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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해설교_F/에스더_여기 계신 하나님

에9:20-32

by 우루사야 2023. 6. 22.

오늘도 성실하신 우리 아버지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여러분이 아시다시피 고대이스라엘이 위치한 땅은 항상 대제국들의 바로 곁에 있었습니다. 그래서 다윗과 솔로몬 이후에는 그 제국들에게 조공을 바치거나 아예 정복당했지요. 애굽, 앗수르, 바벨론, 페르시아가 그러합니다. 그런데 성경에서 요셉은 애굽의 총리였고, 모르드개는 페르시아의 총리였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제한된 국경 안에서 또는 부국강병한 때에만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이민족에게 정복당한 그 때에도, 노예로 잡혀있거나 민족이 말살될 위기 속에서도 하나님은 구원의 사역에 참여하고 순종하는 이들을 통해서 일해오셨습니다. 오늘 우리의 삶 속에서도 하나님이 그렇게 일하실 줄 믿습니다. 본문을 살펴보지요. 에스더서가 결말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20-22절입니다.  

20모르드개가 이 일을 기록하고 아하수에로 왕의 각 지방에 있는 모든 유다인에게 원근을 막론하고 글을 보내어 이르기를21한 규례를 세워 해마다 아달월 십사일과 십오일을 지키라22이 달 이 날에 유다인들이 대적에게서 벗어나서 평안함을 얻어 슬픔이 변하여 기쁨이 되고 애통이 변하여 길한 날이 되었으니 이 두 날을 지켜 잔치를 베풀고 즐기며 서로 예물을 주며 가난한 자를 구제하라 하매

모르드개가 조서를 내려 유다인들이 하만으로부터 생긴 적대세력을 물리친 날을 기념하고자 합니다. 유다인들은 이달 14-15일을 구원의 날로 지키고자 합니다. 여러분이 잘 아시는 유월절을 생각해보십시오. 그 날은 무슨 날입니까? 애굽 노예생활에서부터 하나님이 출애굽을 시켜주신 날아닙니까? 네. 이스라엘 절기는 모두 하나님이 일하신 날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극적인 구원을 노래하는 유월절과 부림절, 항상 먹을 양식을 주심으로써 찬양하는 추수때 지키는 맥추절과 수장절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들이 모두 누구를 예표하고 가리킵니까? 네,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하신 일과 예수님이 오신 일을 기억하며, 그 하나님이 오늘 동일하게 역사하실 것을 믿으며 나아갈 수 있겠습니다. 이 당시 유다인들도 그 구원의 역사를 기억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23-26절입니다. 

23유다인이 자기들이 이미 시작한 대로 또한 모르드개가 보낸 글대로 계속하여 행하였으니24곧 아각 사람 함므다다의 아들 모든 유다인의 대적 하만이 유다인을 진멸하기를 꾀하고 부르 곧 제비를 뽑아 그들을 죽이고 멸하려 하였으나25에스더가 왕 앞에 나아감으로 말미암아 왕이 조서를 내려 하만이 유다인을 해하려던 악한 꾀를 그의 머리에 돌려보내어 하만과 그의 여러 아들을 나무에 달게 하였으므로26무리가 부르의 이름을 따라 이 두 날을 부림이라 하고 유다인이 이 글의 모든 말과 이 일에 보고 당한 것으로 말미암아

여기서도 하나님은 등장하지 않으십니다. 주요등장인물과 에스더가 죽음을 무릎서고 왕께 나아간 것, 하만이 꾀를 부렸지만 나무에 달린 것 등과 같은 주요사건이 등장합니다. 그런데 그 사이사이에 제비를 뽑는다는 의미의 부르, 부림을 계속 등장시킵니다. 여러분, 제비뽑기는 우연이라고 말할 수도 있고 또 하나님의 역사라고 부를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역사와 주관이라고 믿었습니다. 그래서 가나안 땅에 들어가 땅을 배분할 때에도 제비를 뽑았으며, 12사도직에서 가룟유다를 대체할 자를 뽑을 때에도 제비를 뽑았습니다. 하나님이 다스림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에서도 모르드개와 에스더를 통해서 이 일이 마무리되지만 그 안에서 하나님이 역사하고 계셨음을 믿는 그들은, 이 우연의 연속과 행운의 연속은 하나님의 다스림의 결과임을 고백하는 심정으로 "제비뽑기의 날"이라는 의미에서 "부림절"이라고 부른 것입니다. 27-28절입니다. 

27뜻을 정하고 자기들과 자손과 자기들과 화합한 자들이 해마다 그 기록하고 정해 놓은 때 이 두 날을 이어서 지켜 폐하지 아니하기로 작정하고28각 지방, 각 읍, 각 집에서 대대로 이 두 날을 기념하여 지키되 이 부림일을 유다인 중에서 폐하지 않게 하고 그들의 후손들이 계속해서 기념하게 하였더라

이들은 이 날을 제정하고 지킴으로써 후손들에게 기념케 하려고 합니다. 후손들이 묻겠죠. 왜 이 날이 생겼는지를. 그 때 그들은 에스더서를 읽히면서 또 이 사건을 설명하면서 이 날의 배경을 말해줄 것입니다. 그러면서 하나님이 등장하지 않는 이 이야기 속에서 하나님이 어떻게 구원의 역사를 이끌어내셨는지 말하겠지요. 지금 우리 눈 앞에 계시지 않는 하나님이 우리의 삶을 다스리는 것처럼! 이라고 말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 메시지는 지금 우리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우리 하나님 아버지는 변하는 그림자도 없으시고 주무시지도 졸지도 아니하시는, 우리의 아버지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29-32절입니다. 

29아비하일의 딸 왕후 에스더와 유다인 모르드개가 전권으로 글을 쓰고 부림에 대한 이 둘째 편지를 굳게 지키게 하되30화평하고 진실한 말로 편지를 써서 아하수에로의 나라 백이십칠 지방에 있는 유다 모든 사람에게 보내어31정한 기간에 이 부림일을 지키게 하였으니 이는 유다인 모르드개와 왕후 에스더가 명령한 바와 유다인이 금식하며 부르짖은 것으로 말미암아 자기와 자기 자손을 위하여 정한 바가 있음이더라32에스더의 명령이 이 부림에 대한 일을 견고하게 하였고 그 일이 책에 기록되었더라

이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를 기억할 수 있는 또 한가지의 증거가 마련된 이스라엘 백성입니다. 그렇게 성경책은 하나님의 구원역사의 축적물입니다. 우리는 이 책을 읽으면서 한 개인의 도덕적 태도나 헌신적 열심을 바라보아서는 안됩니다. 그 속으로 더 들어가 하나님이 어떻게 일하셨는지를 보아야 합니다. 특히 에스더서는 하나님이 직접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잘못된 해석을 할 심산이 큽니다. 성경은 하나님이 일하심을 드러내는 책입니다. 그래서 이 성경메시지를 통해 우리는 보이지 않지만 역사하고 계시는 하나님을 볼 수 있는 줄 믿습니다. 그 하나님은 이 당시 유다인들에게 하셨던 것처럼, 우리에게도 "화평과 진실"로 일하시는 분이신 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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