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_GH62 냉소적인 사람 얼마전 비판적인 사람과 냉소적인 사람의 차이에 대해서 들어본 적이 있다. 아무런 유익이 없는 비난만 일삼는 사람이 냉소적인데, 나 또한 그런 사람을 극도로 싫어하지만 혹여나 내가 그런 모습은 없었는지 돌아보게 되었다. 무작정 비난과 비판만 일삼는 사람, 대안이 없이 떠들기만 하는 사람으로 살아가지 않길 소망해본다. 민수기 12-13장에서 등장하는 이들이 이런 냉소적인 사람은 아니었을까? 모세의 결혼을 쓸데없이 걸고 넘어지고, 하나님의 약속은 까맣게 잊어버린채로 악평을 일삼는 사람들 말이다. 32이스라엘 자손 앞에서 그 정탐한 땅을 악평하여 이르되 우리가 두루 다니며 정탐한 땅은 그 거주민을 삼키는 땅이요 거기서 본 모든 백성은 신장이 장대한 자들이며 물론 모세는 12정탐꾼에게 그 땅을 살펴보라고 했다. .. 2021. 6. 20. 백마탄 왕자와 키스를 기다리는 공주 민수기 11장에서 보인 여호수아와 몇몇 무리들이 보인 공통점은,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 앞에서 자신을 내세울 때에 당하는 창피와 처절한 심판이다. "20 여러분은 여러분 가운데 계신 여호와를 거절하고 이집트에서 나온 것을 후회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영이 임해 예언의 역사가 일어날 때 여호수아는 시기함으로 모세에게 질타를 받았다. 만나의 역사 가운데서 세상의 기쁨을 누렸던 과거를 기억했던 몇몇 무리들의 불평은 결국 하늘에서 내려온 메추라기 고기를 보았지만 먹지도 못하고 탐욕의 자리 속으로 들어가고 말았다. 하나님의 역사는 감사함으로 받아야 한다. 나의 욕심이 더 진취적이고 진보적이라는 합리화 속에서 어린아이와 같은 칭얼거림은, 처음은 그럭저럭 봐주지만 나중에는 결국 질타로 돌아오게 된다. 그럼에도 모세가.. 2021. 6. 11. 임계점을 넘어서 자기계발쪽에서 요즘 많이 쓰이는 말이 "임계점"이다. 한계에 도달한 포인트를 넘어서야 성장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영적성숙에 있어서 임계점은 무엇인가?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한 부분에서 하나님께서 다시금 은혜를 주시어 언약을 기억하게 하셔서 신앙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는 부분일 것이다. 그 때 신자는 신뢰하지 못한 그 부분을 변화시켜 세계관-지적-생활적인 측면에서 하나님 나라화 시킨다. 이것은 지적, 경제적, 문화적, 정서적, 관계적 등 수많은 분야일 수 있다. 어쨌든 그렇게 신자는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시켜 나간다. 그것이 신자의 임계점이다. 나팔을 불면 너희 하나님이 너희를 기억할 것이다.(민10:10) 신자는 그렇게 항상 성장해나간다. 넘어지고 회개하고 일어나 하나님의 뜻을 다시 성취시키고, 또 .. 2021. 6. 3. 목사의 삶이 무엇일까 얼마 전 수원 삼성의 한 선수의 플레이 영상을 보았는데 쭉쭉 뻗어가는 롱패스 모음영상이었다. 넓은 시야를 가지고 패스를 할 뿐만 아니라 드리블 또한 넓은 시야를 가지고 여유롭게 플레이를 하는 모습이었다. 넓은 시야를 가진다는 것은 플레이 자체를 여유롭게 하는 것 같다는 생각을 가지게 된다. 요즘 육아와 사역, 일상의 루틴 속에서 조율을 하며 하나하나 맞춰나가고 있다. 그러면서도 아직 맞춰지지 않음에 따라 나의 격동하는 감정과 언행들에 대해서 기도하고 있다. 왜 이리도 진정이 되지 않을까, 왜 이리 나는 격동할까. 어찌보면 이러니 사람이지 하면서도, 이런 인격으로 과연 나는 담임목회를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어찌되었든 이런 고민의 시간을 주심에 감사드린다. 이것이 넓은 시야를 가짐으로써 얻게.. 2021. 5. 31. 사랑하는 사이 영화 건축학개론에서부터 조정석 배우를 알게 된 나는 멋스러운 조정석 배우보다는 소탈하고 웃기는 모습이 먼저 떠오른다. 특히 그가 영화에서 남녀간의 키스를 친구에게 설명하는 부분은 잊혀지지가 않는다. 그의 표현력을 가지고 재미지게 씬을 찍었고, 그것은 많은 사람들 뇌리 속에 남게끔 했다. 