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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해설교_F/누가복음_하나님의 아들

눅 20:19-26

by 우루사야 2024. 4. 26.

에수님이 예루살렘에 들어오셔서 성전을 정화시키셨습니다. 아버지 집의 장남으로 권위와 명분을 가지고 일하셨고, 아버지의 이름과 뜻으로 어떻게 일해야 하는지, 어떻게 아버지 뜻을 따라 다시 세워가야 하는지 가르치셨습니다. 그런 예수의 권위에 의문을 품는 자들도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그들에게 오히려 권위와 명분이 없는 것은 "잠시 권한을 맡은 포도원 소작농같은 대제사장들"임을 밝히셨습니다. 참된 하나님의 아들이야말로 성전의 주인이라는 것이죠. 이제 예수와 대제사장간의 돌이킬 수 없는 대결구도가 만들어지고야 말았습니다. 예수님은 정면으로 부딪히셨습니다. 그러니 대제사장 무리들도 가만히 있지는 않았습니다. 19-21절입니다. 

19서기관들과 대제사장들이 예수의 이 비유는 자기들을 가리켜 말씀하심인 줄 알고 즉시 잡고자 하되 백성을 두려워하더라
20이에 그들이 엿보다가 예수를 총독의 다스림과 권세 아래에 넘기려 하여 정탐들을 보내어 그들로 스스로 의인인 체하며 예수의 말을 책잡게 하니21그들이 물어 이르되 선생님이여 우리가 아노니 당신은 바로 말씀하시고 가르치시며 사람을 외모로 취하지 아니하시고 오직 진리로써 하나님의 도를 가르치시나이다

이들이 종교논쟁에서 이길 수 없으니, 예수를 정치논쟁으로 끌어들이려 합니다. 예수의 말 속에서 무언가를 잡아보려고 합니다. 여러분. 명분이 없으면, 확신이 생기지 않습니다. 나 스스로가 내 안에서 근거를 찾지 못하니 다른 이에게 더 힘있게 강조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죠. 유대 종교지도자들은 그런 점에서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종교적 가르침을 행했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예수님이 성전을 뒤엎으시고 안식일 논쟁을 일으키실 때마다 그들은 예수와 싸워보려고 했지만 도저히 이길 수가 없었습니다. 마치 예수님이 광야시험을 당하실 때 사탄의 모습을 보는 것 같습니다. 

여러분, 우리가 하나님을 내 삶의 근거로 삼지 않으면 우리도 이와 같을 수 밖에 없습니다. 쉽게 무너질 명분과 근거로 살아가다가 인생의 공허와 허망을 맛보는 세상의 유력한 자들을 우리는 너무나도 많이 봐왔습니다. 오늘 본문을 보시죠. 대제사장들은 예수를 잡고자 하지만 명분이 없습니다. 즉 자신들이 왜 명분이 없는지 자기자신을 돌아보아야 하는데, 자신의 욕망에 가득차니 분별력을 잃고 어떻게든 예수를 잡고자 가져다 붙일 명분찾기에 급급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러다 이제 1가지를 겨우 찾아냅니다. 22절입니다. 

22우리가 가이사에게 세를 바치는 것이 옳으니이까 옳지 않으니이까 하니

인두세 이슈를 가지고 왔습니다. 로마황제에게 인두세를 내는 것이 합당한지를 묻는 것이었어요. 성부 하나님과 로마황제 가이사를 대등하게 프레임을 짜놓고 질문을 하고자 한 것입니다. 무얼 선택하든 반향을 불러일으킬 질문이기 때문입니다. 세금을 로마황제에게 바치는 것이 옳다고 예수가 말하면, 예수는 동족들에게 지탄받을 겁니다. 반대로 세금을 바치지 말아야 한다고 하면 예수는 로마황제를 향한 반역죄로 잡힐 것입니다. 대제사장에게는 그 어떤 상황도 괜찮을 법합니다. 그런데 이런 질문 자체가 그들이 얼마나 "하나님"을 이용하려고 하는지를 말해줍니다. 여러분, 모든 권위는 하나님으로부터 나오는 것입니다. 즉 로마황제 또한 하나님께서 다스리는 영역 안에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 대제사장은 하나님 대 로마황제 대결구도를 가지고 나온 것이죠. 이에 예수님 대답을 보시죠. 23-26절입니다. 

23예수께서 그 간계를 아시고 이르시되24데나리온 하나를 내게 보이라 누구의 형상과 글이 여기 있느냐 대답하되 가이사의 것이니이다25이르시되 그런즉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바치라 하시니26그들이 백성 앞에서 그의 말을 능히 책잡지 못하고 그의 대답을 놀랍게 여겨 침묵하니라

네. 하나님께 드릴 십일조는 하나님께 드리면서도 시민으로써 국가에 내야 할 세금은 내는 것이 합당하다는 예수님의 설명이셨습니다. 우리는 신자이면서 동시에 시민이기 때문이죠. 지금 이 사건의 본질은 세금을 어떻게 내야 할 것인가가 아닙니다. 예수가 과연 성전을 뒤엎을 정도로 대제사장보다 "권위있는 자"인가라는 것입니다. 만약 예수가 옳다면, 그동안 성전을 정화시키지 않은 대제사장은 직무유기에 해당하는 결격사유가 많은 자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대리로 전달해주는 대제사장이라고 여겨왔던 유대민족들에게 이는 엄청난 영적지형의 균열을 가지고 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에서도 어김없이 결국 하나님의 아들 예수에게 대제사장은 명분도 권위도 찾지 못했습니다. 

우리 삶 속에서 예수는 하나님의 아들이요, 내 안에 하나님의 영을 보내게끔 하신 분이십니다. 그런 점에서 예수가 나의 삶을 정화시키기에 명분과 권위가 있는 분임을 우리가 기억해야 하겠습니다. 예수를 인정하고 믿고 신뢰하고 따르는 제자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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