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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해설교_F/사도행전_따라가는 길

행 26:24-32

by 우루사야 2023. 10. 6.

 

오늘도 성실하신 우리 아버지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이제 바울의 재판과정 막바지에 다다르게 되었습니다. 고난과 환란으로 들어오라는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한 결과가 다와갑니다. 어제 말씀드린바와 같이 베스도는 바울이 미쳤다고 생각했으나, 오히려 아그립바 왕은 바울이 죄가 없음을 판단하고 풀어주려고까지 생각했습니다. 한 가지 사안을 가지고 이렇게 정반대의 의견을 표할 수 있는 것은 복음이 이처럼 아무나 깨달을 수 있는 것이 아님을 밝혀줍니다. 우리가 복음을 깨닫고 믿게 된 것이 선물이요 은혜였음을 고백하게 됩니다. 맥락이해를 위해서 어제 살펴본 24절부터 살펴보겠습니다. 24-28절입니다. 

 

24바울이 이같이 변명하매 베스도가 크게 소리 내어 이르되 바울아 네가 미쳤도다 네 많은 학문이 너를 미치게 한다 하니25바울이 이르되 베스도 각하여 내가 미친 것이 아니요 참되고 온전한 말을 하나이다26왕께서는 이 일을 아시기로 내가 왕께 담대히 말하노니 이 일에 하나라도 아시지 못함이 없는 줄 믿나이다 이 일은 한쪽 구석에서 행한 것이 아니니이다27아그립바 왕이여 선지자를 믿으시나이까 믿으시는 줄 아나이다28아그립바 바울에게 이르되 네가 적은 말로 나를 권하여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려 하는도다

부활예수라는 복음을 대하는 첫번째 반응은 "이해할 수 없는 것"이라는 베스도의 반응입니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복음에 관심이 없습니다. 그들이 볼 때에 신, 구원, 영생, 종교는 그들만의 리그, 그들이 믿고 싶어서 만들어 온 체계, 마음이 약해서 만들어낸 신의 울타리 정도입니다. 그래서 경험과 실험으로 확인할 수 없는 신앙의 영역을 부정해버립니다. 특히 현대에 들어와서 "신에 대한 개념"과 종교는 한물 간 트렌드에 지나지 않게 되었지요. 두번째 반응은 아그립바 왕입니다. 바울이 27절에서 아그립바 왕이 선지자의 말을 익히 알고 또 믿는 줄 안다고 말합니다. 그러자 아그립바가 "네가 나를 신자로 만들려고 하느냐?" 아그립바가 여호와 하나님을 믿었는지는 확실치 않습니다. 다만 유대교에 대해서 익히 알고 있을 수 밖에 없는 환경이었고, 더 나아가 바울이 말한 구약의 약속에 대한 이슈를 이해할 정도였습니다. 더 나아가 헤롯왕가가 계속해서 집중할 수 밖에 없었던 예수에 대한 이슈를 아그립바는 그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었을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바울의 복음선포를 경계하고 있는 것이지요. "적은 말로 나를 권하여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려느냐" 자신의 신념과 체계가 뒤바뀌지 않길 원하는 자의 모습처럼 보입니다. 첫번째나 두번째나 모두 "결국 나"라는 것을 포기하지 못하는 전형적인 자신을 우상으로 섬기는 죄인의 모습이지요. 부활예수에 대한 마지막 반응 세번째는 바울의 발언을 통해서 살펴볼 수 있겠습니다. 29절입니다. 

29바울이 이르되 말이 적으나 많으나 당신뿐만 아니라 오늘 내 말을 듣는 모든 사람도 다 이렇게 결박된 것 외에는 나와 같이 되기를 하나님께 원하나이다 하니라

담대한 바울의 고백을 보십시오. 그는 자신이 누리고 있는 복을 그들도 다 같이 받기를 원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임금들과 권세자들이 두려울 것이 무엇이겠습니까? 재물과 권세와 힘을 누리고 있는 이들인데 말이죠. 그러나 그들도 한낱 인간일 뿐이죠. 베스도는 그 상사 로마황제의 눈치를 보아야 하며, 안티파스 왕은 유대인의 눈치를 보아야 하는 자입니다. 그들 또한 야고보를 죽이고 언제 벌레에게 잡아 먹힐지 모르는 인간일 뿐입니다. 그런 그들에게 바울은 "하나님이 주시는 복"을 누리라는 놀라운 복음을 선포하고 있습니다. 또한 그렇게 되기를 "하나님께 원한다"는 자신의 심정을 표현합니다.

여러분, 우리가 가지고 있는 복음을 우리가 이렇게 사용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우리가 먼저 성령충만함으로 복음을 누리는 현장으로 나아가야 하겠습니다. 누군가 그러더군요. 신이 인간에게 자유를 준 이유는, 네 멋대로 되지 않는 세상임을 깨닫게 하시려고 그러신거라고 말이죠. 우리가 믿는 신은 그 자유에 더 나아가 복음을 주셨습니다. 내 뜻대로 되지 않는 세상이어도 괜찮습니다. 왜냐하면 그 뒤에 가장 선하게 내 인생을 이끌어주실 하나님의 복음과 계획이 서있기 때문이죠. 이제 재판이 마무리되어집니다. 30-32절입니다.

30왕과 총독과 버니게와 그 함께 앉은 사람들이 다 일어나서31물러가 서로 말하되 이 사람은 사형이나 결박을 당할 만한 행위가 없다 하더라32이에 아그립바가 베스도에게 이르되 이 사람이 만일 가이사에게 상소하지 아니하였더라면 석방될 수 있을 뻔하였다 하니라

말씀을 마치겠습니다. 아그립바가 바울을 놓아주려고까지 생각했지만, 하나님의 계획대로 로마로 가는 바울을 막을 순 없습니다. 인간의 이해로는 바울은 미친자이며, 바울의 로마상소가 안타까울 따름이겠죠. 그러나 하나님의 계획 안에서, 예수의 사명안에서, 성령으로 충만한 바울의 인식 아래에서는 지금 죄인의 위치에서 로마로 가는 길이 가장 선하고 안전하고 풍성한 길이 되는 것이죠. 우리의 인생을 돈으로, 인정으로, 결과물로 바라보기보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바라볼 수 있는 우리가 되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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