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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해설교_F/잠언_하나님을 향하여

잠 12:1-14

by 우루사야 2023. 12. 22.

이세상 사람을 지혜로 나누라면 3부류로 나눌 수 있게습니다. 누구에게도 배우려고 하지 않는 사람, 두번째로 내가 원하는 사람에게만 배우려는 사람, 세번째로 모든 사람에게 배우려는 사람입니다. 이것은 성품으로 바꿔서 말할 수 있습니다. 누구에게도 배우려하지 않고 자기자신의 감정과 생각에 가득찬 자만한 사람, 내 판단에 옳아보이는 사람에게만 배울 것이 있다고 생각하는 오만한 사람, 모든 사람에게 배울 요소가 있다고 생각하는 겸손입니다. 잠언은 수많은 종류의 상황과 환경, 사람에게서 배우라고 말하지요. 그것이 하나님을 경외할 수 있는 길이라고 소개합니다. 1-2절을 보실까요? 

1훈계를 좋아하는 자는 지식을 좋아하거니와 징계를 싫어하는 자는 짐승과 같으니라2선인은 여호와께 은총을 받으려니와 악을 꾀하는 자는 정죄하심을 받으리라

성경 잠언 형식 중 대표적인 것이 비교와 대조입니다. 그래서 1-2절을 함께 살펴볼 수 있어요. 두 구절 모두 앞부부은 긍정적이고 뒷부분은 부정적인데 함께 결합해서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훈계를 좋아하는 자는 선인, 그러니까 선한 사람입니다. 그런 사람은 여호와께 은총을 받아 지식을 구할 줄 아는 자가 됩니다. 그러나 반대로 징계를 싫어하는 배우지 않으려는 자는 선인의 반대 악한 자로써 그는 악을 꾀하기만을 즐겨하는데 성경은 적극적으로 표현하여 이런 자를 "짐승과 같다"라고까지 평가합니다. 그리고 이런 평가가 하나님께 정죄받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네, 우리는 하나님이 주시는 생령을 빼면 동물금수와 같이 흙으로 지어진 "같은 존재"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이 지으신 인간다울 수 있는 길에 대해서 본문은 "듣는 것"이라고 말하는 것이죠. 잠언은 이렇게 결론을 먼저 말해줍니다. "
3사람이 악으로서 굳게 서지 못하거니와 의인의 뿌리는 움직이지 아니하느니라" 예수님의 산상수훈 결론과 비슷합니다. "24나의 이 말을 듣고 행하는 자는 그 집을 반석 위에 지은 지혜로운 사람 같으리니 25비가 내리고 창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부딪치되 무너지지 아니하나니 이는 주추를 반석 위에 놓은 까닭이요26나의 이 말을 듣고 행하지 아니하는 자는 그 집을 모래 위에 지은 어리석은 사람 같으리니27비가 내리고 창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부딪치매 무너져 그 무너짐이 심하니라"(마7) 네, 우리는 하나님의 형상인 이웃 누구에게든지 들을 수 있어야 하며, 더욱이 하나님의 아들 예수에게 들을 줄 알아야 하겠습니다. 4절부터 들을 줄 아는 선인과 듣지 않는 악인의 삶의 비교가 쭉 이어집니다. 8절까지 보죠. 

4어진 여인은 그 지아비의 면류관이나 욕을 끼치는 여인은 그 지아비의 뼈가 썩음 같게 하느니라5의인의 생각은 정직하여도 악인의 도모는 속임이니라6악인의 말은 사람을 엿보아 피를 흘리자 하는 것이거니와 정직한 자의 입은 사람을 구원하느니라7악인은 엎드러져서 소멸되려니와 의인의 집은 서 있으리라8사람은 그 지혜대로 칭찬을 받으려니와 마음이 굽은 자는 멸시를 받으리라

