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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해설교_F/사무엘상_천국을 다스리는 자

삼상27:1-12

by 우루사야 2023. 5. 10.

오늘도 성실하신 우리 하나님 아버지를 찬양합니다. 우리 아버지께서는 우리의 상황과 환경을 뛰어넘어 가장 지혜로운 방법으로 우리 인생을 이끌고 계시는 줄 믿습니다. 여러분, 그간 다윗이 계속해서 강조했던 것이 무엇이었습니까? 하나님 나라 질서에서는 "기름부음받은 종을 존중"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하신 일이기 때문에 "하나님이 마무리지으실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하나님이 심판자되신다는 믿음이 오늘부터 시작하는 사무엘상 27장부터 마지막되는 31장에서 결론을 맺게 되는데, 오늘 본문이 그 첫발걸음이겠습니다. 1-2절입니다. 

1다윗이 그 마음에 생각하기를 내가 후일에는 사울의 손에 붙잡히리니 블레셋 사람들의 땅으로 피하여 들어가는 것이 좋으리로다 사울이 이스라엘 온 영토 내에서 다시 나를 찾다가 단념하리니 내가 그의 손에서 벗어나리라 하고2다윗이 일어나 함께 있는 사람 육백 명과 더불어 가드 왕 마옥의 아들 아기스에게로 건너가니라

그간 믿음을 가지고 계속해서 잘 버텨주었던 다윗이었습니다. 이제 그의 광야생활이 거의 다 마쳐질 때 즈음입니다. 그런데 마지막에 다와서 다윗이 지치고 맙니다. 그래서 그는 "유대광야에 있으라"는 하나님의 약속을 포기하고, 그가 처음 광야생활을 시작할 때 의지하려고 했던 블레셋 지역의 왕에게 자신의 군사 600명을 데리고 나아갑니다. 믿음의 도전들을 계속하던 다윗이 왜 이런 생각을 하게 된 것일까요? 1절에 보니 "그 마음에 생각하기를 내가 후일에는 붙잡힐 것 같다", 즉 사울의 포위망이 점점 좁혀져 오고 있고, 광야생활하는 환경에서도 지친 다윗이었기 때문이죠. 즉 눈에 보이는 환경과 먹고 마시는 환경에서 그는 지치기 시작했던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는 성경을 통으로 보니까 다윗의 광야생활이 다 끝나가는데 왜 이럴까 쉽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우리도 너무 잘 알지 않습니까? 지금 당장 내 눈 앞에 힘들고 절망되는 순간이 계속 이어지는데, 지금 살기 위해서 우리는 믿음과 약속 보다는 현실과 타협하는 경우가 참 많은 것 같습니다. 네, 다윗과 같이 믿음이 굳건한 자도 결국 현실의 어려움 앞에서는 생각이 변질되기 마련인 것이죠. 게다가 다윗의 이러한 결정은 현실적인 문제를 손쉽게 해결해주었습니다. 3-4절입니다.  

3다윗과 그의 사람들이 저마다 가족을 거느리고 가드에서 아기스와 동거하였는데 다윗이 그의 두 아내 이스르엘 여자 아히노암과 나발의 아내였던 갈멜 여자 아비가일과 함께 하였더니4다윗이 가드에 도망한 것을 어떤 사람이 사울에게 전하매 사울이 다시는 그를 수색하지 아니하니라

그간 사울과 마주하는 유대광야 땅에서 있던 다윗이었습니다. 손쉽게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하나님의 질서로 해결하려고 노력했던 다윗이었습니다. 그런 다윗이 망명을 해버리니 "사울이 다시는 그를 수색하지 않습니다." 다윗이 다른 나라로 가버림으로써, 사울도 한시름 덜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이런 관계는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은 사울과 다윗이 함께함으로써 서로가 서로를 통해 얻는 고난을 통해 "하나님을 의지해야만 살아갈 수 있는 인간된 자기자신"임을 깨닫게 해오셨기때문입니다. 어쨌든 다윗은 망명을 해버렸습니다. 5-6절입니다. 

5다윗이 아기스에게 이르되 바라건대 내가 당신께 은혜를 입었다면 지방 성읍 가운데 한 곳을 내게 주어 내가 살게 하소서 당신의 종이 어찌 당신과 함께 왕도에 살리이까 하니6아기스가 그 날에 시글락을 그에게 주었으므로 시글락이 오늘까지 유다 왕에게 속하니라7다윗이 블레셋 사람들의 지방에 산 날 수는 일 년 사 개월이었더라

