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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사 설교_F/우리행전_사도행전

우리행전(12) 충만의 영성

by 우루사야 2023. 9. 16.

 

제목 : 충만의 영성

본문 : 행 18장 24-28절


1. 서론 

1) 예화 

요즘 화제가 되는 명함이 있습니다. 바로 오은영 박사님의 명함입니다. 다른 이에게 소개할 때 거추장스러운 다른 것 필요없이 내 이름 석자면 된다라는 자신감으로 이름석자만 있습니다. 어떤 식당들은 영업종료시간을 적어놓지 않습니다. 준비한 재료가 소진하면 그시간이 문닫는 시간인 것이죠. 이렇게 실력으로 꽉찬 사람, 영업장, 또는 무언가를 향해서 우리는 내실이 있다, 속이 꽉 차 있다, 알짜배기다 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그럼 그 반대표현으로는 무엇이 있을까요? 빛 좋은 개살구, 허울뿐이다, 빈수레가 요란하다라는 관용적인 표현을 써가면서 내실이 없음을 표현하기도 합니다. 젊은이들은 혜자스럽다, 창렬스럽다라고 표현하기도 하죠. 이런 표현들이 말하고자 하는 바는 "가장 중요한, 본질적인 것을 포함했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인 것이죠. 


2) 주제 

그럼 우리 신앙에서는 이 표현들을 통해서 무엇을 말할 수 있을까요? 신앙에서 가장 중요한 단어는 "신"입니다. 그럼 신을 빼놓고서 멋진 밴드와 싱어로 이뤄지는 예배를 허울만 좋은 예배지만 신을 중심으로 하는 예배를 진짜예배라고 부를 수 있을 겁니다. 신을 빼놓고서 하는 기도생활을 예수님은 중언부언 그러니까 중얼대는 것밖에는 안된다고 말씀하셨지만, 은밀한 곳에서 신을 향하다 못해 아버지라 부르는 기도를 진짜기도라 하셨죠. 신을 뺀 전도활동을 두고서 빈수레가 요란하다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오히려 예수님은 오른손이 한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는 구제를 말하기도 하셨습니다. 네. 우리 신앙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신"이며, 성경은 그 신이 항상 우리에게 다가오고자 하시니 그 신을 "모셔라"라고 말합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성령을 모시는 사람들"입니다. 성령을 빼면 우리의 직분은 속 빈 강정직분이며, 성령을 빼면 우리의 예배는 허울만 좋은 예배며, 성령을 빼면 우리의 전도활동은 하면 할 수록 빈수레가 요란한 것을 스스로 드러내는 수치스러운 활동밖에 되지 않을 겁니다. 그것을 우리는 "우상 또는 우상숭배"라고 말하죠. 네, 우리의 신앙은 신의 유무에 따라 빈수레가 요란하고 속이 비어있고 허울뿐인 우상숭배가 될 수도 있고, 눈에 보기에 좋아 보이지 않아도, 세상에서 드러나지 않는다 할찌라도 내 마음에 성령 하나님을 모시고 살아가는 모든 것이 진짜 예배요, 진짜 구제요, 진짜 전도가 될 수 있다는 겁니다. 내 삶 자체가 신앙생활이 되어버리는 것이죠.

3) 본문연결

사도행전에서는 신이라는 중심단어를 "요한의 세례"와 "성령세례"라는 표현을 자주 언급합니다. 복음이 전해지는데 있어서 소문만 퍼지는 것이 아니라 "내실있는 신앙"으로 퍼져가고 있음을 말해주고자 합니다. 속이 비어있는 신앙과 속이 꽉 찬 신앙을 말해주고자 하는 것이죠. 오늘 이 시간을 통해서 우리의 신앙도 함께 돌아볼 수 있는 이 시간이 되길 소망합니다.




