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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해설교_F/시편_새마음 새노래

시 142:1-7

by 우루사야 2022. 4. 21.

1내가 소리 내어 여호와께 부르짖으며 소리 내어 여호와께 간구하는도다

2내가 내 원통함을 그의 앞에 토로하며 내 우환을 그의 앞에 진술하는도다

3내 영이 내 속에서 상할 때에도 주께서 내 길을 아셨나이다 내가 가는 길에 그들이 나를 잡으려고 올무를 숨겼나이다

4오른쪽을 살펴 보소서 나를 아는 이도 없고 나의 피난처도 없고 내 영혼을 돌보는 이도 없나이다

5여호와여 내가 주께 부르짖어 말하기를 주는 나의 피난처시요 살아 있는 사람들의 땅에서 나의 분깃이시라 하였나이다

6나의 부르짖음을 들으소서 나는 심히 비천하니이다 나를 핍박하는 자들에게서 나를 건지소서 그들은 나보다 강하니이다

7내 영혼을 옥에서 이끌어 내사 주의 이름을 감사하게 하소서 주께서 나에게 갚아 주시리니 의인들이 나를 두르리이다


내가 혼자라고 느낄 때, 외롭다고 느낄 때, 세상에서 소외되었다고 판단될 때 우리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과연 하나님 앞에선 신앙이 버텨낼 수 있을까요? 예수님이 그러신 날이 있었습니다. 붙잡히시던 날 밤 모든 제자들이 떠나가고, 야밤에 종교지도자들이 억울한 재판을 진행하다가, 날이 밝아 로마군정에서 결국 사형판결을 받아 십자가에 달려 지나가는 사람들이 비난을 퍼붓습니다. 그 때 예수님께서는 어떻게 하나님에 대한 신앙과 관계를 이어가셨습니까? 어떻게 그 시간을 버티고 부활까지 나아가셨습니까? "세상 모두가 나를 향해 등을 돌릴지라도, 하나님만은 나의 피난처"가 되어주신다는 믿음이었습니다. 그 결과 예수님은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시나이까!"라며 하나님 곁에 있기를 간구하는 마음으로 기도드리며 죽음을 맞이하셨습니다. 성부 하나님의 신비한 계획과 성령 하나님의 능력으로 결국 예수님은 다시 살아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믿음을 가지고 계셨던 것입니다. 오늘 시편은 이런 예수님의 길을 잘 이해시켜줄 시편입니다. 이 시편을 통해서 어떤 고난 속에서도 유일한 피난처되시는 하나님을 의지할 수 있는 저와 여러분되시길 소망합니다. 먼저 1-2절입니다. 

1내가 소리 내어 여호와께 부르짖으며 소리 내어 여호와께 간구하는도다2내가 내 원통함을 그의 앞에 토로하며 내 우환을 그의 앞에 진술하는도다

2절에서 보니 시인은 "그의 앞에"라는 표현을 씁니다. 성전에 나와서 적극적으로 간구하였음을 말합니다. 장소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적극적으로 자신의 심정과 상황을 아뢰고 의지하고자 하는 그의 신앙을 우리는 볼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하여 시인은 1절과 같이 소리내어 부르짖으며 간구했다고 말합니다. 물론 소리내는 기도가 묵상기도보다 더 좋다는 해석이 아닙니다. 하나님을 향한 간절한 기도에 대한 표현이지요. 여러분, 기도는 장소와 방법을 가지고 더 좋은 기도와 덜 좋은 기도로 나눌 수 없습니다. 오로지 "하나님 앞에 간절하과 진실된 마음과 태도"입니다. 중언부언하는 기도가 아니라 은밀한 곳에서 하나님과 독대하며 진실된 기도를 드릴 수 있는 우리가 되길 소망합니다. 그래서 시인은 자신의 심정과 상황을 하나님께 아뢰며 도움을 간청합니다. 3-5절입니다. 

3내 영이 내 속에서 상할 때에도 주께서 내 길을 아셨나이다 내가 가는 길에 그들이 나를 잡으려고 올무를 숨겼나이다4오른쪽을 살펴 보소서 나를 아는 이도 없고 나의 피난처도 없고 내 영혼을 돌보는 이도 없나이다5여호와여 내가 주께 부르짖어 말하기를 주는 나의 피난처시요 살아 있는 사람들의 땅에서 나의 분깃이시라 하였나이다

시인은 자신의 마음이 상하고 어두워질 때 자기 자신은 갈길을 알지 못할지라도 "주께서 내 길을 아셨다"라고 고백합니다. 자신이 가는 그 길에는 원수들이 함정을 파놓고 기다리지만, 하나님께서 나의 안전한 길로 인도해주실 것이라는 믿음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기도의 능력이 여기서 나타납니다. 신자가 고난을 당하는 가운데 외롭지만, 믿음으로 다시 일어날 수 있게 됩니다. 상황은 변한 것이 없지만, 기도하며 하나님이 나를 안전한 길로 인도하시리라는 확신을 얻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시인은 여호와를 피난처라고 부릅니다. 피난처가 어떤 곳입니까? 나를 살펴주는 이가 없을 때 피할 곳이 생긴다면 그곳이 피난처지요. 모두가 나를 비난할 때 나를 옹호해주는 이가 있다면 그곳이 피난처지요. 시인이 딱 그상황이었습니다. 4절을 보니 "오른쪽을 살펴보소서 나를 아는 이가 없다", 오른쪽하면 최측근이 있는 자리인데 그곳에 아무도 없지만 하나님이 나를 옹호해주시고, 나를 의롭다하시고, 내가 옳다고 판단해주신다는 겁니다. 그래서 시인은 여호와를 피난처와 동시에 "분깃"이라고 표현합니다. 피난처는 정착하지 못한 자가 가는 곳입니다. 그런데 시인은 더 나아가 여호와가 나를 마침내 정착할, 안정적인 곳으로 인도하실 것이라고 말합니다. "살아있는 사람들의 땅", 그러니까 내가 정착하며 살아가야 할 땅에서 하나님은 나의 필요 모든 것들을 공급해 주실 나의 든든한 후원자가 되어주실 것이라는 고백입니다. 마지막으로 6-7절입니다. 

6나의 부르짖음을 들으소서 나는 심히 비천하니이다 나를 핍박하는 자들에게서 나를 건지소서 그들은 나보다 강하니이다7내 영혼을 옥에서 이끌어 내사 주의 이름을 감사하게 하소서 주께서 나에게 갚아 주시리니 의인들이 나를 두르리이다

시인은 자신이 이 고난에서 이겨나가는 것이 결코 개인적인 것이 아님을 밝힙니다. 감옥같이 자신을 가두려는 원수들에게서 시인이 승리하면 많은 하나님을 따르는 신자와 의인들에게 힘과 동기부여가 될 것임을 밝힙니다. 자신이 원수들의 핍박을 이겨냈을 때에, 의인들이 자신들을 두르며 모여들 것입니다. 그들은 너무나도 강합니다. 세속적인 힘으로는 감당할 수 없는 자들입니다. 그러나 시인이 부르짖는 여호와 하나님은 건저내실 수 있고, 또 승리케 해주실 수 있는 분이십니다. 우리가 그 여호와 하나님께 간구해야 하겠습니다. 우리가 혼자라고 느낄 때에 이 기도문이 우리의 기도문이 되어서, 우리의 유일한 피난처가 되어주시는 여호와 하나님으로 승리의 그 날까지 나아갈 수 있는 우리가 되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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