어진 여인. 덕을 세울 줄 아는 여인을 말합니다. 남성중심의 고대사회에서 아내의 지혜로 말미암아 남편의 사회적 안위가 판단되어질 것이라는 가르침은 굉장히 급진적이기까지 합니다. 덕을 세울 줄 아는 아내는 남편의 자랑이 될 것이지만, 욕되게 하는 아내는 남편의 생명을 단축시킬만큼 지혜는 생명화복과 직결되어 있습니다. 특히 6절에서는 악인은 피를 흘리는데 거리낌 없지만, 정직한 자는 사람을 구해낸다고 말합니다. 네, 지혜는 곧 정직케 합니다. 듣지 않는 자는 속이려합니다. 타인을 속인다는 것은 타인을 인격적으로 보지 않음을 뜻하며, 그것은 타인의 생명까지도 귀하게 보지 않는다는 의미입니다. 그런 점에서 지혜는 남편과 같은 가족은 물론이거니와 사회적으로 이웃의 안위까지도 높이는 거룩한 것입니다. 그렇기에 7절처럼 들을 줄 알고 지혜를 구할 줄 아는 자의 집은 서있을 것이지만, 그렇지 않은 악한 자는 멸시를 받을 것입니다. 그런데 7절에서 악인을 향해 마음이 굽어있다고 표현을 합니다. 비뚤어져있다는 것이죠. 순수하게 듣지 못하고 오로지 자기자신을 높이는데 혈안이 되어 있으니 다른 이의 지혜와 의견을 비뚤게 볼 수 밖에 없고, 그것은 결국 자신의 집을 세우지 못하게 한다는 것입니다. 9절입니다.  

"9비천히 여김을 받을지라도 종을 부리는 자는 스스로 높은 체하고도 음식이 핍절한 자보다 나으니라" 말이 좀 어렵습니다. 쉬운번역으로 9 부자이면서 아무것도 없는 듯 행동하는 것이 가난뱅이가 무엇인가 가진 듯 행동하는 것보다 낫다고 말합니다. 현대인에게 더 와닿는 말씀인듯 합니다. 우리가 어떤 자세와 덕목으로 살아야하는지 직접적으로 말해줍니다. 우리가 구해야 할 것은 외면의 것이 아니라 내면에서의 겸손과 지혜로 들을 줄 아는 인생을 살아야 하겠습니다. 10-13절은 실생활에 빗대어서 지혜를 설명하고자 합니다. 

10의인은 자기의 가축의 생명을 돌보나 악인의 긍휼은 잔인이니라
11자기의 토지를 경작하는 자는 먹을 것이 많거니와 방탕한 것을 따르는 자는 지혜가 없느니라12악인은 불의의 이익을 탐하나 의인은 그 뿌리로 말미암아 결실하느니라13악인은 입술의 허물로 말미암아 그물에 걸려도 의인은 환난에서 벗어나느니라

위에서 언급했던 바와 같이 지혜를 구하지 않는 자는 타인의 생명에 대해서 존중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의인은 타인뿐만 아니라 하나님이 창조하신 생명 모두에 가치를 부여할 줄 알지요. 더 나아가 의인은 하나님이 만드신 토지에서 나는 농수산물도 아낄 줄 압니다. 네, 지혜로운 자는 하나님의 창조에 대해서 높일 줄 압니다. 그러나 악한 자는 오로지 지금 당장 내가 느끼고 생각되어지는 것에 갇혀있습니다. 그 결론은 방탕이지요. 그 방탕은 결국 이웃에게 불의하게 행동하게 합니다. 타인의 것을 불법적으로 취득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그 불법적인 언행은 13절에서 말하는 바와 같이 자기에게 허물과 덫으로 돌아와 자신이 걸려넘어지게 만듭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창조물을 바라보며 가치를 부여하며 아낄 줄 아는 지혜있는 자는 그 지혜가 자기자신을 먹여살릴 것이라고, 결실이 있다고 말해줍니다. 더 나아가 인생을 살아가면서 다가오는 환난에서도 벗어나게 해주는 근거와 힘이 되어줄 것이라고까지 말합니다. 오늘 본문의 결론부에 해당하는 14-15절입니다. 

"14사람은 입의 열매로 말미암아 복록에 족하며" 사람의 인생관을 담아냅니다. 자신이 말하는대로 될 것입니다. "14b그 손이 행하는 대로 자기가 받느니라" 자신이 행동한대로 받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말과 행동의 기준을 세울 줄 알아야 합니다. "15미련한 자는 자기 행위를 바른 줄로 여기나 지혜로운 자는 권고를 듣느니라" 잠언은 계속해서 자화자찬이 아니라 "들을 줄 알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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