2. 본론

1) 요한의 세례만 아는 아볼로
오늘 본문에 한 사람이 등장합니다. 아볼로라는 사람입니다. 이 사람이 나중에 어떤 영향력을 가진 사람이 되느냐? 바울이 처음으로 장기간 머무르면서 개척한 고린도교회, 서원을 하면서까지 세운 눈물의 그 교회에서 나중에 분란이 일어나는데 3파로 나뉘어집니다. 예루살렘수장 베드로를 따르자하는 게바파, 아니다 우리에게 복음을 전해준 바울을 따라야 한다 바울파, 아니다 그 후임으로 왔던 아볼로가 더 최고다 아볼로파. 물론 이런 분파가 옳은 것은 아니지만, 어쨌든 아볼로가 그만큼이나 초대교회에서 엄청난 영향력을 가진 자로 커졌다는 것이죠. 그런데 처음부터 그랬던 것이 아닙니다. 

24-25절을 보시죠. "알렉산드리아에서 난 아볼로라 하는 유대인이 에베소에 이르니 이 사람은 언변이 좋고 성경에 능통한 자라 그가 일찍이 주의 도를 배워 열심으로 예수에 관한 것을 자세히 말하며 가르치나"  자, 여러분이 어떤 교회의 목사를 판단할 때 이런 사람이면 어떨지 한번 생각해보십시오. 말씀을 감정이 아니라 이성적으로 잘 분석해서 전합니다. 성경을 창세기로부터 요한계시록까지 고루고루 잘 가르치기까지 합니다. 보니까 어렸을 때부터 4대째 신앙가문에서 자랐습니다. 게다가 이 목사님이 사역에 열정이 있습니다. 항상 성실하게 교회 일을 감당합니다. 설교를 들어보면 다방면으로 인문학적 지식과 신학적 지식까지 뛰어납니다.  그런데 성경은 한가지를 더 말합니다. 25절 말미에 보십시오. "요한의 세례만 알 따름이라" 한 가지가 부족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이 부족했습니다. 알아도 무언가 부족하게 알았는데 그것이 "요한의 세례만 아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아볼로가 말하는 것은 25절에 보니 "예수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예수를 전해도 부족하게 전할 수 있다는 겁니다. 다른번역들을 보면 예수에 대해 "정확하게"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열심히 정확하게 예수를 전해도 그것은 예수가 원하는 대로 또 성경의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하는 겁니다. 


여러분. 이단이 가장 많은 종교가 무엇인지 아십니까? 네, 기독교입니다. 외국이단들은 생소하니 한국에 있는 이단들의 명칭만 언급해보죠.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 영생교, 기독교복음선교회, 기독교복음침례회, 구원파, 만민중앙성결교회, 예수중심교회, 큰믿음교회, 여호와의 증인. 단어들을 보면 모두 성경에 등장하거나 신앙생활에서 자주 쓰이는 단어들로 이루어져있습니다. 이들의 문제는 뭐 다양하다고 말할 수 있지요. 성경을 왜곡하거나, 교회구성이 비이성적이거나, 사회적으로 피해를 많이 끼치는 집단이 되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들이 이렇게 되는 가장 공통적이고 결정적인 이유는 "예수"에 대해서 알기는 하지만, 제멋대로 가져다 붙이기 시작하여 나중에는 겉잡을 수 없을 정도로 엇나가 버렸다는 겁니다. 오늘 본문을 보세요. 아볼로는 예수를 전할 때 정확하게 전했습니다. 그럼에도 가장 중요한 것을 빼니 내실이 없는 사역을 했다는 평가를 받게 된 것이죠. 실재로 나중에 바울이 아볼로가 사역했던 에베소에 가서 사역을 하는데 "너희가 믿을 때에 성령을 받았느냐 이르되 아니라 우리는 성령이 계심도 듣지 못하였노라 바울이 이르되 그러면 너희가 무슨 세례를 받았느냐 대답하되 요한의 세례니라"(행19:2-3)라고 말할 정도였습니다. 아볼로는 무언가 열심히 정확하게 전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을 빼놓으니 그 사역이 가짜라고 말할 순 없지만 충분하지 않은 사역이 되어버린 것이지요. 

