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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해설교_F/사도행전_따라가는 길

행 27:13-26

by 우루사야 2023. 10. 9.

오늘도 성실하신 우리 아버지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사도행전은 처음부터 예수님의 제자들이 증인이 될 것이되 땅끝까지 갈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그리고 그 약속의 중심축 중 하나가 바울을 통해 이뤄지고 있음을 사도행전은 말해주고 있습니다. 성령충만한 바울이 로마로 가는 길은 이전과 같이 순탄하기보다는, 오히려 고난의 길의 연속인듯 합니다. 어제 순풍을 만나지 못한 것은 약과였습니다. 이번 본문에서는 태풍까지 만나게 되는 것을 보게 됩니다. 사명자의 길에서 하나님이 원하시는 바가 무엇인지 함께 살펴보시죠. 13-19절 먼저 보겠습니다. 

13남풍이 순하게 불매 그들이 뜻을 이룬 줄 알고 닻을 감아 그레데 해변을 끼고 항해하더니14얼마 안 되어 섬 가운데로부터 유라굴로라는 광풍이 크게 일어나니15배가 밀려 바람을 맞추어 갈 수 없어 가는 대로 두고 쫓겨가다가16가우다라는 작은 섬 아래로 지나 간신히 거루를 잡아17끌어 올리고 줄을 가지고 선체를 둘러 감고 스르디스에 걸릴까 두려워하여 연장을 내리고 그냥 쫓겨가더니18우리가 풍랑으로 심히 애쓰다가 이튿날 사공들이 짐을 바다에 풀어 버리고19사흘째 되는 날에 배의 기구를 그들의 손으로 내버리니라

그간 바람이 맞게 불어주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선장은 바울의 말을 들어주지도 않았죠. 바울의 로마행은 바울에게 주도권이 없었습니다. 네, 여지까지 그랬습니다. 특히 예루살렘부터 바울의 발걸음은 자의적이기 보다 모두 타인의 인도를 따라 걸어왔습니다. 특히 로마군을 통해서 말이죠. 그러다 13절을 보니 드디어 순풍이 부는듯 합니다. 그러나 14절에서처럼 유라굴로라는 태풍을 만나게 됩니다. 바울뜻대로 되는듯 하지만 결국에는 그 뜻대로 되지 않습니다. 네, 하나님의 사역은 하나님의 방법대로 하십니다. 결국 15절에 표현하듯이 가는대로 쫓겨가듯, 즉 배가 표류하게 됩니다. 마치 광야길에서 이리저리 40년을 도는 이스라엘이 생각납니다. 그러나 그 광야길에서 하나님은 이스라엘과 독대하시며 수많은 관계를 맺어오셨죠. 바울을 이렇게 로마로 가는 길을 돌고 돌게 하심도 다 뜻이 있으실 겁니다. 그러다 16절에서 보니 작은 섬에 도착하여 겨우겨우 배를 안전하게 세우게 됩니다. 그러나 바람과 파도가 그치지 않자 짐과 기구를 바다에 버리끼까지 했습니다. 만약 바울이 기독교의 사도라는 것을 그들이 알았다면, '그들은 기독교는 바울을 싫어하나보다'라고 말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정도로 바울의 로마행이 쉽지가 않습니다. 20-25절입니다.  

20여러 날 동안 해도 별도 보이지 아니하고 큰 풍랑이 그대로 있으매 구원의 여망마저 없어졌더라21여러 사람이 오래 먹지 못하였으매 바울이 가운데 서서 말하되 여러분이여 내 말을 듣고 그레데에서 떠나지 아니하여 이 타격과 손상을 면하였더라면 좋을 뻔하였느니라22내가 너희를 권하노니 이제는 안심하라 너희 중 아무도 생명에는 아무런 손상이 없겠고 오직 배뿐이리라23내가 속한 바 곧 내가 섬기는 하나님의 사자가 어제 밤에 내 곁에 서서 말하되24바울아 두려워하지 말라 네가 가이사앞에 서야 하겠고 또 하나님께서 너와 함께 항해하는 자를 다 네게 주셨다 하였으니25그러므로 여러분이여 안심하라 나는 내게 말씀하신 그대로 되리라고 하나님을 믿노라26그런즉 우리가 반드시 한 섬에 걸리리라 하더라

이 고난의 행군은 쉽지가 않았습니다. 이 표류는 자그마치 14일이나 지속되었습니다. 이 기간동안 하늘이 구름으로 가득차니 해와 별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러니 각 사람들은 소망을 잃기 시작합니다. 우울해집니다. 만약 신자가 이 배에 탔다면 하나님을 탓하기 너무 좋은 환경이었습니다. 게다가 먹을 것이 없으니 굶어죽을지도 모를 지경이었습니다. 그런데 바울이 의미심장한 말을 합니다. 24절을 보니 하나님의 사자가 바울에게 와서 말해주었습니다. "두려워하지 말라 네가 가이사 앞에 서야 하겠고" 우리 주님은 바울의 로마행을 포기하지 않으시는 분이셨습니다. 끝까지 바울을 살려서 로마로 보내실 것입니다. 약속을 반드시 성취하시는 분이십니다. 

말씀을 마치겠습니다. 우리가 신앙을 가지고 살아가다 보면 참 힘든 일들을 겪기 마련입니다. 더 나아가 하나님을 의심하거나 탓하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그러기 전에 한 질문을 해야 합니다. "하나님을 믿었던 적이 언제인가" 오늘 본문에서 바울은 하나님을 향한 사명과 확신을 가지고 선원들에게 "안심하라 내게 말씀하신 그대로 되리라"라고 확신에 차서 말하게 됩니다. 우리가 먼저 하나님을 믿고 실망할 것이 있으면 실망해도 늦지 않을 것입니다. 

 

 

 

 

27열나흘째 되는 날 밤에 우리가 아드리아 바다에서 이리 저리 쫓겨가다가 자정쯤 되어 사공들이 어느 육지에 가까워지는 줄을 짐작하고

28물을 재어 보니 스무 길이 되고 조금 가다가 다시 재니 열다섯 길이라

29암초에 걸릴까 하여 고물로 닻 넷을 내리고 날이 새기를 고대하니라

30사공들이 도망하고자 하여 이물에서 닻을 내리는 체하고 거룻배를 바다에 내려 놓거늘

31바울이 백부장과 군인들에게 이르되 이 사람들이 배에 있지 아니하면 너희가 구원을 얻지 못하리라 하니

32이에 군인들이 거룻줄을 끊어 떼어 버리니라

33날이 새어 가매 바울이 여러 사람에게 음식 먹기를 권하여 이르되 너희가 기다리고 기다리며 먹지 못하고 주린 지가 오늘까지 열나흘인즉

34음식 먹기를 권하노니 이것이 너희의 구원을 위하는 것이요 너희 중 머리카락 하나도 잃을 자가 없으리라 하고

35떡을 가져다가 모든 사람 앞에서 하나님께 축사하고 떼어 먹기를 시작하매

36그들도 다 안심하고 받아 먹으니

37배에 있는 우리의 수는 전부 이백칠십육 명이더라

38배부르게 먹고 밀을 바다에 버려 배를 가볍게 하였더니

39날이 새매 어느 땅인지 알지 못하나 경사진 해안으로 된 항만이 눈에 띄거늘 배를 거기에 들여다 댈 수 있는가 의논한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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