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 23:1-7

이제 여호수아서가 결말을 향하여 나아가고 있습니다. 주제는 점점 더 명확해집니다. 이전 장에서 요단 동편지파와 서편지파간의 대화 속에서 "여호와 신앙"에 대한 열심의 이야기는 23장에서도 이어집니다. 여호수아는 더 직접적으로 말하고자 합니다. 1절입니다. 

1여호와께서 주위의 모든 원수들로부터 이스라엘을 쉬게 하신 지 오랜 후에 여호수아가 나이 많아 늙은지라2여호수아가 온 이스라엘 곧 그들의 장로들과 수령들과 재판장들과 관리들을 불러다가 그들에게 이르되 나는 나이가 많아 늙었도다

일전에 말씀드린 대로 출애굽 1세대로서 여호수아와 갈렙은 가나안 정복 전쟁을 할 당시 노년이었습니다. 게다가 큰 줄기로서 정복전쟁을 마친 이 상황에서 여호수아는 "사명을 다한 자"로서 자신의 생애를 돌아보며 마지막 메시지를 남기고자 합니다. 그렇습니다. 인생의 목표지점이 명확한 자는 자신이 언제 걸어야 하고, 언제 뛰어야 하며, 언제 뒤를 돌아볼 수 있어야 하는지 압니다. 하나님과 교제 속에서 인생의 방향과 목적이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좌우로 치우치지 아니하고 하나님이 주신 사명과 자기 십자가를 알기 때문입니다. 바울도 "6전제와 같이 내가 벌써 부어지고 나의 떠날 시각이 가까웠도다7나는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딤후4) 라고 말했습니다. 내 몸이 움직일 수 없어서가 아니라 사명을 다했음을 하나님과의 교제속에서 알아가는 것이지요. 그렇습니다. 우리는 죽음까지도 하나님 앞에서 해석하고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합니다. 죽지 못해 산다거나, 재물을 향해 죽음이 없는 인생처럼 살려고 하는 것은 신자된 우리의 모습이 아닙니다. 처음과 끝이 하나님께 달려 있음을 고백하며 나아가는 우리가 되길 소망합니다. 여호수아는 하나님 안에서 자신의 끝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의 리더들을 불러다가 가장 중요한 메시지를 남기고자 합니다. 3절입니다. 

3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를 위하여 이 모든 나라에 행하신 일을 너희가 다 보았거니와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 그는 너희를 위하여 싸우신 이시니라

여호수아는 여기서 "너희를 위하여"라는 표현을 반복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이 가나안 땅에 정착하기 위해서 처음부터 끝까지 계획하시고 이뤄내시며 인도하신 분이 여호와 하나님이심을 알라는 겁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이스라엘 백성을 향해 하나님은 지금과 같이 인도하실 것입니다. 그것을 여호수아와 전쟁을 함께 치르며 출애굽 2세대들은 목격하며 배웠습니다. 그들이 이제 앞으로 살아갈 때에 결코 잊어서는 안되는 것 한 가지! "나를 향하신 여호와"입니다. 여러분에게 하나님은 어떤 하나님이십니까? 멀찌감치 떨어져 잘하나 잘못하나 보고 계시는 하나님이십니까? 성경이 말하는 하나님은 우리를 위하여, 우리를 사랑하시어, 우리에게 가까이 다가와 함께 하고자 하시는 하나님이심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4-5절로 이어집니다. 

4보라 내가 요단에서부터 해 지는 쪽 대해까지의 남아 있는 나라들과 이미 멸한 모든 나라를 내가 너희를 위하여 제비 뽑아 너희의 지파에게 기업이 되게 하였느니라5너희의 하나님 여호와 그가 너희 앞에서 그들을 쫓아내사 너희 목전에서 그들을 떠나게 하시리니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말씀하신 대로 너희가 그 땅을 차지할 것이라

여호수아는 그 하나님과 무엇을 해야할지까지 명확하게 비전과 목표, 출애굽 2세대의 자기십자가를 말해줍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군사가 되어 하나님 나라 만들기를 완성하는 것이었습니다. 가나안 정복전쟁의 큰 줄기들은 여호수아가 리더가 되어 다 함께 승리하였습니다. 정복한 땅이 생겼죠. 그런데 아직 남아있는 나라와 족속들이 있습니다. 각 지파들이 분배받은 땅으로 나아가서 그곳을 정복하여 하나님의 "법과 가치"가 세워지는 땅으로 회복하는 것이었습니다. 우상숭배 문화로 비인격적, 몰상식적, 몰이해적인 가치들이 판을 치는 그 땅에 하나님의 생명과 사랑, 화평이라는 샬롬이 임하도록 그들이 나아갈 차례입니다. 여호수아는 5절에서 하나님께서 "너희 앞에서" 그들을 쫓아내실 것, 너희 목전에서 볼 수 있게끔 하실 것이라 말합니다. 그러니까 이제 여호수아를 통해서가 아니라 너희가 직접 그 승리의 현장을 하나님과 함께 이뤄갈 차례라고 말하는 것이지요. 출애굽 2세대에게 기업은 "땅"만 말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과 함께 이뤄가는 그 시간과 기억인 것이죠. 그 하나님과 함께 하는 승리를 위해서 6-7절을 명심케 합니다.

6그러므로 너희는 크게 힘써 모세의 율법 책에 기록된 것을 다 지켜 행하라 그것을 떠나 우로나 좌로나 치우치지 말라7너희 중에 남아 있는 이 민족들 중에 들어 가지 말라 그들의 신들의 이름을 부르지 말라 그것들을 가리켜 맹세하지 말라 또 그것을 섬겨서 그것들에게 절하지 말라

이 구절이 누구에게 하신 말씀입니까? 여호와 하나님께서 여호수아에게 1장에서 하신 말씀이었죠. 이제 그 중요한 메시지를 여호수아가 다음 차세대 리더들에게 전해주고 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깨달을 가치와 방향, 비전, 자기십자가로 흔들리지 말 것을 말해줍니다. 결코 세상의 우상문화가 주는 것에 엎드리지 말 것을 말합니다. 그렇습니다. 우리에게 하나님께서 주신 기업들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각자에게 그 곳에서 이룰 승리를 주실 것입니다. 하나님의 샬롬이 임하는 우리의 가정, 직장, 일상이 되게끔 하나님이 함께 하고자 하십니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여러분 안을 채우셔서 하나님과 함께 곳곳을 사랑과 빛으로 채우실 수 있는 저와 여러분되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