그런데 우리도 얼마든지 이 선상에 있을 수 있음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성경이 말하는대로 또 예수가 약속한대로 "속이 꽉찬 신앙인"이 되지 않는다면 우리도 얼마든지 이런 단체에서 내가 원하는 신앙으로 속을 채우려고 할 수 있음, 서서히 우리 교회 전체가 점점 예수에 관해서는 정확하게 알아도 점점 엇나갈 수 있음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정통성에 근거한 교회에 있을지라도 "예수가 말하는 신앙"이 아니라 내 멋대로의 신앙에 있다면 우리도 얼마든지 속빈 강정신앙이 될 수 밖에 없음을 기억해야 하겠습니다. 

 

 

2) 성령세례

그렇다면 과연 예수가 말했고 성경에 부합하는 속이 찬 신앙은 어떤 신앙이라는 말입니까? 사도행전 1장에서 예수님이 승천하실 때 "요한은 물로 세례를 베풀었으나 너희는 몇 날이 못되어 성령으로 세례를 받으리라"라고 하셨습니다. 네. 제자들은 자신이 죄인이라는 세례를 받았지만, 예수님은 여기에 "성령의 함께하심과 능력주심"이 주어지는 "성령세례"를 받아야 할 것을 당부하셨던 것입니다. 네, 아무리 예수에 관해서 열심히 해석하고 말한다 할찌라도, 예수가 약속한 "성령"에 대해서 빼놓는다면 그것은 예수를 온전하게 전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26절을 보시죠. "그가 회당에서 담대히 말하기 시작하거늘 브리스길라와 아굴라가 듣고 데려다가 하나님의 도를 더 정확하게 풀어 이르더라" 아볼로가 아무리 배경, 조건, 환경, 자질, 은사가 좋다 할찌라도 가장 중요한 "성령세례"를 모르면 모자른 사역이라고 지금 성경은 말하고 있는 겁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우리는 성령세례가 과연 무엇인지를 알아야겠지요. 26절에서 브리스길라와 아굴라는 성령세례를 위해서 무엇을 했습니까? "하나님의 도를 더 정확하게 풀어 일렀다" 네, 성령세례를 두고 어떤 이들은 신비한 체험을 하는 듯한 경험이 있어야 구원받은 증거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오늘 성경에서는 하나님의 도를 더 정확하게 풀어 가르쳤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네, 여러분. 성령으로 충만해질 수 있는 것은 "우리가 정확하게 아는 것"입니다 


제가 요즘 가장 많이 혜택을 보고 있는 것이 옆 편의점입니다. 지점주인분이 알려주신 대로 사용했더니 인터넷이나 마트보다 싸더군요. 통신사 할인, 어플할인, 팝할인, 행사할인, 선주문 할인 등을 가지가지대로 받으니 요즘 저는 편의점밖에 안갑니다. 네, 정확하게 알면 제가 이미 받을 수 있는 혜택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제가 몰라서 받지 못한 혜택들이었습니다. 성령세례는 그와 같은 것입니다. 이미 성령님이 이 땅에 오셨기에, 예수를 믿어서 예수를 통해 얻을 수 있는 혜택을 누리는 것이 바로 "성령세례"이고, 예수가 오기 전까지 하나님께 회개하면 하나님께서 용서하신다는 사실만을 아는 것이 요한의 세례입니다. 그런데 아볼로는 예수를 알았지만 요한의 세례만 알았던, 그러니까 예수는 구원자가 아니라 도덕적 가르침을 주는 선지자로만 알았던 것입니다. 참된 우리의 구원자라는 것을 정확하게 몰랐던 것이죠. 

우리는 여기서 우리의 신앙에 대해서 명확하게 진단할 수 있어야 합니다. 오늘 여기서 우리는 3가지 신앙을 확인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용서해주시는 분이라는 것만 아는 요한의 세례, 두번째 하나님은 우리를 용서하기 위해서 예수를 보내신 분, 세번째 하나님은 우리를 용서하실 뿐만 아니라 그 후에 하나님의 자녀로써 다스리며 살아가게끔 "성령의 능력과 은사, 인격"을 성령세례로 부어주시는 분. 여기서 여러분은 하나님을 어떻게 어디까지 알고 계셨는지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3)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 분별력을 가진 브리스길라와 아굴라의 분별력과 가르칠 수 있는 능력

