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SAYAMEMORY
강해설교_F/누가복음_하나님의 아들

눅 20:27-40

by 우루사야 2024. 4. 26.

예수님과의 논쟁이 이어집니다. 예수님은 성전의 주인이자 하나님의 아들로써 예루살렘에서 하나님 아버지의 뜻을 대리통치자, 소작농, 종들에게 밝히고 있습니다. 이들은 주인을 나몰라라 하는 반역자들임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아들 예수는 그들을 어떻게든 품고자 가르침을 이어가십니다. 지난 시간에 대제사장과 인두세 이슈로 대화를 나누었다면, 오늘 본문에서는 유대교파 중 하나인 사두개파와 대화를 나누게 되십니다. 27-33절입니다. 

27부활이 없다고 주장하는 사두개인 중 어떤 이들이 와서
28물어 이르되 선생님이여 모세가 우리에게 써 주기를 만일 어떤 사람의 형이 아내를 두고 자식이 없이 죽으면 그 동생이 그 아내를 취하여 형을 위하여 상속자를 세울지니라 하였나이다29그런데 칠 형제가 있었는데 맏이가 아내를 취하였다가 자식이 없이 죽고30그 둘째와 셋째가 그를 취하고31일곱이 다 그와 같이 자식이 없이 죽고32그 후에 여자도 죽었나이다33일곱이 다 그를 아내로 취하였으니 부활 때에 그 중에 누구의 아내가 되리이까

제가 일전에 소개해드렸습니다. 사두개파는 내세보다 현세를 더 강조했습니다. 현세에서 하나님께서 주시는 복을 받아 누리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던 종파였습니다. 그렇다보니 내세를 인정하지 않다가 결국에는 부활까지도 없다고 주장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의 주장의 근거논리로 자주 사용하던 것이 현세로 말미암아서 내세에서 모순되어져 버릴 것들이겠죠. 이런 생각 자체가 무얼 의미합니까? 내세, 그러니까 영적세계와 하나님의 창조의 선함을 믿지 못함에 따른 물질로 가득한 가치관을 말합니다. 

그래서 이들에게 결혼과 부부조차도 결국 하나님이 창조하신 선한 질서가 아니라 현세에서 자신들의 사리사욕으로 뒤덮여버린 관계로만 설정하여 예수님께 질문하게 되는 것이죠. 이들은 아주 극단적인 예를 들었습니다. 이스라엘 전통 계대결혼에 따라 여인이 결혼하고서 과부가 되었을 때 그 일가족은 과부를 거두기 위해서 가문의 씨앗을 주어야 합니다. 그런데 그런 문화에 따라 한 여인이 7형제를 다 맞이하다가 모두가 죽어서 천국에서 만나면 그 여인은 누구의 아내가 되냐는 질문이었습니다. 얼핏 생각해보면 흥미로운 질문이면서도 대답을 알고 싶은 질문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들의 결혼관이 얼마나 하나님의 말씀으로부터 멀리 떨어져있는 상태인지 명확하게 지적하고자 하십니다. 34-36절입니다. 

34예수께서 이르시되 이 세상의 자녀들은 장가도 가고 시집도 가되
35저 세상과 및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함을 얻기에 합당히 여김을 받은 자들은 장가 가고 시집 가는 일이 없으며36그들은 다시 죽을 수도 없나니 이는 천사와 동등이요 부활의 자녀로서 하나님의 자녀임이라

예수님은 내세에 대해서 현실세계와는 전혀 다른 세계가 될 것임을 말씀해주십니다. 현세에서의 부부관계가 내세에 와서는 전혀 다른 의미가 되어버리는 것이죠. 시집 장가 가는 일이 필요가 없고, 이들은 모두 하나님의 수종드는 천사와 같이 영적 존재가 되는 것이며, 더 나아가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다스리는 자가 됩니다. 질서 자체가 새롭게 갱신됨으로써 새하늘 새땅과 함께 새로운 존재, 새로운 관계를 가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현세에서 결혼관계가 내세에서 아무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하신 것이죠. 

여러분. 우리가 이 땅에서 결혼하여 부부의 연을 맺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와 나"의 연합을 설명하기 위해 하나님이 제정해주신 놀라운 "영적교과서"입니다. 예수가 나를 사랑하기 위해 목숨을 바치듯이, 남편은 아내를 목숨바쳐 사랑해야 합니다. 교회가 머리되신 예수께 복종하듯이, 아내는 남편에게 복종해야 합니다. 이렇게 하나님이 하나가 되게 해주신 부부의 연을 사람이 끊을 수 없듯이, 예수와 하나가 된 영혼을 그 어떤 깊음이나 높음이나 강함도 끊어낼 수 없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이 마련하신 결혼과 부부의 진정한 의미이지만 사두개인들은 자신들이 집중하는 현실세계에서만 바라보려고 하니 부부를 잘 몰랐고, 그래서 예수님께 이런 질문을 던지게 된 것입니다. 

말씀을 마칩니다. 예수님은 이들에게 하나님께 근거한 대답들을 거침없이 주시고 계십니다.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이죠. 하나님은 본래 만드신 목적을 반드시 이뤄내십니다. 우리는 죽은 후에 완성된 세계에서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 오늘 그 분별력을 가지고, 소망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는 우리가 되길 소망합니다. 

'강해설교_F > 누가복음_하나님의 아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눅 21:1-4  (1) 2024.04.30
눅 20:41-47  (0) 2024.04.29
눅 20:19-26  (0) 2024.04.26
눅 20:9-18  (0) 2024.04.25
눅 19:45-20:8  (0) 2024.04.24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