다윗이 아기스에게 한 성읍을 요구합니다. 그리고 아기스가 준 성읍을 보니 시글락입니다. 이 땅은 여호수아 시대에 이스라엘에게 있던 땅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이방민족에게 빼앗긴 것이지요. 다윗은 하나님의 약속을 포기하고 이방민족에 들어왔습니다. 그러나 그 순간까지도 하나님께서는 다윗을 통해서 "다윗이라는 왕을 통해서 하나님 나라를 회복하고 세워나가는 사역"을 계속 이어가셨던 것입니다. 6절에 보니 "시글락이 오늘까지 유다 왕에게 속하니라" 후대들이 이 기록을 쓰면서 다윗 왕이 이 때 얻은 시글락으로 이스라엘 나라 영토를 회복할 수 있었음을 고백해주고 있는 것이지요. 
여러분, 하나님께서는 결코 우리를 포기하지 않으십니다. 우리가 지쳐 쓰러져 넘어져 있어도, 너무 힘들어 신앙의 시옷도 생각 못하고 있을 때에도 하나님은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과 일상 속에서 계속 "선함과 구원"을 위해서 일하고 계십니다. 우리가 지쳐 쓰러져 힘들어도 하나님이 일하고 계심을, 우리의 아버지되시는 하나님이 나의 인생을 챙기고 계심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8-10절입니다. 

8다윗과 그의 사람들이 올라가서 그술 사람과 기르스 사람과 아말렉 사람을 침노하였으니 그들은 옛적부터 술과 애굽 땅으로 지나가는 지방의 주민이라9다윗이 그 땅을 쳐서 남녀를 살려두지 아니하고 양과 소와 나귀와 낙타와 의복을 빼앗아 가지고 돌아와 아기스에게 이르매10아기스가 이르되 너희가 오늘은 누구를 침노하였느냐 하니 다윗이 이르되 유다 네겝과 여라무엘 사람의 네겝과 겐 사람의 네겝이니이다 하였더라

시글락에서 안정된 생활을 하니 다시 마음과 생각을 정돈한 다윗이었습니다. 그러니 자신의 사명을 다시 기억해냅니다. 하여 다윗은 그술사람, 기르스사람, 아말렉사람과 전쟁을 벌입니다. 그리고 그들을 진멸시킵니다. 그런데 의아한 것이 아기스에게 보고할 때엔느 "유다 네겝" 등과 같은, 네게브 지역에서 전쟁했다고 말합니다. 여기는 유다지파 땅을 말합니다. 아기스에게 거짓보고를 하는 것이지요. 지금 다윗은 망명자로 아기스에게 왔지만, 거짓 망명자인 것이지요. 다윗이 사울에게 잡힐 까 두려워서 피한 것이지, 그는 언제든지 다시 유다 땅으로 돌아가려고 준비하고 있었고, 그래서 이스라엘이 하나님께 받은 땅들을 위해서 전쟁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을 사실 그대로 말하면 분명 아기스가 자신을 의심할테니 거짓말로 유다를 쳤다고 말하는 것이지요. 11-12절입니다. 

11다윗이 그 남녀를 살려서 가드로 데려가지 아니한 것은 그의 생각에 그들이 우리에게 대하여 이르기를 다윗이 행한 일이 이러하니라 하여 블레셋 사람들의 지방에 거주하는 동안에 이같이 행하는 습관이 있었다 할까 두려워함이었더라12아기스가 다윗을 믿고 말하기를 다윗이 자기 백성 이스라엘에게 심히 미움을 받게 되었으니 그는 영원히 내 부하가 되리라고 생각하니라

지금 다윗의 행동이 과연 옳은 것인가라는 질문이 듭니다. 하나님은 그가 유다광야에서 사울과 계속해서 직면하며 살아가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다윗은 거짓말로 이중첩자처럼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그의 처신이 과연 하나님이 원하고 의도하신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아니다"라는 결론에 다다르게 됩니다. 특히 1절에서 다윗은 "마음에 생각하기를" 하며 자신의 길을 결정했습니다. 또 11절에서는 자신이 친 이방민족들에서 생존자들이 다윗이 유다땅이 아니라 이방민족을 계속해서 친다고 말할까 두려워한다고도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아슬아슬하고도 정략적인 생각은 다윗 뿐만 아니라 12절에서 아기스도 했습니다. "그는 영원한 내 부하가 되리라" 지금 다윗과 아기스의 관계는 하나님이 의도하지 않은 것이었습니다. 다윗은 하나님과 동상이몽이었고, 아기스는 다윗과 동상이몽이었던 것입니다. 이런 복잡하고 얽혀버린 상황에서 하나님이 어떻게 다윗을 통해 하나님 나라를 세워가실지 앞으로 기대가 되기까지 할 정도로 복잡해져버렸습니다. 

말씀을 마치겠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얽히고 섥힌 인생사를 풀어내시고 또 그 안에서 선한 구원의 역사를 만들어가시는 분이신 줄 믿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항상 하나님의 약속을 기억하고, 또 그것을 잊었더라도 다시금 기억하여 하나님의 질서에 참여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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