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문은 맥체인성경읽기 148번째 신명기 1장, 시편 81-82편, 이사야 29장, 요한삼서1장입니다. 현대인의성경을 사용하였습니다.
31여러분도 다 아는 일이지만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께서는 마치 아버지가 자식을 돌보듯이 광야에서 여러분을 보살펴 이 곳까지 오게 하셨습니다. 32-33그런데도 여러분은 여러분을 인도하여 진 칠 곳을 찾게 하시고 밤에는 불 기둥으로 낮에는 구름 기둥으로 갈 길을 보여 주신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를 믿지 않았습니다. (신1)
신명기에서 "신"자는 반복이라는 의미를 가지고있다. 거듭해서 이스라엘에게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첫 번째 메시지는 대표자를 통해 조직을 세우는 리빌딩의 때와 가데스바네아 12정탐꾼 이슈를 함께 말하고 있다. 조직이라는 것이 어떤 조직이냐에 따라 쉽게 일하면서도 쉽게 무너지지 않는 조직이 있는가 하면, 반대로 어렵게 일을 추진하면서도 너무나도 쉽게 무너지는 조직이 있기 마련이다. 그 차이는 중간리더십의 차이라 생각한다. 물론 상위 리더십이야말로 말할 것도 없다. 문제는 상위 리더십이 옳은 방향을 제시할 때 중간 리더십이 어떻게 움직여주느냐이다. 모세는 이스라엘 1세대가 그러다 망했다고 말해주는 것이고, 2세대는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는 절대 그러지 말라고 거듭 말해주는 메시지인 것이다.
35이 악한 세대 가운데서는 한 사람도 내가 너희 조상들에게 주기로 약속한 좋은 땅을 보지 못할 것이다.36그러나 여분네의 아들 갈렙만은 그 땅에 들어갈 것이다. 그가 전심 전력으로 나를 따랐으므로 나는 그가 밟은 땅을 그와 그의 자손들에게 주겠다. 37여호와께서는 여러분 때문에 나에게까지 노하셔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모세 너도 약속의 땅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 38그러나 너의 보좌관 눈의 아들 여호수아는 그 땅에 들어갈 것이다. 너는 그에게 용기를 북돋아 주어라. 그가 이스라엘 백성을 인도하여 그 땅을 차지하게 할 것이다.
하나님은 1세대 갈렙과 여호수아는 살아남아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는 하나님의 약속의 성취를 경험하게 하셨다. 이 두사람은 1세대 광야의 시간을 보내기도 하였고, 가데스바네아 정탐꾼 당사자이기도 했다. 그래서 그들은 중간리더십으로서 가나안 땅에서 이스라엘 민족에게 할 말이 있는 사람들이었다. 그래서인지 모세가 죽고 이스라엘이 가나안 땅에 들어갔을 때 갈렙은 갈렙대로, 그리고 여호수아는 후계자로서 이스라엘에게 리더십다운 면모를 보여준다. 이런 메시지는 시편에서도 자주 등장한다.
7네가 고난 가운데서 부르짖기에 내가 너를 구출하였고 뇌성이 울리는 가운데서 너에게 응답하였으며 므리바 물에서 너를 시험하였다.8내 백성아, 들어라. 이스라엘아, 내 말에 귀를 기울여라. 내가 너희에게 경고하겠다.9너희는 다른 신을 섬기지 말고 너희 가운데 우상을 두지 말아라.10나는 너희를 이집트에서 인도해 낸 너희 하나님 여호와이다. 너희 입을 크게 벌려라. 내가 채워 주겠다.11그러나 내 백성은 내 말을 듣지 않았고 이스라엘이 나에게 순종하지 않았다. (시81)
이 시편은 초하루와 보름과 명절마다 이 메시지로 찬양하라는 내용이다. 우리가 생각하기에 찬양은 좋은 것만 말할 것 같지만, 이 시편은 경고도 들어가 있다. 어떻게보면 이스라엘은 열국과 하나님 사이에 중간리더십 역할로 세워진 나라이다. 하나님은 그들을 올바로 세워 에덴을 회복하시고자 하셨다. 그러나 그들은 그런 하나님의 뜻을 알아주지 못했다. 중간리더십이 무너져 광야생활을 했던 이스라엘처럼, 하나님의 나라는 중간리더십인 이스라엘로 무너지는듯하다. 시편 82편은 그것을 노래하고 있다.
1하나님이 하늘의 법정을 베풀고 재판관들을 심판하신다...8하나님이시여, 일어나 세상을 다스리소서. 세상 나라가 다 주의 것입니다. (시82)
하나님의 뜻을 전달하고 통치해야 하는 중간리더십인 재판관들. 그들이 공정한 재판을 하지 않고 부정함으로 악인을 두둔하기에 시편기자는 "세상의 모든 기반이 흔들린다"(5절)고까지 말해주고 있다. 그럼 어찌될까? 결과는 어떻게 되는 것일까? 그렇다. 본래 권한을 가진 대법원장이 아니 헌법 그 자체가 나와야하는데 우리 헌법은 그럴 수 없지만, 하나님 나라의 헌법은 법 그자체이신 하나님이 재판장이 되신다. 그 분이 다스리고 재판하실 것이다. 그리고 그 속에서 중간리더십은 더 질타받게 될 것이다. 그들을 하나님의 대사로 부르셨는데 그들은 망쳤기 때문이다.(6절) 교회는 예수의 머리되신 거룩한 곳이다. 동시에 교회는 타락 그 자체이다. 죄인들이 모여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교회는 승리할 것이지만, 또 교회는 패배할 것이다. 예수는 승리하고, 인간은 패배할 것이다. 그래서 교회의 찬양은 긍정적이기만 할 수는 없다. 하나님이 직접 다스리시는 그 때는 중간리더십의 심판의 때이기 때문이다. 이사야서 29장은 그것을 적나라하게 말해준다.
