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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과 사이_A/중보기도

중보기도에 관하여(2)

by 우루사야 2022. 11. 22.

주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유명한 기도문이다. 출처는 알 수 없지만, 기도생활을 열심히 하며 기도에 관한 서적을 읽어본 사람이라면 이 기도문에 대해서 들어보았을 것이다. 그런데 주님이 나의 무엇을 불쌍히 여기시기를 바라는 기도인가? 그냥 나를 불쌍히 여겨달라는 기도로 해석하기에는 그간 영향력을 끼쳐온 여파를 해석하기가 그리 쉽지가 않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기도를 하는 이 순간에도 죄의 생각으로 가득차 하나님을 배반하는 자기 자신을 용서해달라는 자기변호이다. 그런데 우리는 결코 스스로 우리 자신을 위해 변호할 수 없다. 내 안에 나와 연합해 계시는 예수의 영이 나를 변호하시고, 우리는 그 변호를 중보삼아서 나를 위해 기도하게 되는 것이다. 예수와 신비한 연합을 통해 하는 나를 위한 중보기도가 되는 것이다. 

이것을 두고 구원의 공로를 인간 또는 자기자신에게 돌린다라고 해석하는 이들이 있다면, 얼마나 무지하고 어리석은가. 
성령 하나님의 은혜 중에 하나가 "나를 객관화"시켜주신다는 것이다. 
내 의지가 나의 영혼을 바라보며 객관화 할 수 있도록 성령 하나님이 볼 수 있게 조명해주신다. 
그 조명하심으로 나의 영혼이 죄 중에 빠져 허우적대고 있음을 보게 하시고, 
동시에 예수의 영은 나의 의지와 함께 나의 영혼을 불쌍히 여기게끔 해주신다. 
하나님의 뜻, 기준, 말씀, 복음, 구원, 은혜를 바라보기에 죄의 상태를 보고 불쌍히 여기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기도할 바를 알 수 없고 모르는 자에게 성령 하나님은 알려주신다. 
무엇을 위해, 또 어떻게 기도해야 하는지를 말이다. 그 대표적인 기도문이...
"주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이다. 

이 작은 기도문에 엄청난 하나님과의 관계와 구원의 작동에 관한 영적원리가 들어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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