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SAYAMEMORY
글쓰기_GH/PBS&맥체인

주를 의지하는 복

by 우루사야 2021. 9. 7.

* 본문은 맥체인성경읽기 149번째 신명기 2장, 시편 83-84편, 이사야 30장, 유다서입니다. 현대인의성경을 사용하였습니다.

24그때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이제 너희는 여기를 떠나 아르논강을 건너가거라. 내가 헤스본의 왕 아모리 사람 시혼과 그의 땅을 너희에게 넘겨 주겠다. 그러므로 너희는 그를 치고 그 땅을 점령하여라.25오늘부터 내가 온 세상 사람들이 너희를 두려워하고 무서워하도록 하겠다. 그들이 너희 소식을 듣고 떨며 불안해 할 것이다...30그러나 헤스본 왕 시혼은 우리가 그의 땅으로 통과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그것은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오늘날처럼 우리가 그를 쳐부수고 그 땅을 점령하게 하려고 그를 완고하게 하고 반항하게 하셨기 때문입니다. (신2)

신명기 2장에서 모세는 광야 2세대에게 말해준다. 가나안 지방의 각 족속 또는 나라와 관계가 어떻게 형성된 것인지 하나님의 뜻을 인수인계해준다.  누구와 화친을 맺으며 지내야 하는지, 누구와는 전쟁을 벌여야 하는지를 말이다. 그리고 그런 관계를 하나님은 주도하시고 계셨다. 때문에 2세대가 신경써야 할 것은 전략적 관계를 위한 파워게임이 아니었다. 역사적 사실에 근거한 하나님의 인도하심의 뜻과 의도를 아는 것이었다. 그러나 그것은 상대도 마찬가지이다. 이스라엘이 화친을 맺었다면 그들 또한 이스라엘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고민해야 한다. 만약 전쟁을 벌였던 이들이라면, 그래서 패배한 자들이라면 자신들이 왜 패배했었는지 돌아봐야 한다. 그 중심점에는 하나님이라는 만유의 주가 계시다는 사실을 인식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그렇지 못한 자들은 인간적 전략과 화친만을 생각하게 된다. 그래서 이스라엘을 향해 칼을 빼들게 된다. 그들은 하나님께 칼을 뺀 자들이다.(시83:12)

5그들이 함께 주를 대적할 음모를 꾸미고 동맹을 맺었으니 6에돔 사람과 이스마엘 사람, 모압과 하갈 사람, 7그발과 암몬과 아말렉 사람이며 블레셋과 두로 사람입니다. 8앗시리아 사람들도 그들에게 가담하여 롯의 후손을 도왔습니다. 9주는 미디안 사람들에게 행하신 것과 같이 기손 강가에서 시스라와 야빈에게 행하신 것과 같이 그들에게 행하소서. (시83)

이것은 단순한 주권의 문제가 아니다. 삶의 연속과 단절의 문제이다. 하나님은 생명의 주이시기에 우리의 삶을 연속케 하시고자 하신다. 때문에 인간의 실존은 하나님 안에서 풍성해지지, 하나님을 틀이나 울타리로 생각한다는 것은 단순한 신관일 뿐이다. 이스라엘은 그런 하나님이라는 무한한 울타리 안에서 자유를 만끽할 수 있는 특권을 가진 자들이었다. 그리고 하나님께로 오는 자들 또한 누구에게든 길은 열려 있다. 하지만 인간은 결정적으로 스스로 돌아가지를 못한다. 자신이 세운 금방이라도 넘어질 것 같은 울타리 안에서 안정감을 찾으려고만 한다. 그래서 인간은 은혜가 필요하다. 

10주의 성전에서 보내는 하루가 다른 곳에서 천 날을 지내는 것보다 낫습니다.그러므로 내가 악인들의 집에 사는 것보다 내 하나님의 집에 문지기로 있는 것이 더 좋습니다. 11여호와 하나님은 우리의 태양이시요 방패이시며 우리에게 은혜와 영광을 주시고 올바르게 사는 자에게 좋은 것을 아끼지 않는 분이십니다. 12전능하신 여호와여, 주를 의지하는 자가 복이 있습니다. (시84) 

과연 우리에게 안정감을 주는 것은 무엇일까? 한 프로그램에서 김영하 작가가 돌이나 나무에 쓰인 낙서에 대해서 이렇게 말한 것을 기억한다. "불안정한 사랑을 하는 불안정한 자아가 안정감을 찾고자 하는 행동"이라는 것. 유다는 이렇게도 표현했다. "10그런데 이 사람들은 알지 못하는 것을 욕하며 이성 없는 짐승처럼 본능으로 아는 그것 때문에 멸망합니다."(유1) 인간은 자신이 모르는 것을 앎으로 나타냄으로써 자신의 입장을 견고히 하고 싶나보다. 무언가 쓰고, 읽고, 알아내고, 확인하고, 확증하고, 나타냄으로써 자신의 입지를 세우려고 한다. 그래서 더 많이 써야 하고, 말해야 하고, 나무에도, 문화재에도 쓰나보다. 마치 아무데나 자기영역을 표시하는 동물처럼 말이다. 

우리 안에는 성령 하나님이 계신다. 그 분으로 하여금 우리는 밝은 이성과 풍성한 감정, 힘찬 의지를 가지고 그리스도인으로 누구와 어떻게 대화하며 어떤 관계를 맺고 어떤 언행으로 무엇을 선택해야 할지 안다. 빛과 소금으로 어떻게 살아내야 할지 이미 알고 있다. 그래서 하나님을 뵐 날을 고대하고 그 속에서 안식을 취하길 바라지만, 그럼에도 현실에서 성령님이 나를 성전삼아 함께 계시기에 오늘을 살아낸다. 그리고 그분이 증거하시는 그리스도의 자비로움으로 긍휼함을 가지고 살아낸다. 그렇게 우리는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21그리고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자기를 지키며 영원한 생명에 이르도록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자비를 기다리십시오. 22의심하는 사람들을 불쌍히 여기고 23불 속에 있는 사람들을 끄집어내어 구원하십시오. 또 육신의 정욕으로 더럽혀진 사람들은 그들의 옷까지 증오하며 두려운 마음으로 그들을 불쌍히 여기십시오. (유1)

 

 

 

 

 

'글쓰기_GH > PBS&맥체인' 카테고리의 다른 글

탁월한 노후  (0) 2021.09.09
그분의 뜻은 내 살길이다.  (0) 2021.09.08
가운데 있는 사람  (0) 2021.09.06
역설의 존재, 인간  (0) 2021.08.03
임계점을 넘어서  (0) 2021.06.03

댓글