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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해설교_F/룻기_하나님의 날개아래

룻 1:6-14

by 우루사야 2023. 1. 31.

6그 여인이 모압 지방에서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을 돌보시사 그들에게 양식을 주셨다 함을 듣고 이에 두 며느리와 함께 일어나 모압 지방에서 돌아오려 하여

7있던 곳에서 나오고 두 며느리도 그와 함께 하여 유다 땅으로 돌아오려고 길을 가다가
8나오미가 두 며느리에게 이르되 너희는 각기 너희 어머니의 집으로 돌아가라 너희가 죽은 자들과 나를 선대한 것 같이 여호와께서 너희를 선대하시기를 원하며
9여호와께서 너희에게 허락하사 각기 남편의 집에서 위로를 받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하고 그들에게 입 맞추매 그들이 소리를 높여 울며
10나오미에게 이르되 아니니이다 우리는 어머니와 함께 어머니의 백성에게로 돌아가겠나이다 하는지라
11나오미가 이르되 내 딸들아 돌아가라 너희가 어찌 나와 함께 가려느냐 내 태중에 너희의 남편 될 아들들이 아직 있느냐
12내 딸들아 되돌아 가라 나는 늙었으니 남편을 두지 못할지라 가령 내가 소망이 있다고 말한다든지 오늘 밤에 남편을 두어 아들들을 낳는다 하더라도
13너희가 어찌 그들이 자라기를 기다리겠으며 어찌 남편 없이 지내겠다고 결심하겠느냐 내 딸들아 그렇지 아니하니라 여호와의 손이 나를 치셨으므로 나는 너희로 말미암아 더욱 마음이 아프도다 하매
14그들이 소리를 높여 다시 울더니 오르바는 그의 시어머니에게 입 맞추되 룻은 그를 붙좇았더라


오늘도 성실하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룻기서가 말하는 하나님의 은혜에 대해서 살펴보고 있습니다. 지난 시간에 나오미가정이 하나님을 떠나서 스스로 생명을 잃어가는 과정을 살펴보았습니다. 그제서야 나오미는 다시 하나님의 약속의 땅으로 돌아가고자 합니다. 사사기의 축소판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내 눈에 보기에 좋아보이는 우물을 찾아 떠나지만 그 샘이 금새 말라버렸다는 사실을 깨닫고 다시 하나님이라는 우물을 찾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그런 이스라엘을 다시 받아주시며 사사들을 보내 생명샘이라는 구원과 해방을 주셨지요. 나오미 가정도 다시 돌아오는 과정을 겪게 되는데 그것이 오늘 본문입니다. 6절입니다.

6그 여인이 모압 지방에서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을 돌보시사 그들에게 양식을 주셨다 함을 듣고 이에 두 며느리와 함께 일어나 모압 지방에서 돌아오려 하여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항상 내려지고 있습니다. 문제는 그것을 볼 수 있는 영적시야를 가지고 있느냐입니다. 그것을 못 보면 잠시잠깐의 유혹과 흔들림에 금새 하나님의 약속을 터부시하거나 무시합니다. 그리고 자신이 생각하는 샘물로 나아가지요. 그 샘물이 더럽고 금새 메마를 것이라는 것도 구분하지 못하고 말이지요. 하나님은 계속 이스라엘 백성을 돌보고 계셨습니다. 그들에게 잠시 흉년을 주셨지만, 회복케 하셨습니다. 나오미는 하나님을 바라보고 유대땅으로 돌아오려고 한 것인지 아니면 식량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간 것인지 명확하게 알 수는 없지만, 어쨌든 그녀는 살고자 유대땅으로 가고자 합니다. 이 얼마나 안타까운 처지입니까? 신자는 구원을 획득하거나 도달하는 것이 아닙니다. 지금 하나님이 여러분과 같이 계십니다. 하나님과 이미 구원을 얻었고 누리고 있는 상태입니다. 잠시 잠깐 흉년과 같은 고난이 올 지라도 여전히 하나님의 구원은 그대로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고난 속에서도 그 구원을 가지고 가정과 직장, 일상, 이웃을 다스릴 줄 알아야 하겠습니다.
그런데 엘리멜렉과 나오미 부부는 이것을 잊어버리고 또 터부시하고 눈 앞이 힘들어지니 하나님의 땅과 약속을 멀리하기 시작했습니다. 눈 앞에 것을 사랑하니 그렇게 하나님과 멀어지는 것이지요. 그렇게 여러분의 가정, 직장, 일상이 눈 앞에 것을 사랑하다가 하나님과 멀어져 흉년들고 마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항상 하나님과 멀어지지 않도록 내 안에 있는 구원을 믿고 자신을 쳐서 복종케 영적시야를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그렇게 나오미 가정도 하나님께로 되돌아 가려고 합니다. 그런데 두 며느리들과의 대화가 인상적입니다. 7-10절입니다.

7있던 곳에서 나오고 두 며느리도 그와 함께 하여 유다 땅으로 돌아오려고 길을 가다가8나오미가 두 며느리에게 이르되 너희는 각기 너희 어머니의 집으로 돌아가라 너희가 죽은 자들과 나를 선대한 것 같이 여호와께서 너희를 선대하시기를 원하며9여호와께서 너희에게 허락하사 각기 남편의 집에서 위로를 받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하고 그들에게 입 맞추매 그들이 소리를 높여 울며10나오미에게 이르되 아니니이다 우리는 어머니와 함께 어머니의 백성에게로 돌아가겠나이다 하는지라

나오미는 아직 현실적인 조언을 합니다. 어쨌든 며느리들은 시집을 온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의 백성 이스라엘 유다지파의 며느리들로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나오미는 그 질서를 잊은채, 현실적으로 먹고 살려면 다시 아버지의 집으로 들어가거나 재혼할 것을 권합니다. 이것으로 보아 나오미가 유대 땅으로 돌아가는 것 또한 하나님께로 돌아간다기 보다는 흉년이 든 지역에서 그나마 양식이 나타났다고 하는 곳이 유대땅이기에 그곳으로 가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인지 끝가지 시어머니와 함께 하겠다는 며느리들을 향해서 나오미는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11-13절입니다.

