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SAYAMEMORY
강해설교_F/에스라_그럼에도 또다시

스10:6-17

by 우루사야 2023. 12. 20.

오늘도 성실허신 우리 아버지를 찬양합니다. 에스라와 일부 그룹이 개혁운동을 시작하고자 합니다. 바벨론포로에서 귀환한 목적은 성전을 채우는 것이었습니다. 그것은 금과 은으로 채운다고 끝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 안에 들어갈 사람이 가장 중요했습니다. 하나님을 만나기 위해 하나님의 뜻으로 충만한 사람이 준비되어야 했습니다. 먼저 에스라가 나섭니다. 6절에 보니 백성의 죄를 두고 금식하며 기도합니다. 

6이에 에스라가 하나님의 성전 앞에서 일어나 엘리아십의 아들 여호하난의 방으로 들어가니라 그가 들어가서 사로잡혔던 자들의 죄를 근심하여 음식도 먹지 아니하며 물도 마시지 아니하더니7유다와 예루살렘에 사로잡혔던 자들의 자손들에게 공포하기를 너희는 예루살렘으로 모이라8누구든지 방백들과 장로들의 훈시를 따라 삼일 내에 오지 아니하면 그의 재산을 적몰하고 사로잡혔던 자의 모임에서 쫓아내리라 하매9유다와 베냐민 모든 사람들이 삼 일 내에 예루살렘에 모이니 때는 아홉째 달 이십일이라 무리가 하나님의 성전앞 광장에 앉아서 이 일과 큰 비 때문에 떨고 있더니

에스라가 하나님께 사명을 받아 예루살렘길을 떠났을 때를 돌아봅니다. 함께 할 사람들이 잘 모여지지 않았고, 더욱이 레위지파인들이 모이지 않아서 성전개혁이라는 목표를 완수하기 힘들 위기였습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의 도움의 손길이 있어서 귀환할 수 있었고 그 목표를 이룰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에스라는 골방으로 들어가 백성의 죄를 두고 금식하며 근심하며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결단이 섰습니다. 하나님의 도움의 손길로 결심하게 된 것이겠죠. 내용은 첫번째, 예루살렘으로 모두 모이라는 것. 두번째, 모이지 않을 시 재산을 압류하고 이스라엘에서 호적을 파겠다는 것이었습니다. 굉장히 급진적인 내용이 아닐 수 없습니다. 특히나 당시 율법을 지키지 않았던 상류 지도층때문에 에스라가 이런 조치를 내렸다는 점에서 자칫 잘못하면 에스라가 내쫓길 위험도 있겠지만, 그는 그런 위험보다도 하나님 앞에서 당할 심판을 더 두려워했습니다. 다행히 삼일 내에 모두 모였습니다.

여러분. 교회가 하나님의 거룩함을 지키는 일에 있어서 타협하지 말아야 할 것과 중용의 미덕을 펼칠 수 있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죄의 문제"입니다. 죄라는 것은 나타난 양상을 두고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내면에 있는 것을 드러내는 일이기 때문에 손쉽지 않습니다. 인간의 생각부터 파헤쳐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일말의 타협이 있는한 이 문제는 해결될 수가 없습니다. 그런 점에서 에스라는 적극적이다 못해 급진적으로 이 문제를 상대하고 있는 것이죠. 그런 점에서 신앙생활은 죄에 대해서 명확하게, 그리고 죄가 아닌 것에 있어서는 중용과 타협의 미덕을 보일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죄를 강조하는 자는 죄가 아닌 것에 여유를 가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죄가 아닌 것에 강조하는 자는 죄에 대한 분별력을 잃어버린 상태입니다. 그런 점에서 교회는 죄가 아닌 것에 집중하기 보다 하나님 앞에서 무엇이 죄인지, 그리고 그 죄가 시작된 인간의 마음으로부터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주목할 줄 알아야 하겠습니다. 이어 봅니다. 10-12절입니다. 

