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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양육_F/1단계 새신자_신과 함께_구속사변증

새신자반 1과 - 신비

by 우루사야 2024. 3. 20.

네이버 국어사전에서는 신비에 대해서 "일이나 현상 따위가 사람의 힘이나 지혜 또는 보통의 이론이나 상식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없을 만큼 신기하고 묘한 비밀이나 일"이라고 말해줍니다. 한자로는 "귀신 신", "숨길 비"로 구성되어있죠. 그래서인지 포털이나 검색엔진에서 신비라는 키워드로 검색하게 되면, 귀신을 소재로 한 만화, 영화, 음모론 등과 같은 연관검색결과물들이 눈 앞에 나타납니다. 대부분 신빙성 없는 것들로 치부해버리고 말 것들로 여기기 마련이죠. 왜냐하면 말이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조금만 생각해보면 말이 되지 않는 것들을 조금 더 세부적으로 나눠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첫째, 모순입니다. 모순은 생각이나 주장의 앞뒤가 맞지 않음을 의미합니다. 한 사람이 한쪽에 가서 A는 옳다라고 말해놓고, 저쪽에 가서 A는 틀렸다라고 말한다면 그 사람의 말은 모순이기에 "말이 되지 않"습니다. 두번째 말이 안되는 것은 역설입니다. 역설은 모순과 비슷해 보입니다. 겉모습은 모순처럼 보이는데, 좀 더 살펴 속내를 보면 "확고한 사실"이 있는 경우를 말합니다. 말이 안되는 것인줄 알았지만, 후에 말이 되는 것이죠. 오히려 좀 더 살피지 않은 나의 실책을 발견하게 됩니다. 마지막은 신비입니다. 우리는 역설을 앞에 두고 해석하지 못한 나 자신을 보았죠. 좀 더 생각해보면 우리는 아직도 해석하지 못한 많은 사실 또는 영역이 있습니다. 그것을 향해 우리는 "신비롭다"고 말합니다. 우리는 여전히 바다생물의 10%밖에 알지 못하며, 암질병의 원인도 밝혀내지 못했고, 아마존에 얼마나 많은 생물이 있는지 추정할 뿐이며, 우주의 시작과 끝, 인간마음의 존재와 위치를 설명하지 못합니다. 

여기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우리 자신을 "세상의 중심"에 세우고서 외치게 만든다는 것입니다. 모든 것이 "내 중심"이 되어야 직성이 풀리게끔 구성한다는 것이지요. 이것은 계속되는 인간의 습성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중세시대 사람들은 지구가 우주의 중심이라고 생각했다면, 현대인들은 나의 감정과 경험에 근거한 결정이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이 때문에 "신비"라는 것은 서두에서 말한 바와 같이 아이들이 흥미롭게 보는 귀신이야기나 음모론정도로 치부해버리고 맙니다. 명확한 신비한 영역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태도를 가지는 사람들, 즉 자신이 모르는 영역이 있음을 인정하지 못하고 여전히 자기중심적으로 주장하고 말하는 사람들을 향해 우리는 "꼰대"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인간은 대대로 꼰대였나 봅니다. 

우리가 꼰대가 되지 않기 위해서 우리는 신비라는 영역을 다룰 줄 알아야 합니다. 수수께끼같고 미스터리같은 신비의 영역을 어떻게 바라보아야 할까요? 좀 더 직접적으로 우린 "내가 모르는 것"이 있다는 단순한 한가지 사실을 인정함으로써 이 첫발걸음을 잘 시작할 수 있겠습니다. 모르는 것을 아는 사람은 지혜로운 사람이며 무언가 배울 수 있는 사람이기 때문이죠. 그래서 성경에서 주목하고 있는 인간의 성품 두가지가 겸손과 교만입니다. 모르는 것을 인정하고 구할 줄 아는 겸손한 자와 자신이 모른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고 구할 줄 모르는 교만한 자로 나뉩니다. 그런 점에서 특히 우리는 인간의 이성과 합리적 도구, 실험을 통한 결과를 뛰어넘는 "신비"의 영역에 대해서 인정할 줄 아는 겸손이 필요합니다. 영국의 철학자 C.S.루이스는 "누미노제"라는 것을 소개한 적이 있습니다. 인간이 느끼는 단순한 두려움을 넘어서서 영적존재에 대한 "소름끼침"이 있다는 것이죠. 네, 영적존재 또는 영적세계관을 인정하느냐 그렇지 않느냐가 오늘 이 시간에 가장 중요한 지점이 될 것입니다. 

신비의 주제를 벗어나서 이번에는 합리적 추론을 해보도록 하죠. 전세계적으로 나타나는 양상에 대해 우리는 그것을 사실이라고 말하거나 좀 더 진중한 표현으로 진리라고도 표현을 합니다. 법률적으로 "자연법", 물리학자들은 "원리 또는 법칙"이라고 부를 겁니다. 역대로 인간들에게 계속해서 보여져왔던 공통적인 법칙은 "종교의 유무"입니다. 언제 어디서든 종교는 존재해왔습니다. 좀 더 직접적으로 말하자면 "신"에 대해서 인간은 누누히 말해왔다는 것이죠. 신비의 영역으로 다가서기 위해서 우리는 신의 존재에 대해서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여러분이 어떤 신에 대해서 그간 생각해왔는지에 따라서 종교가 필요한지 그렇지 않은지 결정되기 때문이죠. 

사람들은 많은 신의 모습을 생각해왔고 또 전해왔습니다. 이런 신의 모습은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번째는 인간을 초월하지만 완벽하지 않은 신입니다. 대표적으로 무속신앙에서의 신이나 그리스 로마신화에서 나타나는 신의 모습입니다. 이들은 인간을 능가하는 존재이면서도 무언가를 필요로 하는 존재들이기 때문입니다. 인간의 희생이나 다른 신의 조력이나 몰락을 필요로 하는 존재들이었습니다. 두번째는 인간을 초월하면서도, 무언가를 필요로 하지 않지만 알 수 없는 신입니다. 특히 불교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난 범신입니다. 모든 만유와 만물과 함께 하는 신으로써, 인간은 그 신과 합일을 위한 몰아일체가 목적이 됩니다. 무소유를 강조하는 이유도 이에 있지요. 마지막으로 세번째는 인간을 초월하면서도, 인간에게 자신을 드러내는 신입니다. 이런 신은 대표적으로 기독교와 이슬람교 등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납니다. 그렇다면 이 종교들은 같은 신을 믿는 것인가요? 여기서 나뉘는 중요한 지점이 "신이라는 신비를 어떻게 알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무엇이라고 답하는지에 따라서 종교가 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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