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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양육_F/1단계 새신자_신과 함께_구속사변증

새신자반 2과 - 신

by 우루사야 2024. 3. 22.

지난 시간에 우리는 신비를 어떻게 다루느냐에 따라 종교가 달라진다는 말로 마쳤습니다. 인류는 그간 수많은 종교를 만들어왔습니다. 인류학적으로 몇가지가 고등종교로 인정받고 있는데, 대표적으로 아브라함을 필두로 하는 종교와 범신론을 필두로 하는 종교로 나눌 수 있겠습니다. 두 종교의 차이는 신의 신비를 어떻게 다루는지에 대한 해석의 차이라고 말할 수 있겠죠. 네, 종교는 서로 싸울 대상이 아니라 존중과 깨우침의 대상입니다. 그런 점에서 이 차이를 서로 인식하고 상대를 통해 더 올바른 "신인식"으로 나아가야 하겠습니다. 그런 점에서 아브라함 종교는 하나의 신을 필두로 하는 유일신 종교라고 부를 수 있겠습니다. 이에 반해 후자는 세계만물을 곧 신으로 여김으로써 신이 곧 자연이고 자연이 신이 되는 터라 유일신의 반대편에 서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고대로부터 깊은 역사를 가지고 온 고등종교로써 범신론 종교로는 고대인도문화에서 파생된 힌두교와 불교를 꼽을 수 있겠습니다. 유일신교도 마찬가지로 고대아브라함 문화에서 파생된 그리스도교(기독교, 로마카톨릭교), 유대교, 이슬람교가 있을 것입니다. 

만약 여러분이 지난 시간에 동의하지 못한다면 무신론자일 가능성이 클 것이고, 동의한다면 유신론자일 것입니다. 유신론자의 경우 신을 한존재로 보는 유일신과 그렇지 않은 범신에서 고민하게 될 것입니다. 신은 과연 하나여야 하는지, 신은 언제 어디까지 우리에게 개입하는지, 아니면 전혀 다른 세계에서 우리를 신경도 쓰고 있지 않은지. 이런 질문들에 따라서 종교는 더 세부적으로 나뉘어지고, 같은 종교일찌라도 몇가지 교파로 나뉘어질 것입니다. 하여 그리스도교는 개신교와 로마카톨릭교(천주교)로 나뉘어졌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 역사적인 사건들을 통해서 더 많은 교파로 나뉘어지게 됩니다. 하지만 여기서도 마찬가지로 서로의 교파를 존중하고 인정함으로써 우리가 믿는 신에 대해 더 명확하게 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각 종교는 "진리"라는 것을 추구합니다. 신으로부터 파생되어지는 것들이라고 말할 수 있겠죠. 이 진리는 단어의 의미에서도 말해주듯이 참된 것을 말합니다. 참된 것은 다른 것과 타협될 수는 없습니다. 참된 것이 타협되는 순간 그  존재 자체에 오류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에스프레소에 우유 한방울이 들어가자마자 그것은 라떼가 되듯이 말이죠. 때문에 각 종교는 타종교의 교리와 섞이는 것을 극도로 꺼려합니다. 네, 각 사람은 각자의 진리를 추구하면서 신에 대해서 고백하기도 하고, 순교를 하기도 합니다. 때문에 인간은 진리를 추구하는데 있어서 옳지 않은 것, 그른 것, 오류의 것은 없는지 되돌아 보아야 합니다. 타종교를 보는 이유는 타종교와 섞이기 위해서가 아니라 혹여나 나의 진리에 모순된 것은 없는지를 보기 위한 가장 좋은 거울이 되어주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는 것은 종교 이외에 사상이나 문화 또한 진리의 거울역할이 될 수 있음을 의미하겠죠. 

이렇게 신의 신비와 진리가 우리 안에 어떻게 인식되어지느냐에 따라 우리의 삶의 패턴이나 루틴, 또는 방향이 결정되어집니다. 그런 점에서 교회에 방문하신 여러분이 믿는 진리는 무엇인지 되돌아 볼 필요가 있습니다. 여기서 질문이 하나 있을 수 있습니다. 진리가 없기 때문에 진리를 배우러 왔다고 생각하신다면 말이죠. 여기서 다시 서두로 돌아가 볼 수 있습니다. 인간은 언제 어디서나 종교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것의 경중의 차이는 있겠지만, 인간은 더 높은 존재에 대한 추앙심을 가지고 있었죠. 역사적으로 그것은 인간이나 자연처럼 눈에 보이는 대상이 되기도 했고, 눈에 보이지 않지만 정신과 인식영역에서 추앙되는 이념이나 교리가 될 수도 있습니다. 또는 세속적 영역에서 다뤄지는 부동산, 재화, 노후재원 등과 같은 것들이 될 수도 있죠. 어떤 대상이든 인간은 신의 자리로 올려놓고 추앙할 수 있다는 것을 유념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우리 자신에게 물을 수 있지요. 나는 그간 어떤 신을 믿어왔는가? 어떤 존재를 가장 의지하며 살아왔는가 말이죠. 

성경의 대부분의 내용은 사실 희망보다는 절망에 가까운 내용들이 더 많습니다. 성경의 첫책에서도 마찬가지로 신의 모습을 소개하기보다는, 인간의 타락상을 더 비중있게 다루고 있습니다. 특히 옳고 그름의 절대적기준이 되는 신의 자리를 인간이 차지하려다 쫓겨나는 장면을 가장 심도있게 다루고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아브라함교 중 그리스도교, 그리스도교 중 개신교인 우리는 "신의 자리를 차지하려다 쫓겨난 인간을 아직도 사랑하고자 하시는 하나님"이라는 신의 모습을 사랑하고 또 기념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는 것은 다른 종교에서 그리는 신의 모습과 무엇이 다른지 알 수 있습니다. 우리가 가장 먼저 구분한 범신종교에서 신은 이렇게 등장해주지 않습니다. 두번째로 구분한 유일신 종교들 인 아브라함교에서는 예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따라 나뉩니다. 이슬람교는 예수를 좋은 가르침을 준 선생으로 봅니다. 유대교에서도 마찬가입니다. 그러나 기독교는 예수가 하나님이 보내기로 한 인류의 구원자라고 믿습니다. 

그렇다면 기독교는 다음과 같은 것을 믿는 종교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기독교는 유일신교로써 하나님을 믿습니다. 두번째로, 그 하나님은 인간사에 개입하는 존재입니다. 세번째로, 개입의 수준이 남다르다 못해 배반한 인간을 구하기 위해 무엇이든지 하고자 하는 신입니다. 네번째, 기독교는 예수가 하나님이 인류를 구하기 위해 보낸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믿습니다.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타종교의 교리를 통해서 더 명확하게 생각할 수 있는 바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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