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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해설교_F/사도행전_따라가는 길

행 26:13-26

by 우루사야 2023. 10. 5.

오늘도 성실하신 우리 아버지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어제에 이어서 바울의 변론, 복음의 선포가 임금들에게 외쳐지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성령충만한 바울을 통해서 고난과 환란의 자리, 재판장에서 죄인의 모습으로 복음을 선포케 하십니다. 예수 그리스도도 십자가에서 복음을 이루셨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우리를 계속해서 댓가가 없어도 섬기는 자리로 부르십니다. 오늘 바울의 변론을 통해서 다시 한번 세상에서 우리의 할일에 대해서 고민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다메섹에서 부활하신 예수를 만났을 때를 말하는 바울의 발언을 살펴보겠습니다. 13-18절입니다. 

13왕이여 정오가 되어 길에서 보니 하늘로부터 해보다 더 밝은 빛이 나와 내 동행들을 둘러 비추는지라
14우리가 다 땅에 엎드러지매 내가 소리를 들으니 히브리 말로 이르되 사울아 사울아 네가 어찌하여 나를 박해하느냐 가시채를 뒷발질하기가 네게 고생이니라15내가 대답하되 주님 누구시니이까 주께서 이르시되 나는 네가 박해하는 예수라16일어나 너의 발로 서라 내가 네게 나타난 것은 곧 네가 나를 본 일과 장차 내가 네게 나타날 일에 너로 종과 증인을 삼으려 함이니17이스라엘과 이방인들에게서 내가 너를 구원하여 그들에게 보내어18그 눈을 뜨게 하여 어둠에서 빛으로, 사탄의 권세에서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하고 죄 사함과 나를 믿어 거룩하게 된 무리 가운데서 기업을 얻게 하리라 하더이다

우리가 사도행전 전반부에서 읽은 사울이 예수를 만났을 때의 내용에서 좀 더 자세하게 표현된 것들을 보게 됩니다. 먼저 예수가 히브리말(아람어)로 말씀하셨다는 것 하나, 그리고 예수가 바울에게 "가시채를 뒷발질하기가 네게 고생이다"라고 하셨다는 것, 마지막으로 16절에서 보니 바울이 증인이 될 것이라는 말씀을 바울에게 직접하셨다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사도행전 9장의 주제는 그리스도인들을 잡으려다가 부활예수를 만난 내용에 집중하다보니 이런 내용들을 누가는 생략했을 겁니다. 그런데 지금 누가는 좀 더 자세하게 바울이 말한 바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왜입니까? 아그립바 왕에게 부활예수를 좀 더 정확하게 전하고자 하는 바울의 발언을 최대한 적고자 하는 것이지요. 이스라엘 말로 말하는 그리스도, 기독교 핍박이 얼마나 헛된 일인지 말씀하시면서 바울에게 직접적으로 명령을 주셨다는 것. 그것을 통해서 바울은 아그립바에게 "유대교의 성취"로써의 기독교를 말하고자 했던 것이죠. 

여기서 우리가 묵상할 수 있는 바는 현실적이고 직접적인 주님의 임재와 동행일 것입니다. 예수님은 바울에게 나타나셔서 이렇게 명령해주셨고, 그 방향으로 계속해서 인도하시어 지금 재판장 자리까지 이끌고 오셨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우리는 성령충만의 증거라고 계속해서 살펴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신앙의 목표도 이와 같아야 할 것입니다. 내가 좀 더 신앙생활에 몰두할 것이 아니라, 내 인생길에서 주님이 원하시는 바를 찾고 그 길을 잃지않고 순종하며 한발걸음 한발걸음 나아가는 것이겠지요. 그래서 우리는 좀 더 성경을 읽고 좀 더 기도하려는 "나의 노력으로 인한 신앙생활"이 아니라 지금 나에게 말씀하고 계시는 "하나님의 방향"에 대해서 묵상할 줄 알아야 하겠습니다. 물론 말씀과 기도생활을 등한시하라는 말씀이 아닙니다. 말씀과 기도의 목적은 나에게 할일을 주시는 하나님임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19-23절입니다. 

19아그립바 왕이여 그러므로 하늘에서 보이신 것을 내가 거스르지 아니하고20먼저 다메섹과 예루살렘에 있는 사람과 유대 온 땅과 이방인에게까지 회개하고 하나님께로 돌아와서 회개에 합당한 일을 하라 전하므로21유대인들이 성전에서 나를 잡아 죽이고자 하였으나22하나님의 도우심을 받아 내가 오늘까지 서서 높고 낮은 사람 앞에서 증언하는 것은 선지자들과 모세가 반드시 되리라고 말한 것밖에 없으니23곧 그리스도가 고난을 받으실 것과 죽은 자 가운데서 먼저 다시 살아나사 이스라엘과 이방인들에게 빛을 전하시리라 함이니이다 하니라

바울은 주님이 자신에게 주신 명령은 결코 이단적인 것이 아님을 밝힙니다. 회개하고 하나님께로 돌아와 회개에 합당한 일을 하게끔 한 것이 어찌 고소에 해당하는 내용일 수가 있느냐고 오히려 되묻지요. 오히려 아무런 근거없이 자신을 성전에서 죽이려고 했던 유대인들이 율법을 범한 것임을 주장합니다. 그러면서 다시 한번 약속의 내용을 상기시킵니다. 22절에 보니 "선지자들과 모세가 반드시 될 것이라고 말한 내용"이 이뤄졌다는 것, 그것이 23절에서 말한 바와 같이 "그리스도가 죽어서 살아나 인류에게 부활이라는 길을 열어주신 것"임을 말이죠. 그런데 여기서 베스도가 놀라운 반응을 보입니다. 24-26절입니다. 

24바울이 이같이 변명하매 베스도가 크게 소리 내어 이르되 바울아 네가 미쳤도다 네 많은 학문이 너를 미치게 한다 하니
25바울이 이르되 베스도 각하여 내가 미친 것이 아니요 참되고 온전한 말을 하나이다26왕께서는 이 일을 아시기로 내가 왕께 담대히 말하노니 이 일에 하나라도 아시지 못함이 없는 줄 믿나이다 이 일은 한쪽 구석에서 행한 것이 아니니이다

유대교의 약속을 알지도 못하고 또 이해도 못하는 베스도 입장에서 바울의 말들은 "미친 소리"였습니다. 오히려 공부를 많이해서 머리가 돈 것이라고까지 말합니다. 그래서 바울은 26절과 같이 유대교 율법과 문화를 잘 아는 아그립바 왕은 이런 내용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 것이라고 말합니다. 내일 살펴보겠지만 아그립바는 결국 바울이 지은 죄가 없다고 판단했고, 도리어 놓아주려고까지 한 것을 보게 됩니다. 유대교 입장에서 바울이 잘못한 것이 없음을 그는 알았던 것이지요. 

말씀을 마치겠습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사랑하시기 때문에 하신 일들, 그리고 그것을 누리며 살아가는 나의 인생, 그리고 그것을 다른 이에게 보여주는 인생. 그것이 성령충만이며 하나님이 인도하시고 보호하시는 인생일 줄 믿습니다. 그 길에서 하나님이 길을 열어주시고 함께 하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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