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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해설교_F/로마서_복음으로 사는 새로운 인생

롬 16:1-5

by 우루사야 2021. 9. 26.

1내가 겐그레아 교회의 일꾼으로 있는 우리 자매 뵈뵈를 너희에게 추천하노니

2너희는 주 안에서 성도들의 합당한 예절로 그를 영접하고 무엇이든지 그에게 소용되는 바를 도와 줄지니 이는 그가 여러 사람과 나의 보호자가 되었음이라

3너희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나의 동역자들인 브리스가와 아굴라에게 문안하라

4그들은 내 목숨을 위하여 자기들의 목까지도 내놓았나니 나뿐 아니라 이방인의 모든 교회도 그들에게 감사하느니라

5또 저의 집에 있는 교회에도 문안하라 내가 사랑하는 에배네도에게 문안하라 그는 아시아에서 그리스도께 처음 맺은 열매니라

 


 

이전 설교에서 바울의 논지가 1-11장이고, 그에 대한 실천으로 12-15장에서 소개되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럼 우리가 16장을 살펴봐야 할 이유는 무엇일까요? 인삿말로 가득찬, 이름의 나열들 뿐인 이 장을 굳이 살펴보아야 할 이유는 무엇이겠습니까? 바울은 12-15장이 우리가 실천해야 할 사항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였다면, 16장은 바울의 실재적인 목회를 보여주는 장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이 장을 통해 바울이 복음을 깨닫고 그것을 실천하면서, 어떻게 교회를 이끌어 갔는지 엿볼 수 있는 귀한 장인 것이지요. 오늘 이 시간을 통해 저와 여러분에게 은혜가 있기를 소망합니다. 

16장은 6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오늘은 2가지만 살펴보겠습니다. 먼저는 사역자를 추천하게 됩니다. 1절입니다. 

1내가 겐그레아 교회의 일꾼으로 있는 우리 자매 뵈뵈를 너희에게 추천하노니 

바울은 아마도 이 로마서 편지를 자매 뵈뵈의 손을 통해 로마교회에게 전달했던 것 같습니다. 뵈뵈는 이 편지를 전달하면서 16장에서 자신이 소개되어 있는 부분을 로마교인들에게 보여주며, 자신을 소개하게 되겠지요. 바울은 뵈뵈에 대해서 먼저 "겐그레아 교회의 일꾼"이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바울이 고린도에 머물면서 일년반을 지냈는데, 근처 12킬로미터 거리에 있는 곳이 겐그레아 지역이었습니다. 그곳에서 열심히 사역하는 뵈뵈를 바울은 잘 알고 있었고 또 교제했을 겁니다. 그래서 한번도 가보지 않은 로마교회에 자신을 소개하며 더 나아가 서바나  선교에 동원하는 글을 쓰는 중요한 편지를 뵈뵈에게 맡긴다는 것은, 바울과 뵈뵈의 사역적 관계가 얼마나 깊었는지를 알게끔 해줍니다. 여기에는 여성과 남성을 나눌 필요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뵈뵈가 로마교회에서 사역할 수 있도록 파송하기까지 했습니다. 로마교회는 유대인과 이방인의 갈등과 함께 여성 사역자를 맞이할 수 있어야 했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2절과 같이 뵈뵈를 대하라고 말합니다. 

2너희는 주 안에서 성도들의 합당한 예절로 그를 영접하고 무엇이든지 그에게 소용되는 바를 도와 줄지니 이는 그가 여러 사람과 나의 보호자가 되었음이라

뵈뵈를 로마교회의 사역자로 인정하고 예의를 갖추고 필요들을 채워줄 것들을 요구합니다. 뵈뵈가 교회를 섬기며 바울의 사역을 도왔던 자로서, 로마교회는 그와 같이 뵈뵈를 도울 것을 말합니다. 고대사회, 특히 헬라문화에서 여성은 정치참여뿐만 아니라 사회생활에 있어서도 권한이 주어지지 않았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압니다. 더 나아가 로마교회는 로마서를 읽으면서 이해되지 않는 부분을 뵈뵈의 해설을 통해 들어야만 했을 겁니다. 그런 점에서 바울이 남성이 아니라 여성을 통해 로마교회와 교제를 시작한다는 점에서 바울이 생각하는 사역의 너비가 사회와 비교해 오해나 편견을 얼마나 뛰어넘었는지 우리는 깨닫게 됩니다. 

두번째 주제로 바울은 동역자들을 언급합니다. 자신이 알고 있는 로마 그리스도인들을 언급하면서 자신이 건강한 복음의 사역자임을 밝히고자 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신학자들을 통해 이 명단에서 유익함을 얻습니다. 로마서의 저명한 학자 더글라스 무 교수는 이 명단이 대부분 이방인, 노예, 노예에서 해방된 자유인, 노예계급 출신의 사람들이라는 것을 언급합니다. 바울의 사역은 성별뿐만 아니라 계급이나 사회적 지위조차도 뛰어넘었습니다. 3절입니다. 

3너희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나의 동역자들인 브리스가와 아굴라에게 문안하라

사도행전에 따르면 이 부부를 바울은 고린도에서 처음 만났습니다. 이들은 로마 글라우디오 황제의 핍박때문에 고린도로 피신하여 왔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바울과 생업을 같이 하여 장막을 함께 만들었다고 말해줍니다. 그리고 고린도에서 함께 사역하기도 했습니다. 또 바울이 그토록 아꼈던 아볼로를 양육한 것도 이 부부였습니다. 그러다가 에베소에서 다시 바울과 이 부부는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서 이 부부가 언제 어떻게 로마로 돌아갔는지는 알 수 없지만, 어쨌든 로마로 바울이 온다면 이 부부은 신도 벗어던지고 마중 나갈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이들에 대해서 4절과 5절 상반절 같이 말합니다.

" 4그들은 내 목숨을 위하여 자기들의 목까지도 내놓았나니 나뿐 아니라 이방인의 모든 교회도 그들에게 감사하느니라 5또 저의 집에 있는 교회에도 문안하라" 동역자로서 이런 관계를 가진다는 것이 얼마나 기쁜 일일까요? 그들의 집에서 모이는 교회공동체가 있다니 바울 또한 이런 동역자가 이끄는 공동체로 가서 교제하고픈 마음, 복음을 서로 나누고픈 뜨거운 가슴이 가득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의 사역의 열매, 복음을 받아들인 이방인들을 함께 목격하고 보며 이야기를 나누게 될 것입니다. 그런 대표적인 예가 바로 5절에서 소개되고 있는 에배네도입니다. "5 내가 사랑하는 에배네도에게 문안하라 그는 아시아에서 그리스도께 처음 맺은 열매니라" 에배네도가 어떻게 복음을 받아들이게 되었는지는 다른 성경에서도 찾을 순 없지만, 어쨌든 바울과 이 부부가 만나 할 이야기들은 아마 "하나님의 구원사역의 열매들"이 아니겠습니까? 

우리가 천국에 가서 하나님과 대화하게 될 가장 첫번째 주제는 무엇일까요? 아마 복음을 통해 우리가 품고 기도한 이웃, 그래서 주님께로 돌아오게 된 이웃들이 아닐까요? 하나님이 그것을 가장 기뻐하시고 바라고 계시기 때문에 당연할 것입니다. 우리의 삶이 복음으로, 그리고 사역의 열매로 가득하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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