10제사장 에스라가 일어나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범죄하여 이방 여자를 아내로 삼아 이스라엘의 죄를 더하게 하였으니11이제 너희 조상들의 하나님 앞에서 죄를 자복하고 그의 뜻대로 행하여 그 지방 사람들과 이방 여인을 끊어 버리라 하니12모든 회중이 큰 소리로 대답하여 이르되 당신의 말씀대로 우리가 마땅히 행할 것이니이다

에스라는 조금도 타협없이 핵심적인 내용을 전달합니다. 외국인과 결혼한 것이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10절 하반절에 보니 이스라엘의 죄를 더하게 한 것이 문제였습니다. 지금 현대인에게는 종교라는 것이 그닥 큰 인기가 있지가 않습니다. 그렇다보니 종교를 바꾼다는 일도 잘 일어나지 않고, 종교적인 요소의 교류가 활발하지는 않죠. 그러나 고대의 경우 각 나라마다 대표적으로 섬기는 신이 있었고, 그 신을 섬기는 것이 국교처럼 여겨졌습니다. 때문에 강대국의 신과 종교가 더 인기가 많았고, 약소국들은 그 강대국의 신에 연관된 신학, 문화, 풍습 등을 받아들이는데 있어서 적극적이었죠. 이스라엘 역사에서 계속되는 죄와 실수가 바로 이런 주변 강대국의 타종교풍습을 받아들이는 것이었습니다. 에스라가 주목하고자 하는 것은 이방의 우상풍습인 것이죠. 에스라는 이것을 회개하고, 특히 우상을 들여오는데 있어서 가장 큰 통로였던 이방여인을 끊어낼 것을, 즉 이혼과 더불어 유대땅에서 쫓아보낼 것을 명령하지요. 사실 이혼도 율법에서는 금하고 있는 것이라 에스라의 이런 명령은 충돌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여기서 더 큰 계명은 "우상숭배의 염려가 있는 이방여인과 결혼하지 말라"는 것이기에 이런 명령이 내려진 것이지요. 이렇게 명료하지만 급진적인 에스라의 지적은 여러가지 의견을 낳게 했습니다. 13-15절입니다.

13그러나 백성이 많고 또 큰 비가 내리는 때니 능히 밖에 서지 못할 것이요 우리가 이 일로 크게 범죄하였은즉 하루 이틀에 할 일이 아니오니14이제 온 회중을 위하여 우리의 방백들을 세우고 우리 모든 성읍에 이방 여자에게 장가든 자는 다 기한에 각 고을의 장로들과 재판장과 함께 오게 하여 이 일로 인한 우리 하나님의 진노가 우리에게서 떠나게 하소서 하나15오직 아사헬의 아들 요나단과 디과의 아들 야스야가 일어나 그 일을 반대하고 므술람과 레위 사람 삽브대가 그들을 돕더라

9절에서 보니 지금 이 때는 유대력으로 9째달, 우리 양력으로 11-12월에 해당됩니다. 유대땅에는 이 때 겨울비가 내리는 때인데, 백성들이 모여서 비를 맞고 있으니 중재안들이 등장합니다. 먼저 14절에서 중간리더십들을 세워서 기한 내에 처리하게하자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15절에서 몇몇 사람들이 이 일에 반대하고 나섰고, 또 몇몇은 이에 동조했다는 것입니다. 제가 이 구절때문에 서론에서 죄에 대한 우리의 명확한 태도가 필요하다는 말씀을 드렸던 것입니다. 여러분, 예수님은 교회에 분명히 알곡과 가라지가 있을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더욱이 주님은 알곡을 보호하기 위해서 가라지를 뽑지 말라고 하셨서요. 가라지를 뽑다가 알곡까지 뽑힐까봐 그러셨지요. 그런 점에 있어서 우리는 가라지가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야 하며, 가라지가 알곡과 분명히 구별되도록 교회는 알곡을 드러내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과 은혜로 일상에서 열매를 맺는 알곡과 같은 성도로 자라나는 일에 우리는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죄를 죽이고 예수를 드러내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16-17절입니다. 

 

16사로잡혔던 자들의 자손이 그대로 한지라 제사장 에스라가 그 종족을 따라 각각 지명된 족장들 몇 사람을 선임하고 열째 달 초하루에 앉아 그 일을 조사하여17첫째 달 초하루에 이르러 이방 여인을 아내로 맞이한 자의 일 조사하기를 마치니라

에스라는 중재안대로 몇몇의 중간리더십을 선임합니다. 그리고 기한을 주어 마치게끔 했는데 10째달 초하루 그러니까 유대력으로 10월 1일에 시작해서 다음해 1월 1일, 총 3개월에 걸쳐서 조사를 완수합니다. 누가 어떤 이방인과 결혼을 했고 또 자녀를 몇명까지 두었는지 전수를 조사하게 됩니다.

 




'강해설교_F > 에스라_그럼에도 또다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눅 18:9-14  (0) 2024.04.16
스10:18-44  (0) 2023.12.20
스8:21-36  (2) 2023.12.14
스 8:1-20  (1) 2023.12.14
스 7:11-28  (0) 2023.12.14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