그만큼 그가 설명하는 "키스"의 가장 중요한 부분을 잘 설명했기 때문이다. 키스는 남녀가 하나가 되어가는 스킨쉽이다. 관계는 그런 것이다. 말과 몸이 섞이고, 생각과 느낌을 나누며, 함께 무언가를 공유하는 것. 그렇게 하나하나 나누면서 관계는 형성되어간다. 하나님과 우리 사이의 관계도 마찬가지 아니겠는가. 출애굽을 하여 시내산에서 율법을 받고 성막을 다 지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민수기 7장에서 봉헌식을 거행한다. 거기에서 .. 2021. 5. 28. 일상, 그러나 그 깊은 죄와의 싸움 나는 뉴스를 보다보면 피하는 것들이 있는데 아동학대와 같이 "무력한 자가 고통받는 사건"에 대해서 피하는 편이다. 왜인지 모르겠지만 우리 가족 모두 그런 쪽 뉴스를 접하고나면 잔상이 너무 많이 남아 일상이 힘들다고들 한다. 하나님이 주시는 연민과 사랑이 우리 가족에게 있는지도 모르겠다. 여하튼 그래서 어제 일이 잊혀지지 않아 오늘 글까지 쓰게 되는 것 같다. 어제 아이들을 하원하러 가는 길에 고등학교 앞에서 한 아이가 다른 아이에게 맞는 모습을 보고 바로 경찰서로 함께 동행했다. 여차저차해서 인계하고 나는 빠져나왔다. 그런데 그 일이 계속, 아니 구타당한 아이의 모습과 주눅든 표정이 도저히 잊혀지지 않는 것이다. 아니, 다시 한번 정리해자. 맞는 모습보다 그 아이의 표정, 무기력한 그 표정이 잊혀지지 않.. 2021. 5. 27. 선함의 밭을 가는 하나님의 백성 성경에서 신앙과 불신앙이라는 구도가 많을까 아니면 선과 악의 구도가 많을까? 이것을 계수할수는 없다만 반평생을 성경을 봐온 나는 단호하게 말할 수 있다. 답은 후자이다. 성경은 "선하게 살 것"을 요구한다. 하나님을 믿는 것은 기본적 전제로 두고 쓰여지기 때문이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이미 이뤄진 상태, 하나님의 부르심과 인간의 답이라는 구도 속에서 인간이 어떤 의지의 삶을 살아낼 것인가에 대한 답은 삶의 정체성을 구성한다. 즉 인간의 의지적인 행동일찌라도, 하나님의 부르심이라는 더 큰 틀 속에서는 인간의 의지는 하나님의 도우심과 개입이 여전히 남아있게 된다. 그래서 나의 자유적인 의지 뒷배경에 하나님이 계신다. 그래서 의지에 있어서 충돌하지 않게 된다. 그렇다. 신자는 착하게 살아야 한다. 네 혀를 악에.. 2021. 4. 28. 양심으로부터 살아내는 일상 레위기 26장 시편 33편 전도서 9장 디도서 1장 벌금이나 형벌은 저주가 아니라 수혜자의 권리와 의무에 대한 반응이다. 개에게 법규를 적용하지 않고 견주에게 묻듯이, 하나님은 천사나 사탄, 세상 그 어떤 피조물에게 책임을 묻지 않으신다. 인간에게 물으신다. 하나님이 준 권한만큼 존중할 의무가 인류에게 있다고 말이다. 우리는 때때로 받은 권리만 주장할 줄 알지 우리의 의무에 대해서는 고민하지 않는다. 이런 성향은 하나님과의 관계를 고민할 때도 적용되어서, 하나님이 주신 인간의 포지션에 걸맞는 의무는 생각하지 못하고 권리와 혜택만 바라보려 한다. 그럴수록 하나님을 왜곡시키고 이기적인 신으로 만들어버린다. 너희는 내 안식일을 지키며 내 성소를 경외하라 나는 여호와이니라 (레26:2) 너희 남은 자가 너희의 .. 2021. 4. 27. 자녀를 어떻게 키워야 할까 부하려 하는 자들은...(딤전 6:9) 바울은 디모데에게 목회자로서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서 편지를 쓰면서 마무리를 "태도"에 대해서 언급해주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재물관"에 대해서 경고한다. 돈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며 자신을 다스리고 교회를 이끌어 나아가야 하는지에 대해서 연소한 디모데를 가르치는 것이다. 바울이야말로 경제력이 있는 가문의 자제로서 살아왔지만, 스스로 복음의 길을 걷기 위해서 가난의 길을 걸어들어간 사람이다. 그는 교회들이 서로 돕게끔 연보를 요청하며 중재하는 역할을 했다. 그러면서 그는 자신의 경제관념을 디모데에게서 심어주고자 했다. 부하려 하는 자들은 시험과 올무와 여러가지 어리석고 해로운 욕심에 떨어지나니 곧 사람으로 파멸과 멸망에 빠지게 하는 것이라 돈을 사랑함이 .. 2021. 4. 15. 이전 1 ··· 3 4 5 6 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