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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해설교_F/로마서_복음으로 사는 새로운 인생

롬 16: 17-20

by 우루사야 2021. 9. 28.

17형제들아 내가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가 배운 교훈을 거슬러 분쟁을 일으키거나 거치게 하는 자들을 살피고 그들에게서 떠나라

18이같은 자들은 우리 주 그리스도를 섬기지 아니하고 다만 자기들의 배만 섬기나니 교활한 말과 아첨하는 말로 순진한 자들의 마음을 미혹하느니라

19너희의 순종함이 모든 사람에게 들리는지라 그러므로 내가 너희로 말미암아 기뻐하노니 너희가 선한 데 지혜롭고 악한 데 미련하기를 원하노라

20평강의 하나님께서 속히 사탄을 너희 발 아래에서 상하게 하시리라 우리 주 예수의 은혜가 너희에게 있을지어다

 


 

어제 바울은 동역자 이름들을 나열하며 인사했습니다. 오늘은 이와 상반된 내용이 등장합니다. 세 가지를 호소하는데, 살피고 떠나며 분별하라는 것입니다. 로마교회 안에는 복음 안에서의 연합을 방해하는 세력이 있었으며, 그들은 분명 복음의 메시지를 거스르는 자들이었습니다. 그 출발점은 자신을 기쁘게 하는 자들이었다고 바울은 분명하게 메시지를 던지면서, 교회를 지키기 위해 그들에 대해서 분명한 태도를 보일 것을 권면합니다. 17절에 첫 번째 호소가 등장합니다. 

17형제들아 내가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가 배운 교훈을 거슬러 분쟁을 일으키거나 거치게 하는 자들을 살피고 그들에게서 떠나라

여기서 살피다라는 단어는 주의해라, 경계하라는 단어로도 해석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연합해야 할 대상이 있는가 반면에 분명하게 분별하고 구별해야 할 이들도 있다는 사실에 주의합시다. 사람은 얼마든지 사랑할 수 있고 또 해야만 할 것입니다. 하지만 사랑하게끔 해주는 복음을 거절하고 그 복음을 무너뜨리려는 사람에 대해서는 분명한 입장을 가지고 그들과 교제를 끊어야 할 것입니다. 그것은 교회의 존립에 해당하는 문제이기 때문이죠. 바울은 "너희가 배운 교훈을 거슬러 분쟁을 일으키거나 거치게 하는 자들"이란 표현에 정관사를 사용합니다. 그러니까 딱 짚어서 "그 무리"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들을 주의하고 그들에게서 떠나라고 권면하고 있습니다. 특히 바울은 그들이 "거치게 한다"라고 말해주고 있는데, 이 단어를 바울은 다른 본문에서는 "파멸에 이르게 하 ㄹ가능성이 있는 영적인 문제를 가리킬 때" 썼던 단어였습니다. 교회와 성도의 영혼을 파멸시키려 복음을 거절하고 교회를 분쟁의 소용돌이로 항상 내모는 자들은 항상 교회를 위협합니다. 아직 로마교회 안에 있는 것이 아니지만, 앞으로 경계하고 주의하라고 바울은 말해주고 있습니다. 18절에서 그들에 대해 한번 더 말해줍니다.  

18이같은 자들은 우리 주 그리스도를 섬기지 아니하고 다만 자기들의 배만 섬기나니 교활한 말과 아첨하는 말로 순진한 자들의 마음을 미혹하느니라

잘못된 가르침을 가지고 오려는 그들에 대해서 바울은 자신의 배만 섬긴다, 그러니까 자기 중심성을 말합니다. 그들은 결코 교회와 결이 같지 않습니다. 가르침은 비슷하게 하는 것 같지만 사실상 본질은 다르다는 것이지요. 교회는 그리스도를 섬깁니다. 그래서 이웃을 사랑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그리스도를 섬기면서 자신의 배만 섬기는 것은 모순일 수 밖에 없겠지요. 서로를 기쁘게 하지 않고, 자기를 기쁘게 하는 이들의 속성에 대해서 바울은 "교활한 말, 아첨하는 말"을 말합니다. 그 말은 어디로 들어갑니까? 순진한 자들의 마음으로 들어가 그들을 미혹합니다. 그래서 바울은 거짓교사들로 이용당하지 않게, 순진한 마음뿐만 아니라 지혜롭게 처신할 것을 말해줍니다. 왜냐하면 우리에게 더 중요한 것은 복음의 무리, 복음공동체, 교회이기 때문입니다. 19절입니다. 

19너희의 순종함이 모든 사람에게 들리는지라 그러므로 내가 너희로 말미암아 기뻐하노니 너희가 선한 데 지혜롭고 악한 데 미련하기를 원하노라

로마교회는 헬라사회에 있어서 "순종함"이 많이 드러났던 교회였습니다. 그들의 순종과 헌신은 거짓교사들에게 이용당하기 너무나 좋은 상황이었습니다. 물론 바울은 그들의 순종과 믿음, 순진함에 대해 기뻐합니다. 하지만 한편으로 그들이 과연 분별력이 있는가? 거짓교사들을 순진함만으로 대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서는 주의를 주는 것이지요. 순진함과 순종함만이 아니라 지혜로울 것을 바울은 말합니다. 예수님도 "뱀같지 지혜롭고 비둘기같이 순결"하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무엇이나 삼킬 정도의 단순한 마음이 아니라 분별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20절입니다. 

20평강의 하나님께서 속히 사탄을 너희 발 아래에서 상하게 하시리라 우리 주 예수의 은혜가 너희에게 있을지어다

바울은 20절로 마무리하면서 창세기 3:15절을 염두해두고 썼습니다. "15내가 너로 여자와 원수가 되게 하고 네 후손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게 하리니 여자의 후손은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 너는 그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니라 하시고"(창3) 원시복음이라고 불리우는 하나님의 약속입니다. 여자의 후손 예수를 통해 사탄은 멸망당하게 될 것입니다. 예수의 머리되신 교회는 복음으로 말미암아 복음을 거스르고 반대하는 교회를 무너뜨리려는 사단세력 거짓교사들은 무너지고 말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복음으로 사는 우리는 이웃을 기쁘게 하는 예수를 본받아 사는 사람이기도 하지만 진리와 교회공동체를 지켜내는 군사이기도 합니다. 내 안에 살아계신 주님과 교통함으로써 오늘도 복음으로 충만하며 또 지혜로와지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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