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SAYAMEMORY
글쓰기_GH/PBS&맥체인

임계점을 넘어서

by 우루사야 2021. 6. 3.

자기계발쪽에서 요즘 많이 쓰이는 말이 "임계점"이다. 한계에 도달한 포인트를 넘어서야 성장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영적성숙에 있어서 임계점은 무엇인가?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한 부분에서 하나님께서 다시금 은혜를 주시어 언약을 기억하게 하셔서 신앙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는 부분일 것이다. 그 때 신자는 신뢰하지 못한 그 부분을 변화시켜 세계관-지적-생활적인 측면에서 하나님 나라화 시킨다. 이것은 지적, 경제적, 문화적, 정서적, 관계적 등 수많은 분야일 수 있다. 어쨌든 그렇게 신자는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시켜 나간다. 그것이 신자의 임계점이다. 

 

나팔을 불면 너희 하나님이 너희를 기억할 것이다.(민10:10)

 

신자는 그렇게 항상 성장해나간다. 넘어지고 회개하고 일어나 하나님의 뜻을 다시 성취시키고, 또 넘어지고.... 우리의 임계점에서 항상 하나님이 우리를 올바르게 인도하시리라 믿는다. 그래서 다시 시도하고 일어서는 것이다. 그 앞길을 알 수 없지만, 계획할 수 없지만, 대비할 수 없지만 하나님의 영역을 넓혀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만물이 기뻐하는, 죄로부터 승리하기 위한 신자의 몸부림치는 삶은 이러하다. 

 

여호와의 언약궤가 삼일길 동안 그들 앞에서 진행하면서 그들을 위하여 쉴 곳을 찾았고(민10:33)

 

그렇게 살아가다보면 우리는 어느샌가 하나님이 인도하셨음을 알게 된다. 그렇다. 우리는 바로 앞의 길을 알 수 없다. 단지 하나님을 따라가는 것일 뿐이다. 차원이 다르고, 깊이가 다르고, 높이가 다른 것이 영적인 삶이다. 많은 신앙의 위인들이 있고 선배들이 있다. 그러나 그들 또한 하나님 앞에서 죄인일 뿐이요 인도함을 받은 자들일 뿐이다. 그들이 존중받는 이유는 순종했다는 것 하나이다. 내가 해야 할 일도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순종하는 것이다. 이 길은 그 누구도 걸어보지 않았다. 내 삶은 내가 첫발이요, 뒤로도 내 인생을 대신 살아주거나 똑같이 살아낼 사람은 없다. 하나님을 따라 순종하며 내게 맡겨진 모든 영역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이뤄내기 위해 임계점을 이겨내는 삶이 신자의 삶인 것이다. 그럴 때 우리는 하나님이 어떤 하나님인지 알게 된다. 내 기도 응답이 아니라, 현실에서의 풍요가 아니라, 영적인 삶에서의 하나님의 나라의 확장을 보아야, 높은 영적성숙이 무엇인지 보아야 알게 된다. 

 

너희는 가만히 있어 내가 하나님인 것을 알아라(시46:10a)

 

그래서 우리 신앙의 선배는 다른 것을 전수해주었기 때문에가 아니라, 어떻게 순종하는지를 알려주기 때문에 신앙의 선배가 된다. 믿음의 선조가 되는 것이다. 

 

야곱의 하나님은 우리에게 피난처가 되신다. 셀라(시46:11b)

그분이 우리를 위해 우리의 유업을 택해 주셨으니, 이는 그분이 사랑하시는 야곱의 영광이다. 셀라(시47:4)

열방의 고관들이 아브라함의 하나님의 백성이 되어 모일 것이며(시47:9a)

 

인간의 고리를 타고 올라가면 결국 죄일 뿐이다. 멸망, 허무, 아픔, 갈등, 패배, 죽음....인간의 자기계발은 어떤 점에서 너무나도 허무하다. 인간이 성장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결국 "정신적 승리"일 뿐이다. 육체적 영역, 관계적 영역, 정서적 영역 모두 쇠퇴하고 좁아지고 저차원화되는 것이 어쩔 수 없는 인간의 노쇠화에 따른 결과이다. 나이를 먹어가니 몸이 힘들고, 그래서 타인과의 만남의 횟수도 줄고, 얻는 정보의 양도 줄어들게 된다. 그에 따라 경제적인 면도 마찬가지로 위축된다. 존재 자체가 위축이 된다. 죽음 앞에 있는 인간의 숙명이다. 안티에이징을 한다 하여도 그것은 개인의 정신적 합리화일 뿐이다. 우리는 타존재의 도움이 필요하다. 

 

당신의 어머니가 진통을 하고, 당신을 낳으며 산고를 겪은 곳 그 사과나무 아래서 내가 당신을 깨웠습니다(아8:5)

 

하나님은 그래서 우리에게 영적인 차원의 연결고리들을 마련해주셨다. 하늘의 진정한 대제사장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 믿음의 선조가 되는 아브라함과 야곱과 맺은 하나님의 약속, 그리고 그 약속에 따른 유업들...육체적 선조들이 준 진통과 산고의 삶 속에서 우리는 죽어가지만, 하나님의 은혜 속에서 우리는 영적인 만족과 성숙, 성장을 이루게 된다. 

 

그러나 이제 그분은 더 뛰어난 직분을 얻으셨으니, 그 분은 과연 더 좋은 약속 위에 세워진 더 좋은 언약의 중보자이시다(히8:6)

또 주께서 말씀하시기를 이것은 그 날 후에 내가 이스라엘 집과 세울 언약이니, 내가 나의 법을 그들의 생각에 넣어주고 그들의 마음에 새겨 줄 것이며,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나의 백성이 될 것이다.(히8:10)

그리고 그들은 결코 각자가 자기 동료나 자기 형제에게 '주님을 알아라.'하고 가르치지 않을 것이다. 이는 그들 중에서 작은 자부터 큰 자까지 모두가 나를 알 것이기 때문이다.(히8:11)

 

 

'글쓰기_GH > PBS&맥체인'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분의 뜻은 내 살길이다.  (0) 2021.09.08
주를 의지하는 복  (0) 2021.09.07
가운데 있는 사람  (0) 2021.09.06
역설의 존재, 인간  (0) 2021.08.03
넘치는 마음으로 살기  (0) 2021.0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