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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해설교_F/시편_새마음 새노래

시143:1-12

by 우루사야 2022. 4. 22.

1여호와여 내 기도를 들으시며 내 간구에 귀를 기울이시고 주의 진실과 의로 내게 응답하소서

2주의 종에게 심판을 행하지 마소서 주의 눈 앞에는 의로운 인생이 하나도 없나이다

3원수가 내 영혼을 핍박하며 내 생명을 땅에 엎어서 나로 죽은 지 오랜 자 같이 나를 암흑 속에 두었나이다

4그러므로 내 심령이 속에서 상하며 내 마음이 내 속에서 참담하니이다

5내가 옛날을 기억하고 주의 모든 행하신 것을 읊조리며 주의 손이 행하는 일을 생각하고

6주를 향하여 손을 펴고 내 영혼이 마른 땅 같이 주를 사모하나이다 (셀라)

7여호와여 속히 내게 응답하소서 내 영이 피곤하니이다 주의 얼굴을 내게서 숨기지 마소서 내가 무덤에 내려가는 자 같을까 두려워하나이다

8아침에 나로 하여금 주의 인자한 말씀을 듣게 하소서 내가 주를 의뢰함이니이다 내가 다닐 길을 알게 하소서 내가 내 영혼을 주께 드림이니이다

9여호와여 나를 내 원수들에게서 건지소서 내가 주께 피하여 숨었나이다

10주는 나의 하나님이시니 나를 가르쳐 주의 뜻을 행하게 하소서 주의 영은 선하시니 나를 공평한 땅에 인도하소서

11여호와여 주의 이름을 위하여 나를 살리시고 주의 의로 내 영혼을 환난에서 끌어내소서

12주의 인자하심으로 나의 원수들을 끊으시고 내 영혼을 괴롭게 하는 자를 다 멸하소서 나는 주의 종이니이다


1여호와여 내 기도를 들으시며 내 간구에 귀를 기울이시고 주의 진실과 의로 내게 응답하소서2주의 종에게 심판을 행하지 마소서 주의 눈 앞에는 의로운 인생이 하나도 없나이다

시인은 언뜻보기에 상반된 기도를 하는듯 합니다. 1절에서는 진실과 의로운 하나님의 응답을 기대합니다. 마치 재판장을 향해 외치는듯 합니다. 하지만 2절에서 시인은 심판하지 말아달라고 말합니다. 그러면서 자신을 포함한 어떤 사람도 하나님 앞에서 의로울 수 없다고 말합니다. 시인은 원수들에게 고통을 받는 가운데 하나님이 정의롭게 상황을 정리해주시기를 바랍니다. 그럼에도 자신에게는 "용서의 은혜"를 베풀어달라고 말하는 것이지요. 왜 자신만 빠질 수 있을까요? 원수들은 하나님을 개의치 않는 존재들이지만, 자신은 하나님을 경외하고 하나님의 심판을 두려워하며 하나님의 용서와 인자하심으로 살아가는 신앙이 있는 자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시인은 하나님의 개입을 간청할 수 있었던 것이지요. 3-4절입니다. 

3원수가 내 영혼을 핍박하며 내 생명을 땅에 엎어서 나로 죽은 지 오랜 자 같이 나를 암흑 속에 두었나이다4그러므로 내 심령이 속에서 상하며 내 마음이 내 속에서 참담하니이다

시인을 괴롭히던 원수들의 공격은 시인으로 하여금 너무나도 힘들게 했습니다. 마치 생명력을 잃어버린 자처럼 될만큼, 폐인이 될만큼 그들은 괴롭혔습니다. 그래서 시인은 자신의 마음이 상하다 못해 "참담했다"고 말합니다. 이 단어는 무감각해졌다라는 의미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만큼 시인은 이제 저항할 힘도 없을만큼 무기력해지고 힘에 부친 상태입니다. 그럼에도 시인은 하나님을 붙잡습니다. 5-6절입니다. 

