렇게 가두고 움직이지 못하게 할 것입니다. 우리는 이 쇠사슬을 벗어내고 나와야 합니다. 내 안에 예수를 영접했을 때, 하나님이 나를 위해 계획하신 것들이 있음을 믿고 그 분을 따르고자 할 때 우리는 속박에서 벗어나 참 자유를 누릴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그 구원을 바라보며, 하나님 보좌 우편에 예수가 서신 것을 바라보며 세상으로부터 오는 고난과 핍박 속에서도 우리는 "믿음"을 가지고 그 누구보다도 평온하고 풍요하게 살아갈 수 있는 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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