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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해설교_F/로마서_복음으로 사는 새로운 인생

롬 14: 19-23

by 우루사야 2021. 9. 20.

19그러므로 우리가 화평의 일과 서로 덕을 세우는 일을 힘쓰나니

20음식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사업을 무너지게 하지 말라 만물이 다 깨끗하되 거리낌으로 먹는 사람에게는 악한 것이라

21고기도 먹지 아니하고 포도주도 마시지 아니하고 무엇이든지 네 형제로 거리끼게 하는 일을 아니함이 아름다우니라

22네게 있는 믿음을 하나님 앞에서 스스로 가지고 있으라 자기가 옳다 하는 바로 자기를 정죄하지 아니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

23의심하고 먹는 자는 정죄되었나니 이는 믿음을 따라 하지 아니하였기 때문이라 믿음을 따라 하지 아니하는 것은 다 죄니라

 


 

오늘 바울은 세 사람에 대해서 말하고 있습니다. 첫번째는, 복음이 주는 자유가 있어도 절제하는 사람입니다. 두번째는, 복음이 주는 자유를 절제하지 못하는 사람입니다. 세번째는, 복음이 주는 자유를 확신하지 못하는 사람입니다. 바울은 서로 함께 하기 위해서는 복음이 주는 자유와 함께 복음이 주는 사랑과 절제가 함께 있어야 한다고 말해주는 것이지요.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셨다는 것은 다른 이도 사랑하고 계심을 의미합니다. 복음의 시야를 가지고 믿음의 생활을 어찌해야 하는 것인지 오늘 본문으로 살펴보겠습니다. 19절입니다. 

19그러므로 우리가 화평의 일과 서로 덕을 세우는 일을 힘쓰나니

바울은 "세우는 일"에 대해서 말하고자 합니다. 이것은 교회를 세우는 것입니다. 교회가 무엇입니까? 건물이나 조직시스템이 아니라 사람입니다. 복음을 가진 사람들이 함께 모여 서로 세움으로써 세워지는 것이 교회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덕스러움, 즉 질서를 통해서 이뤄지고 그 때 조직은 평화롭습니다. 문제를 그렇게 해결하는 것이지요. 20절로 이어집니다.

20음식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사업을 무너지게 하지 말라 만물이 다 깨끗하되 거리낌으로 먹는 사람에게는 악한 것이라

로마교회에서 가장 큰 갈등은 "신앙생활의 차이"였습니다. 먹는 문제는 "우상숭배"와 직결됩니다. 우상제물로 바쳐진 것이 시장에 나왔을 때 먹어도 되는가라는 문제는 기독교신앙에서 중요한 문제가 될 수 있었던 것이지요. 하지만 바울은 하반절에 "만물이 다 깨끗하다"고 단호하게 말합니다. 우상은 본래 없는 것이기에, 우상제물에게 아무런 영향을 못끼친다고 판단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 문제로 화평과 덕으로 교회를 세운 것을 본래 영향력이 없는 문제로 무너뜨리려는, 하나님의 사역을 방해하려는, 자신의 고집과 주장으로 가득찬 이들이었습니다. 

자신이 복음의 확신이 강해 우상에 대한 판단, 제물에 대한 판단, 먹는 것에 대한 판단이 확고히 서있는 사람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 판단의 확고함이 "예수의 십자가 사랑"으로부터 나온 것인지 고민해보아야 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사랑없는 신앙비판은 형제를 무너뜨리고 교회가 무너지게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21절과 같이 말합니다. 

21고기도 먹지 아니하고 포도주도 마시지 아니하고 무엇이든지 네 형제로 거리끼게 하는 일을 아니함이 아름다우니라

복음이 주는 자유는 우리가 율법에 매이지 않게 합니다. 대신 사랑의 종노릇을 하게 합니다. 예수를 사랑하니, 예수를 따라 다른 이를 죽도록 사랑하게 됩니다. 믿음이 연약한자를 그래서 기다릴 수 있게 됩니다. "형제로 거리끼게 하는 일을 하지 않으려 노력하는, 자신의 자유함을 절제하는 것"을 바울은 "아름답다"고까지 말합니다. 시편기자의 말이 떠오릅니다. "1보라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시133) 하나님은 천지를 지으시고 남자와 여자가 한 몸이 되어 연합하게 하셨으며, 예수 안에 신자가 만나 하나가 되게 하셨으며, 지체와 지체가 만나 한 교회가 되게 하셨습니다. 우리는 질서 안에서 하나님의 복락을 누릴 수 있는 줄 믿습니다. 22-23절로 이어집니다. 

22네게 있는 믿음을 하나님 앞에서 스스로 가지고 있으라 자기가 옳다 하는 바로 자기를 정죄하지 아니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 23의심하고 먹는 자는 정죄되었나니 이는 믿음을 따라 하지 아니하였기 때문이라 믿음을 따라 하지 아니하는 것은 다 죄니라

복음의 확신을 가지고 자유롭게 살아가는 자는 복됩니다. 자신이 믿는 바가 일치하는 자가 복됩니다. 그러나 마음에 거리낌이 있고, 복음의 확신이 없이 살아가는 자는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스스로 믿는 바와 다른 행동을 하는 자가 가지는 죄와 고뇌는 참으로 영혼이 핍절해집니다.  그런데 여기서 우리는 한번 더 생각하게 됩니다. 이 음식 문제에서 자유한 복음을 지닌 자가 이웃을 사랑하라는 주님의 말씀을 알면서도, 그지체를 시험에 빠뜨리고 거리끼게 하며 자신이 알고 있는 믿음과 양심에 거리낌이 생기는 것은 어떻게 되는 것일까요? 믿음이 연약하여 음식 문제로 거리낌이 있는 자나 복음에 확신은 있지만 이웃사랑에 거리낌이 있는 자 그러니까 이웃사랑함에 있어서 사랑이라는 믿음이 연약한 자. 즉 둘 다 별반 다를 바 없다는 것이지요. 우리는 복음 앞에서 한 없이 낮은 자들입니다. 그래서 주님의 도우심이 필요하고, 내 옆에 있는 신자도 도움이 필요한 신자라는 것을 알아야 하겠습니다. 그래서 우린 서로 세워져 가야 하는 자들입니다. 

이번 명절연휴 동안 우리의 친지가족, 고향의 이웃들과 함께 얼굴을 맞댈 때에 상대를 향한 말과 행동, 타인의 믿음과 신념에 대한 말과 행동에 있어서 복음이 주는 확신으로 더 넓은 아량과 품는 인자한 마음으로, 화평과 덕스러움으로 한 영혼을 품을 수 있는 저와 여러분 되시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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