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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해설교_F/에스더_여기 계신 하나님

에 6:10-14

by 우루사야 2023. 6. 15.

오늘도 성실하신 아버지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스스로 높아지고자 했던 하만은 왕이 다른 이를 어떻게 높여야 하는지에 대해서 조언을 구할 때 “자기자신이라는 우상”에 휩쓸려 왕처럼 보이게 해주어야 할 것이라는 자신의 욕망을 드러냅니다.  우리가 계속해서 살펴본 바와 같이 성경이 소개하는 하나님은, 스스로 높이고자 하는 자를 내리시는 하나님이셨습니다. 오늘 본문에서도 그 원리는 그대로 적용이 됩니다. 10절입니다.

10이에 왕이 하만에게 이르되 너는 네 말대로 속히 왕복과 말을 가져다가 대궐 문에 앉은 유다 사람 모르드개에게 행하되 무릇 네가 말한 것에서 조금도 빠짐이 없이 하라

하만이 자신을 높이기 위해서 마련해놓은 모든 것들이 모르드개를 위해서 쓰여지게 하라고, 게다가 그 일을 하만이 직접 주관하되 “조금도 빠짐없이 하라”고 말합니다. 여러분, 우리가 믿어야 하는 것은 “하나님이 다스리는 방식”입니다. 우리가 믿기 좋아하는 구절은 ”구하라 그리하면 주실 것이요“입니다. 내가 중심이 되어서, 나를 높이기 위해 도움이 되는 구절을 우리는 너무나도 잘 믿습니다. 그런데 그 중심을 하나님으로 옮기라고 성경은 말합니다. 하나님을 중심으로 내가 어떤 방향을 가야 하는지에 대해서 우리는 돌아볼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결국 스스로 높아지고자 했던 하만은 모르드개를 높이기 위해 섬겨야 하는 낮은 자리로 내려가게 되고, 모르드개는 재를 뒤집어쓰고 베옷을 입고 죽을 위기에 처했다가 이제는 왕복을 입고 말 위에 앉아서 그 당시 페르시아 2인자가 이끌어주는 말을 타게 됩니다.


11하만이 왕복과 말을 가져다가 모르드개에게 옷을 입히고 말을 태워 성 중 거리로 다니며 그 앞에서 반포하되 왕이 존귀하게 하시기를 원하시는 사람에게는 이같이 할 것이라 하니라

여러분. 이것이 하나님의 원리입니다. 자신만 살아가기 위해서가 아니라 민족을 살리기 위해서 죽을 고비를 마다하지 않고 나아갔던 모르드개를 하나님은 이렇게 높이셨습니다. 이것은 내세에 가서도 동일한 원리입니다. 오늘 하루 섬기기 위해 나아가는 자를 하나님은 결코 그냥 내버려두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은 예수를 이 땅에서 가장 낮고 가장 비참하고 가장 처참한 자리에서 섬기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가장 높은 자리 하나님의 오른편에 앉히셨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원리이며, 신자는 이것을 믿으며 오늘을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유다인의 원수이자 모르드개를 죽이려 했던 하만이 지금 오히려 모르드개를 높이고 있습니다. ”왕이 존귀하게 하시기를 원하는 사람“이라고 직접 외치면서 말이죠. 그렇습니다, 섬기는 자는 마지막 날에 이렇게 원수로부터 패배의 선언을 듣게 될 것입니다. 12-13절입니다.

12모르드개는 다시 대궐 문으로 돌아오고 하만은 번뇌하여 머리를 싸고 급히 집으로 돌아가서
13자기가 당한 모든 일을 그의 아내 세레스와 모든 친구에게 말하매 그 중 지혜로운 자와 그의 아내 세레스가 이르되 모르드개가 과연 유다 사람의 후손이면 당신이 그 앞에서 굴욕을 당하기 시작하였으니 능히 그를 이기지 못하고 분명히 그 앞에 엎드러지리이다

이 일이 있은 후에 하만은 고통스러워합니다. 자신이 높아질 줄 알았지만 그렇지 못했습니다. 그것이 자신을 가장 괴롭히고 있습니다. 그 전에 모르드개 사형을 함께 논의했던 아내와 친구들과 이번 일을 나누는데 의미심장한 말을 듣게 됩니다. ”능히 그를 이기지 못하고 분명히 그 앞에 엎드러지리이다“ 한번 그에게 지기 시작했으니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는 분별력을 보여줍니다. 이전에 모르드개를 죽이려하는 암살모의를 할 때와는 전혀 다른 이야기를 하는듯 합니다. 그 때 청천벽력과 같은 메시지가 도달하게 됩니다. 14절입니다.

14아직 말이 그치지 아니하여서 왕의 내시들이 이르러 하만을 데리고 에스더가 베푼 잔치에 빨리 나아가니라

그 전까지 왕후가 마련한 잔치는 자신을 높이기 위해 가장 좋은 자리였습니다. 그런데 이제 그것이 아님이 조금씩 밝혀지고 있습니다. 스스로 높아지려 올라갔던 자리에서 점점 내려가게 되는 가운데 왕후의 잔치는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 우리는 너무나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 자리에서 하만은 곤두박질 치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 내가 스스로 높아지려고 만든 것들은 반드시 나를 다시금 내려가게 할 것입니다. 섬기시며 하나님이 높여주시는 인생을 사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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