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_GH62 맥체인 2월 20일 5너희 생각에는 너희가 나보다 더 낫겠고, 내가 겪는 이 모든 고난도 내가 지은 죄를 증명하는 것이겠지.6그러나 이것만은 알아야 한다. 나를 궁지로 몰아넣으신 분이 하나님이시고, 나를 그물로 덮어씌우신 분도 하나님이시다.7"폭력이다!" 하고 부르짖어도 듣는 이가 없다. "살려 달라!"고 부르짖어도 귀를 기울이는 이가 없다.8하나님이, 내가 가는 길을 높은 담으로 막으시니, 내가 지나갈 수가 없다. 내 가는 길을 어둠으로 가로막으신다.9내 영광을 거두어 가시고, 머리에서 면류관을 벗겨 가셨다.10내 온몸을 두들겨 패시니, 이젠 내게 희망도 없다. 나무 뿌리를 뽑듯이, 내 희망을 뿌리째 뽑아 버리셨다.욥기 19장에서 욥의 항변 중 한 대목입니다. 욥은 아무리 생각해보아도 도저히 알 수 없는 하나님의 심판과 .. 2025. 2. 20. 맥체인 2월 19일 출애굽기는 이스라엘이라는 나라의 서사로 읽히기도 하지만 모세라는 한 사람의 서사로도 동시에 읽을 수 있습니다. 특히 지도자로 세움받는 모세를 통해 하나님이 한 사람을 어떻게 세우시는지에 대해 살펴볼 수 있습니다. 좀 더 직접적으로 말하자면 "다스리는 자"를 세우시는 하나님의 과정이지요. 마치 요리의 달인에게 레시피를 배우고, 영업의 달인에게 노하우를 들으며, 공부의 달인에게 공부법을 익히는 것처럼 교회는 출애굽기를 통해 "사람을 세우고 교회를 세워 예수의 몸을 이 땅에 세우게" 됩니다. 하지만 우리가 잘 알다시피 모세의 인생은 그다지 평탄하지 못했습니다. 고아, 입양, 따돌림, 정체성, 방황, 광야. 그의 인생의 하이라이트 80세 전까지의 스토리 키워드였습니다. 출애굽기를 읽다보면 하나님이 모세를 이리저.. 2025. 2. 19. 맥체인 2/6 술술 잘 풀린다, 참 듣기만 해도 좋은 말입니다. 신바람 나는 이모티콘을 함께 쓰고 싶을 정도죠. 그런데 참 애석하게도 모든 사람들에게, 한 사람도 빠짐 없이, 술술 풀리는 것보다는 막히고 어렵고 걸려 넘어지는 것이 우리네 인생임을 모두가 인정합니다. 그래서인지 "액땜"과 유사한 미신적 개념이 전세계에 있습니다. 액땜은 작은 불행을 통해 큰 복을 끌어오고자 함이죠. "Break a Leg" 일부러 불운한 말을 해서 진짜 불행을 피하려는 미신적 표현이 영어표현에 남아있습니다. 조금 더 살펴볼까요? 인도 힌두교에서는 카르마(업보)를 통해서 고통의 원인에 대해서 설명하고자 함으로써 인간의 고통에는 원인이 있기 마련임을 밝히고자 했습니다. 이처럼 우리 인생에서 고난과 고통은 필수적이다 못해 이를 받아들여 이를.. 2025. 2. 6. 맥체인 1/31 도둑은 제발 저리기 마련. 창세기에서 형 에서를 만나러 가는 야곱의 모습이 그렇습니다. 형의 유산상속권을 거짓말로 훔쳐간동생이 20년만에 다시 고향으로 돌아갈 때야곱은 세 무리로 나누어 차례로 형 에서 쪽으로 보내며, 형의 심기를 떠보려고 합니다. 그런데 막상 형을 만났을 때형은 그간의 앙금이 다 풀렸는지야곱을 끌어안고 환대해줍니다. 그렇게 긴장감 넘치는 야곱의 귀환은허무하게 끝나고야 맙니다. 예수님은 사탄과 사탄이 싸우면 그 집도 망한다고 하셨습니다. 한 집안이 세워지기 위해서는 서로가 서로를 위할 때 세워집니다. 에스더서에서도 야곱과 같이 오금이저리는 상황이 등장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 상황에서 에스더라는 여인은“죽으면 죽으리이다”라는 명언을 남기죠. 그의 삼촌 모르드개는 “당신이 이 상황을 무시하.. 2025. 1. 31. 인간됨 한해를 넘기며 두 영화를 연달아 보게 되었습니다.라이언일병구하기와 퓨리, 전쟁영화입니다. 2차세계대전을 배경으로 연기파 배우들이주연을 맡았다는 공통점이 있죠. 미국승리영화처럼 보이지만 "참혹한 현실 앞에서의 인격"을 말하고픈영화라는 속내가 같은 영화입니다. 2차세계대전에서는 당시 전세계인구의 3%인8천만명이 사망했습니다. 말 그대로 인간을 갈아넣은시기였기에, 인격실종의 시대였습니다. 후대에 와서 그 시기를 바라보며 이런 질문을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 때에도 사람이었는가?"