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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_E/신학

인생의 사계절_ch.2_폴 트루니에

by 우루사야 2022. 3. 22.

1. 카를 융은 청년에게 절대적인 경향이 있다고 하네요. 인생을 흑백 논리로만 본다는 것이죠. 아마도 세상에 대한 경험의 부재때문일 것인데, 굉장히 꼰데스럽네요. 근데 대학자 융이니까 받아들여야 하겠죠.  

2. 이에 트루니에는 청년이 성숙해진 뒤에 깨닫는 것은 세상이 선과 악으로 분리 없을 만큼 뒤섞여 있다는 사실이고, 이것을 인정할 것인지 아닌지를 선택해야만 한다고 말해줍니다. 다른 꼰대가 말을 덧붙이네요. 그래야 "충만한 " 이를 있기 때문이라네요. 이게 싫으면 어린아이의 생떼쓰는 모습, 자기 자신만 옳다는 칭얼거림으로 평생 살아가야 한다는 투로 말하네요. 

3. 꼰대가 되어가나 봅니다. 어른들 하나 틀린 없는듯해요. 누구에게든, 어떤 성격의 모임이든 빛과 어둠이 공존하는 같아요. 비참함을 받아들이지 못한다면 '유치잔존', 그러니까 미숙한 어린아이의 모습을 가진 크기만 커진 성인 밖에 없을 겁니다. (트루니에는 이부분에서 프로이트를 인용합니다.)

4. "성인기의 활동에 필요한 활력은 대개 청년기의 이상에서 나옵니다. 반면, 성공적인 노년기의 삶에 이르는 열쇠는 통합의 길에서 오는 지혜를 얻는 있습니다. 여기에 가지 덧붙이자면, 융이 말한 통합이라는 개념에는 자연적인 의미뿐만 아니라 영적인 의미도 담겨 있다는 것입니다. 통합은 성령이 우리 내면에 강권하시는 열매입니다." (트루니에)

5. 바르트의 로마서를 들추게 되었습니다. 로마서 강해를 하며 살펴봤던 그의 논조를 다시 뒤져봅니다. "교회가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박았다. 교회가 하나님을 찾고 하나님이 교회를 만나면 교회는 그를 붙잡을 없기 때문에 교회는 그를 내버린다. 파국의 인식 가운데서 하나님과의 세계화해가 성취된다." 

6. 일반섭리에서도 통합이라는 선함이 드러나기 마련입니다. 교회와 신자에게서는 더욱 그러하겠죠. 십자가를 박은 교회가 구원을 받도록 하나님의 통합의 세계경륜은 우리의 이성과 경험을 뛰어넘는 같습니다. 믿음의 대상이죠. 

7. 서로 의견을 대립하며 싸우고 갈등할 있습니다. 다만 선이란게 있어야겠지요. 인생이 그리스도를 죽였지만 하나님이 구원으로  인도할 있는 역전의 일말의 가능성이 있는 인생이라면, 다른 이를 통해서도 얼마든지 선이 나타날 있다는 선을 지켜야겠지요. 

8. 물론 그게 너무 힘들겁니다. 머리로 이해가 되지 않으니까요. 어떻게 저런 생각을 있지? 어떻게 저런 판단을 내리지? 저래가지고 뭐가 될까? 그런데 하나님은 통합의 열매를 인생에서 만들어내셨고, 곳곳 영역에서 그렇게 일하고 계십니다. 그럼 나의 자세는 어떠해야할지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9. 트루니에로 시작했으니 마치기도 트루니에로 해야겠지요. 트루니에는 통합에 "사랑, 고난, 동일화(모방), 적응"이라는 네가지 재료가 필요하다고 기가 막히게 풀어서 설명해주는데 신기한 페이지 안된다는 . 

10. 신대원시절을 돌아보면 풍성한 인격을 가진 이들이 생각납니다. 자신의 모자람을 솔직하게 꺼내놓고 배우려했습니다. 신기한건 그들이 교실 앞무리에도 한명 있었고, 뒷무리에도 한명 있었으며, 사이드무리에도 어김없이 있었다는 겁니다. 비장해지지말라는 오은영박사님의 인터뷰를 기억하며 오늘도  배우며 살아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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