11나오미가 이르되 내 딸들아 돌아가라 너희가 어찌 나와 함께 가려느냐 내 태중에 너희의 남편 될 아들들이 아직 있느냐12내 딸들아 되돌아 가라 나는 늙었으니 남편을 두지 못할지라 가령 내가 소망이 있다고 말한다든지 오늘 밤에 남편을 두어 아들들을 낳는다 하더라도13너희가 어찌 그들이 자라기를 기다리겠으며 어찌 남편 없이 지내겠다고 결심하겠느냐 내 딸들아 그렇지 아니하니라 여호와의 손이 나를 치셨으므로 나는 너희로 말미암아 더욱 마음이 아프도다 하매

나오미는 지금 며느리들의 판단이 쉽게 이해되지가 않습니다. 자신을 따라온들 줄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율법상 형제 중에 형이 죽어 형수가 과부가 되면 그 씨와 대를 잇기 위해서 동생이 형수에게 자손을 낳을 수 있도록 씨를 주어서, 그 대가 끊어지지 않게 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여성이 남편이 죽어도 그 가문에서 유업을 이어가 생활을 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나오미는 지금 그런 형제들도 없고, 새로 아들을 얻어서 며느리들에게 준다한들 그 오랜 시간을 어떻게 남편없이 너희가 지내게 하겠느냐고 하는 것이지요. 나오미는 지금 "여호와의 손이 나를 치셨다"라고 밖에 말할 수 없는 자신의 현실이 너무나도 낙망되는 것이지요. 그렇습니다. 나오미는 지금 고난을 이겨내고 하나님께로 되돌아간다는 것보다는 마치 탕자가 이방 땅에서 전재산을 잃고 살 희망이 없는 상황에서 아버지께로 되돌아가면 종으로라도 근근히 살아갈 수 있게 해주시지 않을까 하는 실낫 같은 소망을 가지고 있는 듯 합니다. 이에 두 며느리들의 반응이 이어집니다.

14그들이 소리를 높여 다시 울더니 오르바는 그의 시어머니에게 입 맞추되 룻은 그를 붙좇았더라

며느리 중 한명 오르바는 울며 시어머니의 말을 합당하게 여기고 돌아가게 됩니다. 그러나 룻은 시어머니의 말보다 다른 무언가가 있었는지 시어머니를 따르게 되지요. 여기서 보면 오르바가 무조건 나쁘다고 말할 수 없는 것이, 남편을 잃었으면서도 시어머니를 계속 모셨습니다. 그리고 처음에 시어머니가 유대땅으로 가려 할 때 따라나섰습니다. 그러다 시어머니가 이렇게 돌아가라고 권하자 돌아간 것이지요. 그 태도를 보니 시어머와 함께 슬픔을 나누는 착한 며느리였습니다. 이것이 일반적인 의리있는 태도겠지요. 오르바가 잘못된 것은 아닙니다. 성경이 주목하고 있는 것은 나오미와 룻입니다.

나오미는 하나님의 은혜를 오해하고 있었습니다. 탕자가 자신이 아버지께로 돌아가면 아버지가 분노하시며 그나마 아들이기에 종으로라도 써주실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실상은 아버지는 탕자가 언제쯤 돌아올까 먼길에서 항상 기다리시는 분이셨습니다. 탕자가 나타나자마자 끌아안고 반기며 아들로 삼아주시고, 탕진한 재산은 일언반구도 안하시고 잔치를 베풀어주셨죠. 잃었다 다시 얻은 아들을 기뻐하시며 말이죠. 하나님은 그런 나오미를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그런 하나님을 오해하며 며느리들에게 줄 것이 없다고 돌아가라고 한 것이지요. 그러나 룻은 하나님을 알고 있었습니다. 내일 본문에서도 살펴보겠지만 룻은 "여호와 하나님"을 고백합니다. 원어로 보면 어머니의 여호와는 나의 여호와(엘로힘)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자신이 알고 있는 하나님은 자신의 백성을 결코 버리지 않으시는 분이라는 것이지요. 버리는 하나님을 믿었다면 룻은 유대땅으로 들어가지 않았을 겁니다. 어머니만 모신다고 하더라도 이런 고백을 하지는 않았겠지요. 룻은 자신의 하나님에 대해서 분명한 고백을 한 것이지요. 그렇게 룻은 "하나님의 약속"으로 들어오고자 한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항상 받아주시는 하나님과 약속으로 초청해주시는 하나님으로 나아갈 수 있길 소망합니다. 여러분의 오늘 일상에서 하나님을 잊어버리거나, 왜곡하시지는 않으셨습니까? 우리 하나님께서는 오늘도 여전히 우리를 기다리고 또 돕고 또 함께 하고자 하십니다. 성령 하나님을 우리 마음의 양심에 보내셔서 선하고 옳은 일로 천국을 만들어가고자 하십니다. 오늘도 하나님과 함께 살아가시는 저와 여러분되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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