서두에서 말씀드린 대로라면, 내실이 있는 교회란 가장 중요한 것을 잘하는 교회일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우리교회는 말씀을 통해서 신자가 하나님이 주시는 성령의 은혜들을 누리게끔 가르치고 알리는 역할을 할 줄 알아야 하겠습니다. 그런 점에서 제가 여러분께 설교하는 스타일을 조금 생각해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주일예배 설교 30분이 길지가 않습니다. 보통 초등학생 수업이 40분 정도 됩니다. 그보다 짧은 시간에 한주간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이야기한다는 것이 쉽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예화에 유혹을 받기도 합니다. 어차피 짧은 시간이기에 예화 2-3가지에 성경 메시지 조금 입히면 금방 설교문 쓸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걸로는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서 결코 정확하게 말할 수 없습니다. 오히려 1시간짜리를 써서 저는 압축하고 또 압축합니다. 그래서 가끔은 압축실패로 어려운 설교가 되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해야 할 일은 "더 정확하게 하나님의 도를 알려드려 하나님이 뜻하신 성령이 주시는 은혜"를 여러분이 누리게끔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새벽예배 영상을 보시면 무미건조하다 싶을 정도로 말씀을 해석하는 법을 알려드립니다. 주일설교도 성경본문을 하나하나 살펴보면서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살펴보죠. 여기에는 2가지 목적이 있습니다. 1) 하나님의 도를 더 정확하게 말하기 위해서 2) 여러분 스스로 성경을 두고 하나님의 도를 깨닫는 수준에 이르기 위해서. 바울은 디모데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하게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할 능력을 갖추게 하려 함이라" 3) 마지막이 성령님과 동행하는 삶에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초대요 전도요 교제요 소그룹에 있습니다.  

여기서 제가 사역하는 방향성에 대해서 잠시 언급드려보고자 합니다. 새벽예배말씀이나 주일설교말씀 대부분이 저는 강해로 이뤄집니다. 성경 구절 하나하나를 뜯어 하나님의 뜻을 더 정확하게 전달하는 것이 저의 사명이라 생각됩니다. 그래서 마침내 여러분이 큐티집을 두고 여러분이 직접 하나하나 보며 하나님의 뜻을 앞에 두고 성령님과 함께 교훈, 책망, 바르게함, 의로 교육을 받는 것이 목표입니다. 그래서 이 교회에서는 다른 교재보다도 성경만을 둡니다. 유일한 교재가 담임목사님의 창조와 구속사경륜, 그리고 큐티집입니다. 말씀을 있는 그대로 살피는 것. 우리는 그것이 내실입니다. 그래서 브리스길리와 아굴라처럼 직분자 여러분은 말씀으로 다른 분을 가르칠 줄 아셔야 합니다. 

3. 결론 

요즘 젊은이들이 쓰는 표현으로 창렬스럽다 혜자스럽다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젊은 이들이 편의점에서 파는 도시락을 많이 소비하다보니 도시락의 모델이 되는 김창렬씨와 김혜자씨를 두고 만든 표현입니다. 보니 김창렬씨가 모델로 나선 도시락은 가격대비 너무나도 빈약한 나머지 창렬스럽다는 내실이 없는 것을 두고 표현하는 관용어로 자리를 잡았고, 이와 같은 형식으로 혜자스럽다라는 표현도 자리잡게 되었지요. 그런 점에서 과연 "기독교인답다"라는 표현은 지금 우리의 현실에서 어떻게 사용될 수 있을까요? 물론 뉴스나 국가차원의 사회에서는 너무나도 부정적인 표현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러나 우리 동네에서만큼은 행복한 교회는, 이사야 아저씨는, 누구누구는. 이런 표현만큼은 "성령으로 충만한 사람"이라는 표현이 었으면 합니다. 이번 한주, 성령님을 모시고 사는 이 인생으로써 내실이 있게 성령님이 주시는 은사, 능력, 성품으로 살아가 한 사람 한사람을 세워나가는 저와 여러분되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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