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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AYAMEMORY
강해설교_F/에스더_여기 계신 하나님

에 6:1-9

by 우루사야 2023. 6. 13.

오늘도 성실하신 우리 아버지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우리는 장이 바뀔 때마다 사건의 흐름이 바뀌어 가던 것을 보았죠. 6장에서도 마찬가지로 분위기가 바뀝니다. 그간 자신의 성취욕을 향해서 나아가기 위해 하만이 말하는대로 움직이기만 했던 아하수에로 왕에게 다른 어떤 일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네, 하나님은 에스더와 모르드개에게만 일하고 계셨던 것이 아니라 아하수에로 왕에게도 일하고 계셨던 것입니다. 1-2절입니다.

1그 날 밤에 왕이 잠이 오지 아니하므로 명령하여 역대 일기를 가져다가 자기 앞에서 읽히더니
2그 속에 기록하기를 문을 지키던 왕의 두 내시 빅다나와 데레스가 아하수에로 왕을 암살하려는 음모를 모르드개가 고발하였다 하였는지라

잠이 오지 않았던 아하수에로 왕입니다. 그러다 우연찮게 왕실의 하루하루를 기록하는 역대일기가 생각이 납니다. 그러다 수많은 내용중에서 우연찮게 내시 두 사람이 왕을 암살하려고 했던 사건을 읽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도 모르드개의 활약상도 접하게 되었지요. 계속되는 우연과 우연이 이어져서 모르드개까지 오게 됩니다. 여기서 우리는 두 가지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먼저는 계속되는 우연의 연속으로 말이죠. 또 다른 하나는 강력하지만 보이지 않는 손, 여호와 하나님의 일하심이었습니다. 그것을 우리는 섭리라고 부르죠.

네 여러분,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우리의 일상에 함께 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지금 모르드개의 하나님은 가만히 계시다가 뜬금없이 위기때에 돕는 하나님이 아니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작은 신음에도 귀를 기울이고 계십니다. 가장 적당한 때에 가장 적당한 방법으로 우리를 선한 길로 인도하시려고 기다리고 계십니다. 물론 아프기 전에 도와주시면 좋겠다는 우리의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그것은 우리의 영혼과 내면에 미성숙함만 가지고 올 뿐입니다. 우리의 잘못과 실수, 엉망진창으로 만들어버리는 죄성 속에서 하나님은 우리가 가장 성숙해질 수 있는 길로 우리를 인도해주고자 작은 것에서부터 큰 것까지 일하고 계십니다. 3-5절입니다.

3왕이 이르되 이 일에 대하여 무슨 존귀와 관작을 모르드개에게 베풀었느냐 하니 측근 신하들이 대답하되 아무것도 베풀지 아니하였나이다 하니라
4왕이 이르되 누가 뜰에 있느냐 하매 마침 하만이 자기가 세운 나무에 모르드개 달기를 왕께 구하고자 하여 왕궁 바깥뜰에 이른지라
5측근 신하들이 아뢰되 하만이 뜰에 섰나이다 하니 왕이 이르되 들어오게 하라 하니

하나님께서는 왕의 마음에 모르드개를 향하게 하십니다. 30일만에 보는 에스더를 보자마자 아름답고 사랑스럽게 보았듯이, 역대일기에서 읽은 모르드개에 대해서 호의를 가지기 시작합니다. 물론 아하수에로 입장에서 암살시도를 막아준 것이 굉장히 좋은 일이지만, 그 당시 페르시아의 규모를 생각해보자면 이런 일은 이곳저곳에서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 가운데 하나님께서는 아하수에로가 모르드개의 일에 집중해서 볼 수 있게끔 하신 것이지요. 더 나아가 하나님은 하만까지 이 일에 끌어들이십니다. 하나님이 올바로 잡을 더 큰 계획이 점점 수면 위로 드러나게 됩니다. 6-9절입니다.

6하만이 들어오거늘 왕이 묻되 왕이 존귀하게 하기를 원하는 사람에게 어떻게 하여야 하겠느냐 하만이 심중에 이르되 왕이 존귀하게 하기를 원하시는 자는 나 외에 누구리요 하고
7왕께 아뢰되 왕께서 사람을 존귀하게 하시려면
8왕께서 입으시는 왕복과 왕께서 타시는 말과 머리에 쓰시는 왕관을 가져다가
9그 왕복과 말을 왕의 신하 중 가장 존귀한 자의 손에 맡겨서 왕이 존귀하게 하시기를 원하시는 사람에게 옷을 입히고 말을 태워서 성 중 거리로 다니며 그 앞에서 반포하여 이르기를 왕이 존귀하게 하기를 원하시는 사람에게는 이같이 할 것이라 하게 하소서 하니라

왕이 하만에게 의논하고자 했던 것은 모르드개를 향한 포상의 문제였습니다. 그런데 하만은 그것을 자신을 위한 것으로 착각합니다. “나 외에 누구리요” 여러분. 사람이 자기자신에게 매몰되고, 자신의 명예욕으로 가득찼을 때 얼마나 앞뒤 분간을 하지 못하는지 하만을 통해 잘 알게 됩니다. 그러니 하만은 오로지 자기자신이 높아질 것만 생각하며 왕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합니다. 하여 자신이 되고 싶은 가장 높은 명예욕의 모습을 상상하며 말합니다. 8-9절에서 하만이 말하는 것들을 유심히 보면 하만이 바라보는 자리는 “왕의 자리”임을 우리는 알게 됩니다. 하만의 명예욕의 실체가 날이 갈 수록 끝이 없어지는 것을 보게 됩니다.

여러분. 빛이 드러나면 어두웠던 곳에서 보이지 않았던 만물의 민낯이 드러나기 마련입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언젠가는 만물의 모든 것이 드러나도록 하실 것입니다. 어떤 사건의 전말도, 우리의 속내와 생각도, 그 누구도 알지 못했던 비밀도 드러나는 일이 올 것입니다. 그 중대한 사실을 하나님은 “날마다 어둠 가운데 빛나는 새벽빛“으로 알려주십니다. 더 나아가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시어 예수가 마지막 날에 왕으로써 이 땅에 오셔서 모든 것을 드러내실 것이라는 복음을 전파하셨습니다. 오늘도 우리는 드러내시는 하나님의 섭리와 계획을 알고 믿으며, 하나님의 구원역사를 따라 영혼을 향해 섬기러 나아가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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