수많은 사람들이 죽어나가는 상황 가운데 1명의 병사를 집으로 돌려보내기 위해 한소대가 전멸을 하고, 한 사단의 보급로를 지키기 위해한 전차분대가 대대급을 상대합니다. 인격이 실종된 시대 속에서 인간은 인간되기를 멈출 수 없다는 .. 2025. 1. 2. 생명으로 바뀌는 겸손 왕하22, 히4, 엘1 , 시140, 시 141 요즘 교회로 몰려드는 아이들의 숫자가 많다보니 체력적으로 한계를 많이 느낍니다. 그렇다보니 분별력이 떨어질 때도 있더군요. 그럼에도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사역을 이어가기 위한 지혜와 용기를 얻습니다. 왕하 22장에서 요시야는 젊은 나이에도 이스라엘에 부흥을 가져다 준 이로 잘 알려져있습니다. 그의 시작은 작은 하나의 행동이었습니다. 성전관리의 일을 책임자에게 맡긴 것이었습니다. 자신이 할 수 있는 일 안에서 움직인 것이지, 처음부터 큰 것을 바란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일은 율법책을 발견하게 했고, 민족의 회개로 나아가게 했습니다. 그 결과 자신의 선대들의 죄악으로부터 민족을 끊어낼 수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유대를 향한 심판은 유지되었지만,.. 2024. 4. 2. 쇼핑몰과 목회자 손흥민 선수는 올해부터 토트넘 핫스퍼 팀주장을 맡으면서 한가지 변화를 주었습니다. 매경기마다 경기장을 찾아준 팬들에게 인사를 하기 위해 팀 전체를 이끌고 나아간다는 것입니다. 그 자리에서는 오랜만에 복귀한 선수나 슬럼프에 빠졌던 선수, 축하할 일이나 격려가 필요한 선수를 앞세우며 박수와 격려를 받게 만듭니다. 팬이 없다면 축구팀도 없다는 신념에서 이런 활동을 하는 것이겠지요. 이렇게 타인의 관심을 받으며 유지해가는 직종일수록 타인의 관심을 당연시 여기지 않으려는 노력은 오히려 겸손이라는 성품으로 여겨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목회자의 경우는 특수한듯 합니다. 목회자야 말로 매순간 무대 정중앙에 서게 됩니다. 예배당에서나 가정심방, 때때로 장례식장에서까지 목회자는 관심의 정중앙에 있습니다. 그렇지만 목회자를 .. 2023. 12. 25. 간증이라는 착각 고달픈 인생을 살아가는 이유와 목적을 찾아내기란 여간 힘든 일이 아닐 것이다. 그래서인지 많은 이들이 많은 답을 내놓고 또 많은 후회와 평가를 반복한다. 아마도 인문학은 그런 후회의 산물은 아닐까. 그 고통을 잠시나마 잊기 위해서 또 수많은 대체물들을 만들어내고 그것을 차지하기 위한 싸움들도 일어난다. 그것의 도출이 역사는 아닐까. 인생은 결코 고통을 덮을 수 없는듯 하다. 고통은 오로지 그 고통에 대한 목적과 이유를 앎으로써만이 감내할 수 있게 된다. 예수 그리스도의 고통은 하나님과 인류를 구하겠다는 사명에서 해석되어지고 또 예수는 그것을 위해서 살았다. 그렇기에 우리가 예수에 대한 신앙을 하찮은 기도제목으로 치환하려고 한다는 것은, 예수의 고통에 대한 모독이며 경멸이다. 수준낮은 처사일 수 밖에 없다.. 2023. 12. 6. 책임과 동정 어떤 부류의 사람이든 이해못 할 길이 없는건 아닙니다. 그럼에도 어떤 이들은 대중으로부터 지탄받습니다. "책임감을 다하지 않음에 따라 타인에게 피해나 상해를 입혔을 경우"가 가장 큰 비난을 받습니다. 대표적인 사례로 위법적인 조치라는 논쟁이 지금까지도 있는 유승준 입국금지나 MC몽 군복무회피 의심사건 등이 있는듯 합니다. 이건들은 오래전이라면 요즘은 캣맘에 대한 이슈가 많은듯 합니다. 우리나라 반려동물에 대한 시민의식은 높아져 동물학대금지법안뿐만 아니라 논쟁이 있지만 개식용을 금지하는 법안발의까지 논의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캣맘에 대한 시선은 그리 곱지 않을뿐 아니라 점점 더 악화되는듯 합니다. 길고양이를 돌봄으로써 반려동물과의 유대적 감정이라는 본인의 욕구는 채우면서도, 정작 자신이 길고양이에게 먹이.. 2023. 12. 4. 이전 1 2 3 4 ··· 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