5내가 옛날을 기억하고 주의 모든 행하신 것을 읊조리며 주의 손이 행하는 일을 생각하고6주를 향하여 손을 펴고 내 영혼이 마른 땅 같이 주를 사모하나이다 (셀라)

시인이 이 힘든 상황에서 하나님을 붙잡는 근거는 무엇이었습니까? 예전부터 행해오신 하나님의 일들입니다. 시인은 그 하나님의 일들에 대해서 3가지 행위로 이 위기를 버텨오고 있습니다. 첫번째는 "옛날 하나님이 하셨던 일들을 기억"합니다. 두번째는 "주의 모든 행하신 것을 읊조립"입니다. 세번째로 "주의 손이 행하는 일을 생각"합니다. 이렇게 하나님이 해오셨던 일들이 현재에도 동일하게 역사하실 수 있는 분임을 믿으며 나아갑니다. 하나님의 변함없는 사랑과 인자하심을 의지하는 시인의 영성이 돋보입니다. 그래서 시인은 7-9절까지 이런 기도를 올려드립니다. 제가 중간에 접속사 "왜냐하면"을 넣어서 읽어보겠습니다. 

7여호와여 속히 내게 응답하소서 (왜냐하면) 내 영이 피곤하니이다
주의 얼굴을 내게서 숨기지 마소서 (왜냐하면) 내가 무덤에 내려가는 자 같을까 두려워하나이다
8아침에 나로 하여금 주의 인자한 말씀을 듣게 하소서 (왜냐하면) 내가 주를 의뢰함이니이다
내가 다닐 길을 알게 하소서 (왜냐하면) 내가 내 영혼을 주께 드림이니이다
9여호와여 나를 내 원수들에게서 건지소서 (왜냐하면) 내가 주께 피하여 숨었나이다

그렇습니다. 시인은 자신의 마음 속속을 모두 하나님께 연결시키고 있습니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두려움, 미래에 대한 불안, 마음의 무기력, 영혼의 피폐함, 현실과 상황 모두를 하나님께 기도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개입과 응답, 역사로 이 상황이 타파되기를 바랍니다. 우리의 기도도 이런 풍성함을 가지길 소망합니다. 내가 원하는 것만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나의 영혼, 감정, 의지, 상황 모두를 하나님께 아뢰고 또 하나님과 함께 걸어나갈 수 있는 우리가 되길 소망합니다. 10절에서 시인은 "주의 뜻을 가르쳐 주님의 뜻"대로 살아가게 해달라고 요청합니다. 왜냐하면 시인이 알고 있고 또 섬기는 하나님은 선하시며 자신의 하나님이 되시는 분이시기에 자신을 공평하게 대해줄 의로움이 있는 그 땅으로 인도해주실 줄 믿기 때문입니다. 특히 선한 영이 되시는 하나님, 즉 성령 하나님의 임재를 구하는 기도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이제 마지막으로 11-12절을 살펴보겠습니다. 

11여호와여 주의 이름을 위하여 나를 살리시고 주의 의로 내 영혼을 환난에서 끌어내소서12주의 인자하심으로 나의 원수들을 끊으시고 내 영혼을 괴롭게 하는 자를 다 멸하소서 나는 주의 종이니이다

그렇습니다. 우리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약속하셨습니다. 우리의 아버지가 되어주실 것을 말이죠. 그 약속을 위해서라도 우리를 고난에서 살리실 분이십니다. 더 나아가 그분의 의로운 성품으로 우리가 당하는 환난과 고난에 그대로 고아와 같이 내버려두실 분이 아니십니다. 우리를 분명 모든 것이 정리되어 있고 질서가 있고 평안한 "의로운 땅"으로 인도하시어 우리의 영혼이 정갈하고 평온하게끔 인도하실 수 있는 분이십니다. 이 세상의 죄와 악함이 우리를 하나님으로부터 떼어내려 울부짖는 사자처럼 달려들찌라도 우리를 책임지시는 주인되시는 하나님은 그 원수들을 끊어내시고 심판하실 분이심을 믿습니다. 오늘 하루도 하나님 안에서, 그 분을 따르는 자로서 살아갈 수 있는 저와 여러분되시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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