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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해설교_F/히브리서_예수의 자리매김

히 13:18-25

by 우루사야 2023. 11. 29.

오늘도 성실하신 우리 아버지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히브리서 마지막본문을 살펴보게 됩니다. 우리가 익히 아는 구조와 단어, 내용으로 마무리되어지는 것을 보게 됩니다. 마치 바울서신을 보는듯 합니다. 네, 지난번에는 제가 바울서신들과 좀 다른 히브리서를 말씀드렸었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문체, 단어, 그리고 디모데의 등장을 통해서 바울이 쓴 편지라는 생각이 많이 들게 합니다. 네, 이렇듯 신학자들 사이에서도 과연 이 편지가 누가 썼는가 의견이 분분합니다. 여기서 그 답을 드리지는 않겠습니다. 다만, 이 편지의 주제와 특성에 주목하시면 되겠습니다. 지난 시간에는 히브리서가 워낙 독특한 표현을 쓴 것, 그리고 오늘 본문에서는 고대편지다운 형식으로 마무리를 짓고 있습니다. 18-21절입니다. 

18우리를 위하여 기도하라 우리가 모든 일에 선하게 행하려 하므로 우리에게 선한 양심이 있는 줄을 확신하노니19내가 더 속히 너희에게 돌아가기 위하여 너희가 기도하기를 더욱 원하노라20양들의 큰 목자이신 우리 주 예수를 영원한 언약의 피로 죽은 자 가운데서 이끌어 내신 평강의 하나님이21모든 선한 일에 너희를 온전하게 하사 자기 뜻을 행하게 하시고 그 앞에 즐거운 것을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 가운데서 이루시기를 원하노라 영광이 그에게 세세무궁토록 있을지어다 아멘
히브리서 사도는 수신자들에게로 찾아가기를 희망하고 있었나 봅니다. 그러나 어떤 연유에서인지 가지 못하는 상황이네요. 감옥에 갇혔을 수도 있고 또는 정치적, 물리적 요건들 때문에 길이 막혔을 수도 있었을 겁니다. 어쨌든 사도는 수신자들에게 다가가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절에서 그가 의지하는 것은 하나님이 하신 일이었습니다. 하나님이 이런 일도 하셨으니, 우리의 일도 가장 온전하게 행하실 것이라고 21절에서 말할 수 있는 것이죠. 네, 20절에서 하나님이 하신 일은 "예수를 죽은 자 가운데서 이끌어내셨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엄청난 일을 "언약"으로 해결하셨습니다. 약속하시고 시간이 지난 후에 그 일을 이뤄내셨다는 것이죠. 그 말은 시간이 지나도 능력에 변화가 없으신 분이라는 말입니다. 사도가 믿는 하나님은 이렇게 엄청난 일을 계획하고 또 이뤄내실 수 있는 분이십니다. 그런 분이 지금 히브리서 사도와 수신자 사이에도 역사하고 계심을 그는 믿으니 수신자들을 온전하게 키우실 것을 믿고, 우리 사이에서 즐겁고 선한 일을 일으키실 것을 믿는다고 말합니다. 

여러분. 오늘도 이 본문 속에서 우리를 돌아볼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내가 믿는 하나님으로 무엇을 기대하십니까? 어떤 상황이 펼쳐질 것이라고 생각하고 계십니까? 혹시 세속의 영향에 너무 매몰되어서 하나님이 일하실 것이라는 기대가 없으신 것은 아니신지요? 지금 누군가는 여러분을 위해 기도하고, 누군가는 우주의 통치보좌에서 지구와 각 행성, 온 우주를 운행시키고 계시며 더 나아가 이 지구의 인류의 각 나라경계와 민족사이의 일을 주관하고 계십니다. 그 분이 바로 삼위일체 하나님이십니다. 그 분은 마침내 종말의 때에 모든 것을 완결시키실 것입니다. 그 종착점을 기대하며 나아갈 수 있는 우리, 도저히 내 머리로는 상상할 수 없고 만들어낼 수 없는 일을 하시는 하나님을 믿으시는 저와 여러분되길 소망합니다. 22-25절 마지막으로 살펴보겠습니다. 

22형제들아 내가 너희를 권하노니 권면의 말을 용납하라 내가 간단히 너희에게 썼느니라23우리 형제 디모데가 놓인 것을 너희가 알라 그가 속히 오면 내가 그와 함께 가서 너희를 보리라24너희를 인도하는 자들과 및 모든 성도들에게 문안하라 이달리야에서 온 자들도 너희에게 문안하느니라25은혜가 너희 모든 사람에게 있을지어다

이 부분에서 바울이 이 편지를 썼을 것이라는 몇 가지 근거가 제시됩니다. 우선 바울이 자주썼던 "내가 권하노니"라는 표현이 등장합니다. 네. 이 글은 설교문도 아니고 신학적 서술을 위한 글도 아닙니다. 목회를 위한 경고와 권면의 말인 것이죠. 여러분. 그간 히브리서의 내용을 조금 돌아보길 소망합니다. 가장 강조했던 말이 무엇입니까? 예수를 깊이 생각하라, 들은 것이 떠내려가지 않도록 하자, 안식에 들어가지 못할까 두려워하자와 같은 직접적인 권면이었습니다. 여러분, 자신의 성장은 결코 사탕발림으로 이뤄지지 않습니다. 성장은 아프고 힘들고 인내해야 합니다. 특히 고난 가운데 성장은 더욱 그러하죠. 우리 인생 전체가 그렇지 않나 싶습니다. 죄와 악함, 분열, 갈등이 끊임없는 이 세상 속에서 하나님이 우리를 보내신 이유는 이 속에서 하나님을 향한 신뢰와 믿음, 예수 그리스도의 피뿌림을 고민하고 생각하고 붙들게끔 하심이 아닐런지요. 

마지막으로 23절에서 디모데가 등장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놓인 것" 어디엔가 붙들렸었고 갇혀있었습니다. 누군가로부터 구속당해 있었습니다. 아마도 감옥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어쨌든 디모데와 합류하여 수신자들에게 방문하고픈 의지를 내비칩니다. 바울의 모습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 문안의 인사를 마치며 히브리서가 마무리되어집니다. 고난과 어려움을 당하고 있는 신자들에게 사도는 "예수를 왜 믿어야 하며, 어떻게 믿어야 하는지"에 대해서 상세하게 말해준 설교문이었습니다. 그 메시지는 지금 우리에게도 유용하고 유효합니다. 예수는 지금도 우리에게 살아계시어 역사하고 계십니다. 우리는 예수의 피가 뿌려진 길, 하나님께로 단번에 열린 영적인 길을 걸어나가고 살아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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