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SAYAMEMORY
강해설교_F/로마서_복음으로 사는 새로운 인생

롬 15:22-29

by 우루사야 2021. 9. 23.

22그러므로 또한 내가 너희에게 가려 하던 것이 여러 번 막혔더니

23이제는 이 지방에 일할 곳이 없고 또 여러 해 전부터 언제든지 서바나로 갈 때에 너희에게 가기를 바라고 있었으니

24이는 지나가는 길에 너희를 보고 먼저 너희와 사귐으로 얼마간 기쁨을 가진 후에 너희가 그리로 보내주기를 바람이라

25그러나 이제는 내가 성도를 섬기는 일로 예루살렘에 가노니

26이는 마게도냐와 아가야 사람들이 예루살렘 성도 중 가난한 자들을 위하여 기쁘게 얼마를 연보하였음이라

27저희가 기뻐서 하였거니와 또한 저희는 그들에게 빚진 자니 만일 이방인들이 그들의 영적인 것을 나눠 가졌으면 육적인 것으로 그들을 섬기는 것이 마땅하니라

28그러므로 내가 이 일을 마치고 이 열매를 그들에게 확증한 후에 너희에게 들렀다가 서바나로 가리라

29내가 너희에게 나아갈 때에 그리스도의 충만한 복을 가지고 갈 줄을 아노라

 


 

이전까지 바울은 성도간의 교제가 어떠해야 하는가, 갈등을 복음으로 어떻게 이겨낼 것인가에 대해서 말해왔습니다. 그것은 삼위하나님의 섬김,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를 섬긴 그것을 본받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바울은 그런 섬김을 다른 공동체들이 어떻게 하고 있는지 소개하며 로마교회가 서바나, 스페인 선교를 위해 준비해줄 것을 권면해주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 23절에서 바울은 "이 지방에서 일할 곳이 없고"라고 말하면서 서바나, 그러니까 서쪽지역으로 가겠음을 밝힙니다. 22-24절입니다. 

22그러므로 또한 내가 너희에게 가려 하던 것이 여러 번 막혔더니 23이제는 이 지방에 일할 곳이 없고 또 여러 해 전부터 언제든지 서바나로 갈 때에 너희에게 가기를 바라고 있었으니 24이는 지나가는 길에 너희를 보고 먼저 너희와 사귐으로 얼마간 기쁨을 가진 후에 너희가 그리로 보내주기를 바람이라

일할 곳이 없다는 것은 복음이 100% 전해졌다는 것이 아니겠죠. 씨를 뿌린 것에 대한 완료를 의미하고, 그 이후에는 이볼로와 같은 이들을 통해 자라게끔 하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입니다. 어쨌든 바울은 자신의 사역에 대해 목적과 방향을 분명히 알고 있었습니다. 그것은 자신의 믿음의 분량 안에서 가지게 되는 분별과 확신이죠. 그래서 바울은 자신의 3번의 여행을 말합니다. 1. 예루살렘으로 헌금을 전하는 것. 2. 옐루살렘에서 로마로 가 로마교회를 만나 서바나 선교에 대해 도움을 받는 것. 3. 서바나로 선교를 떠나는 것. 
하나님의 복음은 유대인과 이방인 모두를 향하고 계십니다. 그리고 그 물결에 바울은 이방인의 사도로, 그리고 씨를 뿌리는 자로 사명을 다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세상이 흘러가는 흐름, 스포츠 팀들의 이적흐름, 경제가 돌아가는 흐름에는 관심을 보이지만 하나님의 구속의 흐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잠시 묵상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구속사는 지금도 흘러가고 있습니다. 아프가니스탄을 차지한 탈레반 속에서도, 기후변화로 엄청난 고통을 받고 있는 해안가 국가들에게도, 항상 긴장감이 감도는 극동아시아의 한국과 북한에게도 말이죠. 그 속에서 우리는 기도할 수 있길 소망합니다. 만약 우리가 로마교인이었다면, 바울의 요청에 무어라 답할 수 있을까요? 거절했을까요? 어떻게 동참했을까요? 하나님의 구속사에 기도로 깨어있을 때 함께 동참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런 흐름에 동참한 교회들을 바울은 로마교회에게 소개합니다. 25-26절입니다.