1슬프다! 하나님의 제단과 같은 예루살렘이여, 한때 다윗이 살았던 성이 이제는 망하게 되었구나! 너희가 해마다 돌아오는 명절을 지킬지라도2하나님이 너희에게 재앙을 내리실 것이니 너희는 슬퍼하고 통곡할 것이며 온 성은 피로 얼룩진 제단처럼 될 것이다.3하나님이 예루살렘을 포위하여 공격할 것이므로4이 성에 사는 사람들의 목소리는 땅 속에서 들려오는 유령의 목소리와 같을 것이다.(사29)
나는 이스라엘을 교회라고 생각했을 때 아찔한 생각이 든다. 교회라고해서 이렇게 되지 말라는 법이 있는가? 과연 교회는 항상 견고할 것인가? 그렇다. 하나님의 교회는 견고하다. 그러나 인간의 교회는 무너지고 또 무너져 돌 위에 돌이 남아나지를 않게 될 것이다. 그 터위에 원수들이 서게 될 것이다. 그 날은 언제든 이뤄질 수 있다. 그럼 어떻게해야 할까? 어떻게하면 돌아갈 수 있을까?
15자기 계획을 여호와께 숨기려 하는 자들아, 너희에게 화가 있을 것이다. 너희는 몰래 자기 일을 하며 너희 하는 짓을 보거나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16너희는 잘못되어도 아주 잘못되었다. 토기장이를 진흙과 같은 것으로 생각할 수 있느냐? 어떤 물건이 그것을 만든 사람을 보고 "너는 나를 만들지 않았다" 할 수 있느냐? 기계가 그것을 발명한 사람에게 "너는 아무것도 모른다" 하고 말할 수 있느냐? (사29)
여호와를 경외하고 믿고 따른 다는 것이 무엇인지 힌트를 이사야는 제공해주고 있다. 우리의 계획을 숨기지 말아야 한다. 내가 하는 일을 아무도 모를 것이라 생각해서는 안된다. 하나님이 다 알고 계시고 보고 계신다. 그 분은 창조주이시다. 그래서 우리의 모든 것을 알고 계신다. 그것을 인정해야 한다. 하나님의 주권이다. 주인되심이다. 주도권이 그분께 있음을 인정해야 한다. 그것이 믿는 것이다. 그렇게 나 자신을 내려놓고 하나님앞에서 약자가 되어야 한다. 그럴 때 인간의 교회가 아니라 하나님의 교회의 신자가 되는 것이다. 하나님의 교회는 약자들의 모임이지, 자기 스스로의 인생을 구할 수 있고 성공시킬 수 있다고 생각하는 자칭 강자가 올 곳이 아니기 때문이다.
신자야 말로 하나님과 세상의 중간리더십이다. 예수님이 괜히 빛과 소금, 등불이라고 말씀하셨겠는가? 우리는 복음을 전하는 촛대이다. 촛불을 하나님이 피우시면, 우리는 우리의 몸을 태워 그 빛을 비추게 하는 촛대이다. 나 자신을 비추려는 것을 내려놓고, 하나님 앞에 약자가 되어 하나님이 쓰시고자 하는대로, 내 계획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계획을 물으며 사는 것이다.
9나는 이 일에 대하여 그 교회에 편지를 몇 자 써서 보냈습니다. 그런데 그 교회에서 으뜸이 되기를 좋아하는 디오드레베가 우리의 권고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10그러므로 내가 가면 그가 행한 일을 드러낼 것입니다. 그는 악한 말로 우리를 헐뜯고 그것도 부족하여 순회 전도자들을 접대하지 않으며 접대하고자 하는 사람들까지 못하게 하고 그들을 교회에서 쫓아내고 있습니다. 11사랑하는 자여, 그대는 이런 악한 일을 본받지 말고 선한 일을 본받으시오. 선한 일을 하는 사람은 하나님께 속한 사람이지만 악한 일을 하는 사람은 하나님을 보지 못한 사람입니다. (요한삼서1)
하나님의 복음과 세상의 타락 사이에서 나는 어디에 있는가? 내가 으뜸이 되려고 하는가? 더 두려운 것은 내가 복음을, 교회를 그렇게 이용하려 한다면 그것은 하나님의 임재를 심판으로 기다리는 꼴이다. 하나님께 나의 심정의 계획을 다 드러내야 한다. 나의 죄스런 욕심이 있다면, 명예욕이 있다면 다 드러내야 한다. 교회를 통해 이룰 것은 나 자신이 아니라 하나님의 복음이요 하나님의 교회이다. 거듭 나를 가르쳐야 한다. 거듭 교회에서 선포되어야 한다. 그래야 이스라엘처럼 망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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