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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해설교_F/사도행전_따라가는 길

행 25:13-27

by 우루사야 2023. 10. 3.

오늘도 성실하신 우리 아버지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주님께 받은 사명을 다하는 바울의 모습 속에서 우리는 성령충만이 과연 어떤 상태를 의미하는지 계속해서 살펴보고 있습니다. 기분이 좋거나, 동기부여가 가득한 상태, 신비한 상황의 연속을 의미하기보다 누가는 바울을 통해 고난과 환란이 있을지라도 사명을 잊지 않고 순종하며 나아가는 삶을 우리에게 알려주고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오늘 본문에서는 드디어 바울이 로마로 가기 전 마지막 재판을 앞두고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누가는 바울을 재판하는 자들의 면면을 계속해서 소개해왔습니다. 복음을 들으면서도 뇌물을 요구했던 벨릭스, 공정하려고 했지만 사면초가의 상황이 오니 갈피를 못 잡는 베스도, 그리고 오늘 본문에서 이스라엘의 분봉왕 아그립바가 등장하게 됩니다. 과연 이를 통해서 주님은 바울을 어떻게 인도하실지 함께 살펴보시죠. 본문이 길기 때문에 중요구절만 살피겠습니다. 

13수일 후에 아그립바 왕과 버니게가 베스도에게 문안하러 가이사랴에 와서14여러 날을 있더니 베스도가 바울의 일로 왕에게 고하여 이르되 벨릭스가 한 사람을 구류하여 두었는데15내가 예루살렘에 있을 때에 유대인의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이 그를 고소하여 정죄하기를 청하기에16내가 대답하되 무릇 피고가 원고들 앞에서 고소 사건에 대하여 변명할 기회가 있기 전에 내주는 것은 로마 사람의 법이 아니라 하였노라17그러므로 그들이 나와 함께 여기 오매 내가 지체하지 아니하고 이튿날 재판 자리에 앉아 명하여 그 사람을 데려왔으나18원고들이 서서 내가 짐작하던 것 같은 악행의 혐의는 하나도 제시하지 아니하고19오직 자기들의 종교와 또는 예수라 하는 이가 죽은 것을 살아 있다고 바울이 주장하는 그 일에 관한 문제로 고발하는 것뿐이라

신임총독 베스도는 자신의 난처한 상황을 아그립바 왕에게 말합니다. 바울이 로마황제에게 가서 재판을 받는다고 말합니다. 문제는 재판이 이뤄지려면 명확한 죄명이 확정되어야 하는데, 바울의 경우 드러난 죄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바울을 쉽게 풀어주었다가는 유대인들 사이에서 소요가 일어날지도 모르는 상황이었습니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가운데 베스도의 취임을 축하해주러 이스라엘 왕 아그립바가 찾아온 것이지요. 사실 로마에서 파견한 베스도를 식민지의 왕으로써 있는 아그립바가 환영할 일은 아니지만, 상부상조하기 위해서 아그립바는 정치적인 호의를 가지고 찾아왔기에 베스도는 서스름없이 유대 종교문제로만 보이는 이 문제를 아그립바 왕에게 도움을 청하고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 여기서 우리는 한 가지를 기억하게 됩니다. 예수님이 바울을 다메섹 도상에서 만나실 때 바울을 돕는 아나니아를 부르시면서 바울을 무어라고 설명하셨습니까? "15주께서 이르시되 가라 이 사람은 내 이름을 이방인과 임금들과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전하기 위하여 택한 나의 그릇이라
16그가 내 이름을 위하여 얼마나 고난을 받아야 할 것을 내가 그에게 보이리라 하시니" 가장 첫번째로 이방인, 두번째가 임금들이라고 표현된 권력가들, 세번째가 이스라엘 자손들이 등장합니다. 그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 바울을 택하셨습니다. 이방인에게 복음을 전하면서 하나님의 복음의 경계가 어디까지인지를 증명하는데 바울을 부르셨습니다. 그리고 권력가들에게 복음을 선언함으로써 세상이 운영되는 원리는 인간이 아니라 신이며 그 신이 왕들을 세웠음을 선언케 하십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유대인들에게 이 복음을 설명하면서, 유대인의 교만으로 이방인이 구원을 얻게 될 것이라는 영적원리를 설명합니다. 이것이 바울의 부르심이었고, 오늘 아그립바 왕 앞에서 이 약속이 더 전진하여 이뤄지는 것이지요. 성령충만은 모든 것이 잘되는 상황을 말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약속과 계획이 이뤄지는데 함께 하며 순종하는 것임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하여 드디어 바울이 아그립바 왕 앞에 설 기회가 다가오게 되었습니다ㅏ. 23-26절입니다. 

20내가 이 일에 대하여 어떻게 심리할는지 몰라서 바울에게 묻되 예루살렘에 올라가서 이 일에 심문을 받으려느냐 한즉21바울은 황제의 판결을 받도록 자기를 지켜 주기를 호소하므로 내가 그를 가이사에게 보내기까지 지켜 두라 명하였노라 하니22아그립바가 베스도에게 이르되 나도 이 사람의 말을 듣고자 하노라 베스도가 이르되 내일 들으시리이다 하더라

23이튿날 아그립바와 버니게가 크게 위엄을 갖추고 와서 천부장들과 시중의 높은 사람들과 함께 접견 장소에 들어오고 베스도의 명으로 바울을 데려오니24베스도가 말하되 아그립바 왕과 여기 같이 있는 여러분이여 당신들이 보는 이 사람은 유대의 모든 무리가 크게 외치되 살려 두지 못할 사람이라고 하여 예루살렘에서와 여기서도 내게 청원하였으나25내가 살피건대 죽일 죄를 범한 일이 없더이다 그러나 그가 황제에게 상소한 고로 보내기로 결정하였나이다26그에 대하여 황제께 확실한 사실을 아뢸 것이 없으므로 심문한 후 상소할 자료가 있을까 하여 당신들 앞 특히 아그립바 왕 당신 앞에 그를 내세웠나이다27그 죄목도 밝히지 아니하고 죄수를 보내는 것이 무리한 일인 줄 아나이다 하였더라

다음날 아그립바는 한껏 꾸미고 나타났습니다. 안그래도 자신의 결혼에 대해서 불륜적 관계라는 평이 많았기에 그는 어떻게든 자신의 힘으로 자신의 권위를 세우려고 했던 자였습니다. 사실 그간 바울 앞에서 재판장 노릇을 하려고 했던 이들 모두가 자신의 힘으로 어떻게든 이 난제를 풀어보려고 했습니다. 돈과 뇌물로, 또는 유대인과의 정무적 관계로 말이죠. 그렇게 마지막까지 왔습니다. 로마황제에게 바울을 이 상태로 보낸다면 베스도나 아그립바나 황제에게 질타를 받을 것이 뻔합니다. 아무런 죄도 드러나지 않은 자를 황제 앞에 세운다는 것은 자신들의 무능력을 드러내는 꼴이기 때문입니다. 

말씀을 마치겠습니다. 하나님은 이렇게 오늘 본문에서도 세상 권력 안에서도 일하고 계십니다. 그들의 무기력과 상반되게 하나님이 이끄시는 바울의 로마행은 한발자국씩 하나하나 진행되어져 가는 것을 보게 됩니다. 마침내 아그립바 왕까지도 아무런 죄를 밝히지 못하면 이제 바울을 로마로 보내주어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이 인도하시는 인생은 이렇게 애써 힘을 주지 않아도 하나님의 능력으로 앞으로 나아감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ㅁㅇㄴ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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