25그러나 이제는 내가 성도를 섬기는 일로 예루살렘에 가노니 26이는 마게도냐와 아가야 사람들이 예루살렘 성도 중 가난한 자들을 위하여 기쁘게 얼마를 연보하였음이라27저희가 기뻐서 하였거니와 또한 저희는 그들에게 빚진 자니 만일 이방인들이 그들의 영적인 것을 나눠 가졌으면 육적인 것으로 그들을 섬기는 것이 마땅하니라

마게도냐와 아가야 교회, 그러니까 이방인이 주축이 된 교회들 안에도 갈등이 있었을 것입니다. 유대교 계열의 가르침을 가지고 유대인의 선민사상, 율법주의, 유대인과 이방인 간의 혈통우위 등의 이슈가 똑같이 있었을 겁니다. 그럼에도 그들은 유대인 주축의 교회인 예루살렘 교회를 돕고자 바울에게 구제헌금을 모았습니다. 바울이 전달해주기를 바랬던 것이지요. 그래서 바울은 서바나 선교를 멈추고 예루살렘에 이 헌금을 전달하러 갑니다. 선교도 중요하지만, 이렇게 자신을 기쁘게 하지 않고 다른 신자를 향한 섬김과 교제의 나눔도 귀하게 생각했던 것이지요. 그렇습니다. 복음은 메시지로 확장하려는 운동력도 가지고 있지만, 나눔으로 배가되는 운동력도 가지고 있습니다. 복음을 가진 자들이 가지게 되는 나눔과 헌신에 대한 양심은 하나님이 주신 것들이기에 무시할 수 없는, 중요한 하나님의 부르심임을 기억해야 하겠습니다. 바울은 이런 나눔을 로마교회에게도 소개하며 로마교회도 복음을 통한 나눔과 헌신에 합류하길 요청합니다. 본문에서 바울이 언급하는 헌금의 중요성에 대해 존 스토트 목사님은 이렇게 소개합니다 .

그 헌금의 중요성, 그러니까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백성이 결속하게 하는 이번 헌금은 일차적인 것이 아니었다. 헬라에서 유대로라는 지리적인 것도, 부자로부터 가난한 자들에게로라는 사회적인 것도, 이방인들에게서 유대인들에게로라는 인종적인 것도 아니었다. 이것은 영적인, 그러니까 종교적이며 신학적인 이동이었다. 한마디로 단순한 연민에 의한 기부정도가 아니라는 것이죠. 하나님의 구속사 안에서 움직여지는 나사로서 교회의 하나됨이 보여지는 중요한 순간이라는 것이지요. 유대인으로부터 이방인에게 구원이 흘러간 것이기에, 이방인은 유대인과 이제 은혜의 통로라는 연결고리가 생긴 것입니다. 27절입니다.    

 

27저희가 기뻐서 하였거니와 또한 저희는 그들에게 빚진 자니 만일 이방인들이 그들의 영적인 것을 나눠 가졌으면 육적인 것으로 그들을 섬기는 것이 마땅하니라

바울은 하나님의 구원사의 흐름에 대한 확신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가지는 의미를 너무나도 잘 알고 있었습니다. 보배가 묻힌 밭을 전재산을 팔아 사는 사람처럼, 바울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복음과 사명을 알았기에 그것만 바라보며 살아가는 현장을 우리에게 삶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교회들에게도 그러한 삶으로 초대하고 있습니다. 28-29절입니다. 

28그러므로 내가 이 일을 마치고 이 열매를 그들에게 확증한 후에 너희에게 들렀다가 서바나로 가리라 29내가 너희에게 나아갈 때에 그리스도의 충만한 복을 가지고 갈 줄을 아노라

바울의 이런 여행을 따져보면 로마서를 쓰고 있는 고린도에서 예루살렘으로 가는 1300킬로미터, 예루살렘에서 로마로 가는 2400킬로미터, 그리고 로마에서 서바나로 선교여행을 떠나려는 1100킬로미터 정도 되는, 합이 4800킬로미터의 대장정입니다. 뱃길이 아니라 육로여정이 있었다면 그 길이는 더 길어졌을 겁니다. 이러한 발걸음에 바울은 우리에게 초대하고 있습니다. 성도의 나눔과 교제, 복음의 확신으로 함께 기뻐하는 삶으로 말이죠. 여러분의 삶 속에서도 이러한 기쁨의 교제가 있길 소망합니다. 

 

 

'강해설교_F > 로마서_복음으로 사는 새로운 인생' 카테고리의 다른 글

롬 16:1-5  (0) 2021.09.26
롬 15:30-33  (0) 2021.09.24
롬 15:14-21  (0) 2021.09.22
롬 15:1-13  (0) 2021.09.21
롬 14: 19-23  (1) 2021.09.2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